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Travel)/Europe2010. 9. 27.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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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7. 12.>

 

설렌다. 출국을 할 때에도, 쿠알룸푸르를 경유할 때에도 못느꼈던 기분.

창밖으로 비행기 바로 밑에 얇게 깔린 구름이 보이고, 그 아래에 유럽 시가지가 눈에 들어온다.

먼 나라에 다와간다. 지구 반대편.

'사람 사는 데 다 똑같지 뭐 -_-;'(토끼와 중훈이..) 라는 말이 자꾸 맴돌며 흥분을 억누른다.

에, 다르긴 다르겠지. 사람 사는 데가 다른데!!

 

옆자리에 앉아 14시간을 동승한 중국? 일본? 여인(??)과 결국 한마디 말 없이 내렸다. ㅎ

어제 밤엔 한국인인 줄 알았는데, 잠결에 다이어리를 끄적거리는 걸 언뜻 보니 한자가 빼곡했다.

헌데 승무원들은 우리가 같이 온 줄 아는 듯 했다.

옆에서 뭔가를 주문하면 자꾸만 두개를 가져다 준다;

아무튼.. 혼자서 여행하나보다. 간지 좀 나신다.

 

뿌옇고.. 누렇기도 한 구름을 뚫고 내려온 프랑스는..

음.. 시골인지 한적하다. 논과 밭과 띄엄띄엄 있는 작은 집들과 내천.

  

.. 더 내려와보니 완전 흐리다. 꾸리꾸리...하다.

비오겠다..

..

.. 폭풍우다... 천둥, 번개, 비바람.. 미쳤다.

..

 

 

짐은 또 더럽게도 안 나온다. 트렁크가 벨트에 낑겨 고생 좀 하며 짐을 모두 찾았다.

EUROCAR 같은 큰 렌터카 부스를 가뿐히 지나 구석에 쳐박혀 있는 작은 TT Car 전화통을 찾을 수 있었다.

"헬로. 푸조 리스. 김호엽. 땡큐."

이렇게 말하고 나니, 잠시 후에 공항으로 봉고차를 끌고 우리를 데리러 왔다.

 

 

대행업체인 TT Car 도착. 사무실에서 차키랑 여타 설명서를 받고는 몇마디 이래이래 찾아오라는 얘기를 들었다.

우리가 예약한 푸조 5008. 오.. 간지 좀 났다.

 

 

문제는 지금부터다.. 수동 승합차 운전의 한계에 봉착했다. 운전 좀 한다는 우리 엽이.

TT Car 주차장 몇 바퀴를 연습 삼아 돌아재낀 걸로는 부족했는지 공항 바로 앞 주유소까지 가는 길이 험난하다.

 

가다 서고 시동꺼지고 다시 켜고의 반복; 면허 딸 때 말고는 수동을 몰아볼 일이 없었던 게 컸다. 익숙해지겠지. ㅋㅋ.

한국에서 빌려온 Tomtom 네비게이션을 장착하고는, 가장 가까운 주유소에서 첫 주유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셀프.. Diesel Primier, 노랑색 주유기를 집어들고는 주유구에 쑤셔넣고 버튼을 누르니 기름이 들어간다.

30L 주유에 36유로. 아.. 한푼도 없었다. 아무도 환전을 안해왔다.

별수없이 카드를 긁었다. 수수료가 얼마가 나가는지 알 수가 없다.. 음

 

피곤한 몸, 수동 승합차 운전에 대한 긴장감을 의지할 곳을 찾아 한국민박집('사빈의 집')으로 향했다.

전화로 예약을 하니 할머니가 사투리 섞인 한국말로 방 많이 남았다며 20유로란다. 오호- 바로 달려간다고 했다. 

 

 

파리 시내로 들어가는 길. SAMSUNG 간판을 크게 달아놓은 건물이 보인다. 왠지 모르게 뿌듯. ^^

 

 

네비를 보고 찾아가면서도 빙빙. 참도 빙빙. 돌고 돌았다. (운전에 지친 기사 엽이)

 

 

사빈의 집, 겨우 도착.

집 앞에 주차를 아주 기가막히게 헤매는 우리 엽이. ㅋㅋ. 알았다. 수동이라 헤매던 것만은 아니었다..

근질근질하던 머리도 좀 감고, 샤워도 하고, 다 시어버린 김치도 냉장고에 넣고,

라면부터 뜯어 허기를 달래고는 슬슬 나가보련다. 어디부터 갈까.

 

 

그런데 습.. 나가기 전 주인 아주머니께 들러 관광정보를 들으며, 확인차 다시 가격을 물어보니 95유로란다.

