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2010. 8. 10.>

 

피사 근처 캠핑장으로부터 세 명이 번갈아가며 달리고 달려 도착한 로마.

오는 중간에 이쁜 바닷가가 있어 점심 도시락을 먹을까하고 내렸더니 -_-; Private Beach 라고 나가란다.

그냥 조금 옆 방파제 쪽에 앉아 꼬마들과 장난을 치며 점심을 먹었다.

 

일단 로마의 첫 시작은 당연히 콜로세움!

아.. 멋있다.

그 규모와 오래된 흔적에 감탄할 수 밖에 없었다.

피사의 사탑처럼 익히 알고 있고, 사진이며 영화며 참 많이도 이래저래 접했던 곳이며,

그 광경을 보며 무언가를 생각하고 떠올릴 것이 있기에 더 그랬던 것 같다.

아는만큼 보일 수 밖에 없겠다 싶었다.

 

다음은 바로 옆에 포로로마의 유적들을 지나 베네치아 광장을 거쳐 판테온으로 향했다.

어딜가든 정말 오래되어 보이는 유적들이 즐비했다.

로마, 로마 하는 이유를 알겠다. 멋있다.

판테온의 세계에서 젱리 큰 석조 돔 지붕은.. 그래 이놈도 정말 멋있었다.

(다음날.. 아경투어에서 듣자하니.. 시멘트로 만든 거라고 -_-;; 했지만)

이음새 하나 없는 돔의 한 가운데는 동그랗게 뚫려 있었고, 청명한 하늘이 보였다.

비 오면 어떻게 하나, 바닥에 그릇이라도 두나 하는 쓸데없는 생각을 하다가

한국인으로 보이는 여성분들께 물어 근처 민박집을 예약했다. (말을 못 걸어 망설이고 망설이던 엽이ㅋㅋ)

민박집을 찾아 저녁도 배부르게 먹을 수 있었다.

아.. 김치 없이 단 하루를 보냈을 뿐인데도, 김치에 밥이 참 맛있었다.

초반 KFC 이후 처음으로 먹는 닭고기도 좋았다. ㅎ

 

근처 (스페인 계단인 줄 착각하고 아, 여기가 젊음이들이 모이는 곳이라고? 하며 캔맥주를 마신) 마리아 성당에서 돌아와,

같은 방 형님 두 분과 맥주를 마시며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다 잠이 들었다.

캐나다에 살고 있다며 부부 여행을 오신 교포 형님. 부러웠다.

개인의 삶이 보장된 인생. 거기서 나오는 여유.

민박집에서 각 방 을 쓰며 배낭여행을 즐기는 모습도 신기했다.

이청룡을 닮은 빠른 87 청년은.. 음 바로셀로나에 대한 칭찬밖에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공짜 야경투어에 대한 정보와 에딘버러 근교는 하루면 대충은 다 둘럴본다는 기분 좋은 얘기를 들을 수 있었다.

에딘버러 3박 4일 일정을 1박 2일로.. 줄인터라..;; ㅎ

 

 

 

<사진첩>

 

무슨 바닷가가 다 자기꺼래 -_-; 밥먹는데 멀리서 아니꼽게 쳐다보시는 저 아저씨ㅋㅋㅋㅋㅋ

 

콜로세움의 감동, 시작.

 

콜로세움 앞에서는 로마 병정 놀이 정도는 해주어야..

 

로마라고 별거 없는건지, 세계인은 모두 똑같은건지, 왜 이런데 낙서질일까..

 

길디 긴 줄..을 기다려, 로마패스를 구입했다.

 

아... 콜로세움. 반만 복원해 놓은 모습이 더 간지나게 느껴지는 건 왜일까.

 

로마의 옛 영토. 과연 제국이라 불리울만 하다.

 

FORO ROMA 포로로마

 

미안요, 신기해서 한참 쳐다보고 찍었는데, NO PHOTO 였네. 근데, 아저씨 10 유로는 좀 비싸요.

 

지나가는 길이 모두 유적지고, 골목골목에도 세월의 흔적이 느껴진다.

근데 왜 사람들은 동상의 코는 문대 없애지 못해 안달일까. 이 동상도 무슨 의미라도 있는걸까. 아닌데 그냥 문지른걸까 -_-;

 

 

판테온 뚜껑. 시멘트 뚜껑. 그래도 멋있다.

 

유럽 전역은 지역을 막론하고 길거리 공연이 잦아서 걸음걸음이 유쾌하다.

 

오벨리스크 위를 비상하는 새.

 

스페인 계단인 줄 알았지만, 사실은 마리아 성당 앞.. ㅋㅋㅋㅋ

 

Termini 역 야경. 테르미니 역 주변에는 민박집이 많다. 잠자리 걱정은 안하고 와도 된다.

 

반응형
Posted by CCIBO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