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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범죄 설명요인들의 분류

 

2) 주위관계수준 주위일상긴장, 부모와의 유대/ 범죄친구접촉/ 주위낙인

 

. 주위일상긴장, 부모와의 유대

일반긴장이론은 사회적 지위와 관계없이 모든 사람들이 일상생활에서 경험하는 부정적 관계로부터 긴장이 발생되며, 이를 통해 부정적 감정이 발생하여 범죄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한다(Agnew, 1992; 조윤오, 2013;).

이러한 일반긴장이론에 따른 주위일상긴장 요인이 사이버범죄에 적용 가능한지 확인한 선행연구들이 있다. 부모와의 활동이 적고, 부모님과의 관계가 원만하지 못한 청소년들이 사이버불링의 가해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있으며(신소라 등, 2015), 어머니와의 갈등이 사이버범죄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이경님 등, 2004).

하지만 최근 연구에서는 부모와의 긴장이나 학교에서의 긴장요인이 사이버범죄 및 사이버범죄 모두에서 유의미한 영향력을 미치지 못하였다는 결과가 제시되기도 하였다(이성식, 2006a).

 

. 범죄친구접촉

Sutherland의 차별접촉이론에 따르면 개인은 범죄자들과 개인적 접촉을 통하여 일탈정의(deviance definition)를 배우고, 이런 일탈적 정의를 지닌 개인은 법을 위반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차별접촉이론을 발전시킨 Akers의 사회학습이론에 따르면 범죄행위가 다른 사람들과의 상징적 상호작용을 통하여 학습되며, 차별접촉의 집단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가족과 친구 같은 일차적 집단이다. 이런 일차적 집단의 구성원들과의 접촉에 대한 우선성(priority), 지속성(duration), 빈도(frequency), 강도(intensity)가 높을수록 그 영향력은 커진다.

이를 사이버범죄에 적용하여, 범죄친구와 접촉한 청소년들이 사이버범죄를 저지를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있다(이성식, 2004; 이성식, 2005). 그러나 사이버공간에서는 주위의 영향보다도 개인의 태도나 신념이 보다 중요하여, 범죄친구의 직접적인 영향력이 사이버범죄에 비해 낮을 수 있다는 주장도 있다(이성식, 2006a).

 

. 주위낙인

낙인이론은 우연적, 일시적 성격의 일차비행이 사법기관이나 학교와 같은 공식기관으로부터 사회적 제재를 받게 되고, 이에 대한 반작용으로 이차비행이 유도되는 등 한번 범죄자로 낙인찍히게 되면 지속적으로 범죄를 일으키게 된다고 주장한다(Lemert, 1951). 하지만, 처벌을 받은 사람이 차후 지속적으로 범죄를 저지르는 이유는 낙인 때문이 아니라 초기 범죄를 일으킨 개인성향이나 사회환경적 요인이 계속 영향을 주기 때문이라는 주장도 제기된다(Tittle, 1975).

그러나 사법기관과 같은 공식기관에 의해 부여된 낙인이 아닌 부모님, 선생님, 친구 등 비공식집단인 주위 사람들에 의한 비공식 낙인에 대한 내적 반응이 범죄의 주요 원인이 된다는 것이 밝혀지고 있다(Matsueda, 1992; Adams, Robertson, Gray-Ray & Ray, 2003).

주위 사람들에 의한 비공식낙인이 사이버공간에서의 범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것인가에 대해서도 국내 연구가 진행된 바 있다(이성식, 2007; 이성식, 2008).

 

 

참고문헌

Adams, M.S., Robertson, C.T., Gray-Ray, P. and Ray, M.C. (2003). Labeling and Delinquency. Adolescence, 38, 171-186.

Agnew, R. (1992). Foundation for a General Strain Theory of Crime and Delinquency. Criminology, 30, 47-87.

Lemert, E. (1951). Social Pathology. McGraw-Hill, New York.

Matsueda, R.L. (1992). Reflected Appraisals, Parental Labelilng, and Delinquency: Specifying a Symbolic Interactionist Theory. American Journal of Sociology, 97, 1577-1611.

Tittle, C. (1975). Labeling and Crime: An Empirical Evaluation. In The Labeling of Deviance, W. Gove(eds.). Wiley, New York.

이경님, 하연미. (2004). 청소년의 인터넷 관련 비행과 관련 변인간의 경로분석 모델. 대한가정학회지, 45(5), 127-143.

이성식, (2008). 사이버범죄의도에 대한 공식처벌의 억제효과 일반청소년과 보호관찰청소년의 비교, 형사정책, 20(1), 187-206.

이성식. (2006a). 중학생 오프라인과 온라인 폭력 원인모색을 위한 주요 요인들의 적용. 청소년학연구, 13(6), 179-200.

이성식. (2004a). 청소년들의 긴장, 부정적 감정의 경험과 사이버공간에서의 비행. 한국공안행정학회보, 18, 273-299.

이성식. (2004b). 사이버공간에서의 익명성이 언어플레이밍에 미치는 영향에서의 경로모델의 제시와 검증. 형사정책, 16(2), 163-186.

조윤오. (2013). 신사이버불링 유형과 문제점. 학교폭력 2.0: 사이버불링 실태와 해법 세미나 자료집. 한국정보화진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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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CIBO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