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5. 26.>
우도 스테이소도 - 바람개비 - 자연식당 - 하고수동 해변 - 콩카페 - 비양도 해녀의집 - 서빈백사 해변 - 헬로우우도 카페 - 채점석 베이커리
스테이소도에서의 1박 후 아내와 노천탕을 즐기고, 나선 산책길-
우도의 5월 말에는 이미 청보리밭은 황금보리가 되고, 수확되었다.
파란하늘과 돌담의 운치.. 이게 제주의 멋인 것 같다.
산책길에는 중간중간 목장이 있어 말들을 기르고 있었다.
돌담 아래 있는 쑥을 뜯어서 주니 맛있게도 먹던 말들^^
아내와 둘이 손을 잡고 거닐었던 우도에서의 산책길이 떠오른다.
제주 외도동 주변 산책을 할 때와는 또 다른 느낌..
섬속의 섬이라지만, 같은 섬인데도 우도에서만 느껴지는 한적함과 평화로움이 있었다.
스테이소도에 돌아와 잠시 주어진 시간, '김종완 작가'의 책을 집었다.
마음을 울리는? 많은 사람들이 느꼈을 마음을 잘 표현한 짧은 글귀들이 좋았다.
그리고 거실 테이블 위에 올라져있던 이성은 사진작가(경북 후포 출생, 우도 해녀)님의 '숨비소리' 사진집..
('숨비소리'는 해녀가 물질을 마치고 물 밖으로 올라와 가쁘게 내쉬는 휘파람 소리라고 한다.)
이성은 작가는 1999년부터 지난 2006년까지 8년간
우도 해녀들의 일상과 노동, 마을의 분위기, 돌과 바람 등을 사진 속에 담아냈다고 한다.
우도 산책길에 보았던 유모차들,
해녀들이 물질 후 끌고가던 유모차들이..
오랜 물질로 시달린 아픈 몸으로 걸어다니기 위해
해녀들에게 필요했던, 의지했던 것들이라고 한다.
우도의 바다 속에서는 그렇게 호탕하게 소리나게 웃으며
물질을 하시던 해녀분들의 삶을 너무도 몰랐던게 미안한 마음이 들어서인지..
새삼 눈시울이 붉어졌다..
(참고: http://www.jemin.com/news/articleView.html?idxno=200985)
위치 : 제주시 우도면 우도해안길 496-1 '스테이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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