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현재, 우리나라의 자동차 등록 대수는 약 1,600만대에 이르고 있고, 경제발전에 따른 차량의 증가는 여러 가지 문제점을 양산하고 있다. 환경은 물론 도로의 혼잡으로 인한 차량정체, 교통체증 문제는 이미 심각한 상태이며, 그 중에서도 안전과 직결되는 교통사고 문제는 국민의 생명을 항상 위협하고 있다.
이러한 교통사고는 여러 장소에서 발생하고 있으나, 도로와 도로가 만나는 교차로에서는 여러 패턴의 차량들이 집중되기 때문에 많은 교통사고가 교차로에서 발생하게 된다. 교차로에서의 교통사고는 여러 형태로 발생되고 여러 가지 요인이 존재하지만, 특히 교차로의 폭, 접근속도, 운전자의 인지반응시간 등에 따라 결정되는 황색신호(Yellow Time)는 교통의 안전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되는 요인이다. 그렇기 때문에 교차로의 폭, 접근속도, 교통량 등에 따라 황색신호시간이 적절하게 조절되어야 하지만, 우리나라 교차로의 대부분은 적용기준을 따르지 않고 일괄적으로 황색신호시간을 적용하여 신호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만약 황색신호시간이 짧으면 황색신호가 시작되는 것을 보았지만 정지하기가 불가능하여 계속 진행할 때 교차로를 완전히 통과하지 못하게 되는 딜레마 구간(Dilemma Zone)이 생기게 된다. 또한, 급제동으로 인하여 접근로 상에서 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고, 무리하게 교차로에 진입하게 될 경우에는 다른 차량과 충돌을 일으킬 수도 있다. 반면에 황색신호시간이 지나치게 긴 경우는 황색신호 동안에 교차로를 횡단할 수 있고, 정지를 하더라도 임계감속도 이내에서 정지선에 어려움 없이 정지할 수 있는 옵션 구간(Option Zone)이 생기게 된다. 그리고 교차로에 진입하는 차량이 증가하게 되어 직각충돌사고와 보행자 사고가 일어나기도 하며, 교차로에서 처리할 수 있는 교통량이 작아지는 문제점과 황색신호를 경시하는 풍조를 조장할 우려가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운전자의 Start-up Delay, 차량의 교차로 통과시간, 접근속도, 신호 주기 등을 측정하여 연구대상지(고속터미널 사거리)에 적합한 황색신호시간을 찾고, 딜레마 구간, 교통량 문제 등을 해결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이를 통해 교차로의 황색신호시간을 일괄적으로 적용하는 문제를 없애고, 교통사고의 발생을 줄이면서 교통흐름을 원활하게 하는 황색신호시간 설정의 공학적인 기준을 제시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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