와-.... 아까 전화할 때 받으신 분은 85세 어머니라고; 음. 그러니까 우리한텐 할머니.

할머니는 공동실 1인당 가격을 그것도 비수기 것으로 말씀하신 거고, 우리가 들어간 방은 그게 아니란다.

우리 방은 아침도 제공이 안된단다; 침대 두개에다 방 안에 취사시설이 있었다. 역시 너무 좋다 싶었다.. 아...

근처 ATM에서 일단 돈을 각자 3, 400 유로씩 뽑았다. 가는길에 보니 가까이에 지하철 역도 있었다.

 

 

너무 좋은 곳이었다. 잘못 골랐다..

유럽. 프랑스. 파리. 그냥 이 파리 변두리를 걷는 것만도 신기해야 하는데,, 방 값 때문에 머리가 아팠다.

 

 

다시 돌아와 방을 어질러놓은 것도 있으니 어느정도 돈을 내고 방을 빼거나 공동실로 옮길 수 있겠냐고 부탁드렸다. 

한참 얘기 끝에 방은 그대로 쓰고 가격은 공동실 요금에 아침식사 제공까지만 받기로 했다. 다행이다;

 

1박만 하고 바로 방을 빼야겠다는 생각에 우선 동네 까르푸를 찾았다. 텐트는.. 없었다.

그나마 건진건 아이스박스인 줄 알고 산 차량용 냉장고. 김치랑 장아찌들을 담을 곳이 생겼다.

 

 

아.. 락앤락을 깜빡했다. 저녁에 먹을 참 가격이 착한 냉동피자 2판과 물보다 싼 레몬에이드와 물 1통을 샀다.

까르푸의 본산지, 프랑스. 헌데 이 놈의 주차장은 물건을 샀는데도 주차비를 받는다.

뭔지 모를 프랑스어가 난무하는 오토머신이었다.

 

 

주인 아주머니가 파리 시내는 주차할 곳도 마땅찮고, 유료주차장은 주차비가 만만찮다며 가르쳐주신 공짜 주차장으로 향했다.

Bateaux-Moches.. Avenue George V 끝에 위치하고 있으며, 센느강 옆 유람선 선착장이었다.

아무렇게나 차를 얼른 박아두고는 나왔다. 내리자마자 센느강 건너 에펠탑이 보였다.

우아. 진짜 에펠탑이었다. 신기했다. 멋있다. 운전에 대한 스트레스를 잊게 해주었다. 완전히는 아니었지만;

 

 

오는 길에 "오!" 감탄사를 연발하며 슥 지나쳐버린 개선문으로 가기로 했다.

차를 타고 온 거리가 생각보다 꽤 되었다.

걸어가는 길에 보이는 파리지엥들, 에펠탑이 보이는 공원에서 스케이트보드를 즐기는 파리지엥들.

괜한 동경인지 모르겠지만 간지나 보였다.

 

 

졸렵다는 기, 피곤하고 배고프다는 엽이, 그리고 X 마렵고 배고픈 나.. 

 

 

저녁 여덟시가 되었는데도 아직 노을조차 지지 않은 파리의 하늘.

로터리 한복판에 위치한 개선문을 들어가보기 위해 로터리를 한 바퀴를 제대로 돌다 지쳐버렸다.

 

 

결국 찾은 지하도를 통해 건너가볼 수 있었다. 처음보는 많은 관광객; 그리고 생각보다 크고 정교한 개선문.

우리나라 독립문을 빗대긴 뭐하고, 생긴건 다르지만 숭례문 정도는 되어야 견줄 수 있을 것 같다.

 

 

피곤한 몸을 이끌고 터벅터벅 샹젤리제 거리를 지나 다시 차가 있는 선착장으로 향했다.

몸이 가볍지 않아서인지, 명품에 별 관심이 없어서인지 샹젤리제 거리는 그닥 흥미롭지 않았다.

그저 밤 9시에도 해가 떨어지지 않은게 신기할 뿐.

 

 

차를 끌고 돌아와 사빈의 집 대문 앞에 대충 차를 대놓고는 피자 두판을 오분에 돌려먹고 바로 뻗어버렸다.

밤 10시. 이제야 땅거미가 슬슬 내려 앉는다.

 

(루트도 짜야하고, 캠핑장도 찾아야하고, 텐트도 사야하고, 운전연습도 해야하는데.. 일단 잤다. 푹 잤다;)

 

 

<여행비 결산>

 

주유비                                                  36 유로

ATM 인출                                             400 유로 (개인)

까르푸 쇼핑 (피자 2개 1.56 유로 x 2 = 3.12 유로, 물 1.5 L 0. 64유로, 레몬에이드 2L 0.4 유로, 차량용냉장고 25L 35유로)

숙박비 (사빈의 집)        1인당 25유로 x 3 = 75 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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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Travel)/Europe2010. 9. 27.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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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7. 11.>

 

05 : 30    기상. (부산사는 기정헌, 울산사는 호엽이도 어제 밤 한잔하고 내방에서 같이 잤다;)

 

06 : 00    모닝 삼계탕. 어머니가 끓여주신 삼계탕 ^^.

