해외여행(Travel)/Europe2010. 9. 28.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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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7. 13.>

 

아침에 일어나 일기를 좀 쓰려고 7시 30분에 맞춰놓은 내 알람소리가 무색해졌다.

운전연습을 하자며 여섯시부터 깨우거 나선 정헌이.

2월에 면허를 딴 이후로 처음 잡아보는 스틱.

동네 2,3바퀴를 돌고는 바로 어제 다녀온 개선문으로 향했다;

 

 

시내로 들어가는 고속도로에서 보이는 삼성과 LG. 음.. 또 한번 뿌듯. ㅋ

뿌듯함도 잠시, 정말 기가 빠지는 힘든 운전이었다. 파리 시내 한복판으로 운전연습없이 뛰어들어간 꼴이라니;

한 일주일 쯤 지나고나면, 운전이 이렇게 압박감으로 다가오진 않겠지 하고 위안은 삼으며,

그나마 시동 한 번 안 꺼뜨리고 운전을 마쳤다.

서울 시내도 드라이브 해보지 않아놓고, 파리 시내를 돌아다니고 있다는 사실이

그것도 '푸조'를 끌고 그러고 있다는 사실이 새삼 신기하게 느껴진다. 

 

운전연습을 마치고 8시쯤 민박집으로 돌아와 주인 아주머니가 차려주신 아침 진수성찬을 배부르게 먹었다.

어제 옆 방 손님이 남겼다며 바게뜨 샌드위치도 점심에 먹으라며 주셨다.. 감동* 방 안빼길 잘했다;

 

화요일은 루브르 박물관이 쉬는 날이라기에, 베르사유에 가기로 하고 우선 오늘 밤을 해결해 줄 텐트를 사러 캠핑샵인 'DECATHRON'으로 향했다. 또 근처에서 헤매고 또 주차할 곳이 없어 뱅뱅 돌다가 겨우 발견!

 

 

마드라렌(막달라 마리아) 성당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었다. 우리의 숙원이었던 캠핑용 텐트를 구입했다. 제일 싼 놈으로.

'DECATHRON'은 꽤 큰 캠핑 및 등산용품을 파는 전문 샵이었다. 물가 좀 비싸다는 파리인데도, 가격이 한국에서보다 쌌다.

 

 

마들렌 성당에도 들러 꽃밭이 있는 계단에서 사진도 찍고,

 

 

콩코드 광장과 그 옆에 있는 공원에서 여유도 좀 부렸다.

 

 

공원에서 아주머니가 주신 바게뜨 도시락도 먹고 ^^

 

 

그리고 찾아간 베르사유는 대문부터 황금 장식이었다. 궁 밖에서만 봐도 충분히 화려했다.

줄이 너무 길어 내일 아침에 오기로 했다. 루브르 박물관이 쉬는 날이라 베르사유에 관광객들이 몰린 듯.

 

 

첫 캠핑이니만큼 준비나 좀 해보자며, 까르푸에 들러 먹을거리를 장을 보고 볼라뉴 캠핑장으로.

민박집보다는 쌌지만, 익히 알고있던 유럽 캠핑장 가격보다는 비쌌다. 아무래도 파리에서 가까운 유일한 캠핑장이라;

한국에서 가져간 전기레인지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차량용 콘센트가 따로 필요해 구입했다.

샤워장과 세면장, 화장실, 조리대가 있는 도심 외곽의 엄청 큰 캠핑장.

캠핑카가 텐트보다 더 많았고, 각자 자리가 정해져 있었다. 각 자리마다 콘센트가 있었다.

캠핑장 시설에 나름 만족하고 있노라니, 호엽이가 이 정도는 안좋은 편에 속한단다.

하지만 이대로도 좋았다 ^^.

 

 

 

 

 

 

<여행비 결산>

 

데카트론 텐트용품 쇼핑 (손전등 3개  8유로 x 3 = 24 유로, 텐트 1개 65 유로)

까르푸 쇼핑 (소다수 1.25 L x 6 = 3.24 유로, 물, 음료수, 베이컨, 멜론, 맥주 3캔, 락앤락)   30 유로

볼라뉴 캠핑장 (야영비 2 adults 33.1 유로 + 추가 1 adult 6.8 유로 + tax 0.2 유로)   40.5 유로  +  차량용 전기 콘센트 18.5 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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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CIBO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