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5. 26.>
우도 스테이소도 - 바람개비 - 자연식당 - 하고수동 해변 - 콩카페 - 비양도 해녀의집 - 서빈백사 해변 - 헬로우우도 카페 - 채점석 베이커리
우도에 붙어있는 또 다른 섬, 비양도-
우도에서 다리로 연결되어 있고, 차로도 갈 수가 있다.
그래도 뭔가 섬 속의 섬이라 괜히 더 운치 있는 기분^^
우리는 그런 기분을 더 만끽하고자 비양도에 들어가기 전
주차를 하고 비양도로 걸어 들어갔다.
비양도 안에도 말들을 키우고 있었다.
때깔 곱고, 윤기나는 털에, 길게 쭉 뻗은 말벅지.. ^^;;
비양도의 끝까지 걸어가면 정말 맛있는 '비양도해녀의집'이 있다.
제주의 많은 '해녀의집' 또는 '해녀촌' 식당과는 다르게,
진짜 우도 해녀분들이 소라도 구워주시고, 손질해주시고, 서빙도 해주신다.
주의할 점은 현금만 받는다는 거. (카드 x, 계좌이체는 가능)
우도 해녀분들이 직접 물질해온 전복, 소라, 해삼, 문어, 멍계, 소라, 보말로 구성된 메뉴들-
우리는 소라구이(6마리, 2만원)와 보말죽 한그릇-
소라를 굽고 계시던 해녀분이 직접 손질까지 해주셨다.
석쇠 위에 있는 소라를 보고 안들어올 수가 없었다.
선택은 정말 훌륭했다. 우도에서 먹었던 식사 중에 가장 좋았다.
우도 여행 온 느낌도 물씬나는 가게였고^^
소라를 구울 때 소라 안에 주전자로 물을 부어서 타지 않고 촉촉하게끔 해주시는 것 같았다.
처음엔 소라 육수인 줄 알고, 손질해주시며서 버리는게 얼마나 아깝던지..ㅎ
소라구이 손질해주시는 해녀님-
손질을 해주시며 내장 중 일부를 버리시길래, 왜 저건 안먹냐고 물어보니 소라의 '위'라고 하셨다.
다른 해산물도 '위'는 아직 음식물들이 소화가 안된 경우도 있고 맛도 없어 버리는 거라고-
먹기 좋게 가위로 토막내 주셨다.
그걸 따로 나온 돌미역(매끄럽지 않고 털이 많아, 우리는 털미역이라고 불렀다)에 싸서 초장에 찍어먹으면..
소주를 안시킬 수 없다.
우도에 갔다면 꼭 들러야 하는 곳.
급.. 생각나며, 땡긴다.
해녀들이 많이 사는 섬 답게, 정자 옆에 놓여있던 테왁들-
(테왁:
해녀가 물질을 할 때, 부력을 이용하여 가슴에 안고 헤엄을 치는 공 모양의 기구.
채취물을 담는 `망사리'가 달려 있음.)
위치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우도면 연평리 1-2 비양도해녀의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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