 "잘먹겠습니다" 하고 맛있게 먹으려는데, 이놈의 호엽이가 한마디 일격을 날렸다.

 원래 삼계탕은 여행갈 때는 먹는게 아니란다. 나쁜 기운 모은다고;; 그냥 먹잔다. 허허. ㅋㅋ 돌았다.

 

07 : 00    산본 도서관 옆, 공항 리무진 승차.

 여행가는게 살짝 실감이 난다.

 오랫동안 혼자 떠나 여행하는 게 마음에 걸린다.

 

08 : 00    인천 공항 도착.

 홀로 알아서 준비해 떠나는 배낭여행은 처음이다. 항상 누군가와 함께 한 여행이었다.

 내 나이 스물넷. 좀 더 빨리 이런 기회를 가졌어야 하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로밍.. 여행할 때마저 핸드폰을 들고 다니는 건 정말 사치스럽고 불필요한 게 아닌가 싶었는데,

 8. 13. 런던 공항에서 재훈이, 명훈이를 만나야 하고, 여행이 길다보니 한국에 연락할 일도 있을 것 같아 해버렸다.

 계좌이체.. 제일은행에 남아있던 3백만원을 외환은행 국제학생증에 몽땅 합치고 나니, 잔액 460만원. 충~분하다.

 좀 아껴쓰고 선물들 좀 사와야겠다.

 면세점.. 아부지 시계를 샀다. 좀 더 괜찮은 걸 해드려야 하는데, 너무 내 취향인 걸 샀나 싶기도 하다. 

 

11 : 00    말레이시아 항공 탑승.

 6시간 동안의 비행.

 호엽이와 정헌이의 앞자리 창가에 혼자 앉았다. 옆에는 이탈리아 놈인지 어디 놈인지 잘생긴 놈이 앉았다.

 

 홀로 떠나는 한국인 여자 여행객이 옆에 앉아 말을 섞을 일은.. 없었다.

 창 밖을 바라보다가, 자다가 일어나서 기내식 먹고, 다시 창 밖 보다가, 또 자다가,

 간식 먹고, 사람들 구경하다가, 창 밖 보다가, 기내식 먹고 또 잤다..

 공간의 미학.. 하늘에서 바라보는 하늘은, 구름은 참 멋있다.

 

 

6시간 지리한 비행을 마치고 내린 쿠알룸푸르. 5시간 정도의 체류 시간이 주어졌다.

 

18 : 00    KLIA Express를 타고 28분이면 시내에 나갈 수 있었다. 가격은 1인당 왕복 70 RM. 약 2만 8천원 정도다.

 

 

 살짝 비싸다 싶기도 했지만 그냥 질렀다. 쿠알룸푸르가 어디 붙어있는건지도 몰랐지만 ㅎ

 환전부터 교통편, 어딜 가야할지, 무얼 먹을지까지 그냥 바로바로 결정하고 헤매며,

 살짝 바가지도 쓴 무계획 4만원짜리 4시간 여행. ㅎㅎ 나름 재밌었다.

 (KLIA Express 를 타려고 한참을 헤맸다.

 

 

  KL Sentre에 도착한 후 다시 쇼핑타운(sogo)을 가는 길엔 더이상 헤매기가 뭐해 택시를 탔다.

  택시는 바로 현금을 받는 것이 아니라, KL Sentre에서 해당 목적지까지 티켓을 끊도록 되어 있었다.

 

 

  턱없는 바가지를 못씌우도록 하기 위한 정책인 듯 했다. 굳-. 13 RM 으로 갈 수 있었다.

  참 빡시게도 비좁은 복잡한 거리를 참 잘도 운전하던 택시,

  그리고 정말 많은 오토바이와 스쿠터들. 그 많은 오토바이족들은 모조리 다 헬멧을 쓰고 있었다.. 한명도 빼지 않고.

 

 

  벌금이 센 건지, 단속을 많이 하는지, 교통의식이 높은지는 알 수 없었다.

  쇼핑타운 내 위치한 레스토랑에서 인당 10 RM 정도의 치킨 뭐시기들을 먹고

 

 

  쇼핑센터를 좀 둘러보고 공항으로 돌아왔다.

