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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3. 1. 점심>


제주영어교육도시에서 아들 유학 중인 사촌형 부부가 


고기국수 맛집이라며 강추하여, 기대 한가득 안고 달려간 대정 고을식당.


문 닫았다. 아쉽다. 다음 기회에.. 


서귀포 놀러갔다가 고기국수 땡기는 날 꼭 들러봐야겠다.




아쉬운 마음에 주변 산책


그토록 로망이었던 제주라서 그런건지, 콩깍지가 씌여서 그런건지, 


그냥 이런 작은 길들도 내 눈엔 너무 아름답게 느껴지고 미소지어진다. 기분이 좋다.





돌하르방 네 분도 있었다.


도로 한 쪽에 세 분, 다른 반대편에 한 분- 


왜 두 분씩 모아놓지 않았을라나; 


안내판의 주소지를 보니, 심지어 길을 사이에 두고 세 분은 보성리, 한 분은 안성리에 있었다.


제주도에 오면 많이 보이는 그냥 그런 돌하르방들인 줄 알았는데, 


옆에 안내판을 읽어보니 역사가 있는 돌하르방들이었다.


돌하르방을 하나하나 찬찬히 쳐다본건 처음이었던 것 같다.


돌하르방 네 기 중 모여있는 세 기는 오른손을 윗 배를, 왼손은 살짝 아랫배를 쓰다듬고 있는 모습이었고,


반대편에 있는 한 기는 양손을 마주잡고 있었다. 


눈이 부리부리하게 툭 튀어나오고, 코는 뭉툭하니 크고, 


입은 살짝 벌리고 있는 듯 모습이 비슷하긴 하였지만 다 다른 얼굴들이었다. 








"안내문 내용:


돌하르방은 제주의 삼읍성인 제주성, 정의성, 대정성의 성문(동문, 서문, 남문)의 입구에 세워져 있던 석상이다. 


해당 돌하르방은 대정성의 남문 입구 좌우에 각각 2기씩 세워져 


성안으로 출입하는 사람들을 감시하는 등 성을 지키는 수문장으로서의 역할을 하였다.


2018년 10월, 원 위치(남문)가 아닌 동문지에 자리하고 있던 돌하르방 2기와 


기존 남문지에 존치하고 있던 2기 등 총 4기를 대정성의 남문인 현 위치로 이설, 정비하였다."










위치는 대정 고을식당에서 보성초등학교 쪽으로 골목을 따라 올라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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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CIBO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