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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동에는 농원들이 많다.
도심지 바로 옆인데도 시골인심을 흠뻑 느낄 수 있다^^
어제 심 반장님이 오이를 사러가셨다.
지갑을 차에 두고 내렸다했더니 그럼 일단 그냥 가져가라신다.
나중에 올때 갖다달라고~.
언제 봤다고 그러냐 하니, 원래 사람끼리 믿으면서 살아야하는거란다. ^^
오이 50개에 만원, 거기다 딱 그만큼을 더얹어주셨다.
옆에 있던 갑성이를 보더니, 자기아들도 군대에 갔는데 아들생각이 난다며
같이먹으라고 토마토를 한웅큼, 아니고 한봉지를 가득 주셨다.
어제 너무 맛있게 먹었다는 갑성이가 천원씩 대원들 돈을 모아 오늘 다시사러갔다.
이번에는; 10Kg 박스에, 덤으로 봉지 한가득을 주셨다.
작고 뿔도 난 못난이들이지만 무농약으로 오늘 아침 갓 따온 싱싱하고 맛있는 토마토다.
못난 오이도 한입, 아삭하니 맛있다.
애들이랑 먹기도 하고 마사지도 할겸 오이도 한박스샀다.
이번엔 덤이고 뭐고할거없이 10Kg짜리 박스 하나를 주셨다. 음..;;;
여름 내내 실컷 먹겠다.
인심도 좋고, 맛도 좋고.. 감히 추천!
덤으로 주신 한봉지 다 씻어서 이쁘게 잘라 설탕 솔솔 뿌려서 대원들 다같이 맛있게^^
갑성이.. 토마토를 별로 안좋아하는 친구들을 위해 이쁘게 잘라 설탕까지 뿌려서 차려놓고는
후임들이 맛있게 먹는 걸 흐뭇하게 바라보는 모습. 보기 좋다.
고생하는 대원들 여름철 피부관리도 해줄 겸,
아삭한 오이도 한개씩 먹고는 다들 누워서 서로 오이마사지도 해주는 점호시간을 가져봤다. ㅎㅎ.
뽀송뽀송해진 녀석들^^. 맨 밑에는 귀여운 기타리스트 신병 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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