 

 

  흠.. 외국인이 한국 경유로 유럽을 가는 길에 인천공항에서 공항리무진을 타고 명동 한복판에서 밥한끼를 해결하고

  밀리오레에 들렀다가 다시 돌아온 셈이겠지만.. 그래도 그냥 맛보기치곤 괜찮았지 싶다.

  여행 시작이다.

 

 

23 : 00    슈바. 가방에 있던 썬크림을 100ml가 넘는다고 가지고 못탄단다. 미친. 그럼 한국에서 말했어야지.

 선물용 책갈피는 샤프하다고 안된단다. 돌았나.

 옆자리엔 왠 내 나이 또라 여자가 앉는다.

 뭐 한마디 말은 고사하고 난 10시간 동안 잘도 쳐잤다. ㅎㅎ

 밤하늘. 도시의 불빛과 하늘의 별빛. 멋지다.

 

 

 <여행비 결산>

 

말레이시아 여행경비  300 RM (1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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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Travel)/Europe2010. 9. 12.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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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국제면허증 신청

 

근처 운전면허 시험장에 가면 된다.  

필요물품 : 7천원, 여권, 운전면허증, 여권사진 1매(3*4 증명사진도 된다고 함)

 

7천원으로 국제운전면허증 우표같은 인지를 사고, 신청서 작성해서 번호표 뽑고 가서 해달라고 하면 된다.

용인 면허시험장처럼 국제운전면허 신청 데스크가 따로 있는 경우도 있다.

 

<참고 사이트 : http://www.dla.go.kr/Html_index.jsp?content=/htm/system/etc.jsp&left=/htm/menu/left_system.jsp&topFlag=3>

 

 

2. 국제학생증

 

유럽은 우리나라와 달리 학생의 범위가 좀 넓다. 만 24세 미만은 학생이다. 할인해주는 것들도 참 많다. 박물관/미술관 등에서 성인 요금보다 최소 2~30% 많게는 40%까지도 할인이 된다. 꼭 챙겨가도록 하자. 수수료 값 충분히 한다.

또한 캠핑장이나 호스텔 등에서 ID를 맡겨야 하는 경우, 여권 대신 국제학생증을 내도 된다. 께림칙한 기분을 덜 수 있다.

 

나는 외환은행의 ISIC (International Student Identity Card)를 만들었다. 외환은행 전국지점에서 발급받을 수 있으며, 발급비는 14,000원이다. 말했듯이 유럽여행시 이 비용은 한번의 관람 할인만으로도 뽕을 뽑을 정도이므로 지참해가는게 좋다.

ISIC의 유효기간은 발급월로부터 13개월간이며(예: 6월에 발급 받은 경우 다음해 6월말까지 유효), 윙고 ISIC 국제학생증 체크카드 발급 시 외환은행 계좌가 있어야 한다. 영업점에서 체크카드 신청서를 별도로 작성해야 한다. (계좌가 없을 경우 새로 개설해야 한다.) 이는 유럽에서도 어느 ATM에서든 현금을 인출할 수 있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나는 이미 다녀온 여행자들이 추천하는 씨티국제현금카드를 만들지 않고 외환은행 윙고 ISIC로 모든 환전을 해결했다. 씨티카드가 씨티은행, 세븐일레븐에서 수수료가 적다고는 하나, 유럽 여행 40여일 중 딱 두번 봤다. 굳이 씨티카드를 만들어가려고 노력할 필요는 없을 듯 하다.

<참고 사이트 : http://www.isic.co.kr/newisic/01_IdCard/issuing_info.jsp>

 

 

3. 환전

 

현지에서 바로 필요한 정도의 금액만 출국 전 아무 은행이나 이용해서 환전해가고(공항 은행은 환율이 불리하다. 하지만 환율/이점 따지면서 어느 은행을 갈지 너무 고민하지는 않는 것이 좋은 것 같다.), 나머지 비용은 그때그때 필요한 만큼 적당히 ATM에서 현금 인출을 이용하는게 좋다. 우리의 경우는, 한푼도 환전하지 않고 갔다. 어차피 카드로 계산하거나 ATM에서 인출할 수 있으므로 문제는 없으나 역시 살짝 불안하기는 하므로, 어느정도는 현금 환전을 해가길 추천한다.

 

 

4. 김치, 라면

 

자동차로 여행하는만큼, 우리에겐 짐을 많이 들고 다닐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 장점을 최대한 살리자. 우리는 이마트에서 김치 4포기를 진공포장해갔다. 비행기를 탄다며 부탁드리면, 랩으로 돌돌돌돌 말아 진공포장을 해주신다. 한두명이 가져가 본게 아니니 걱정말고 짐에 부쳐도 된다. 더불어 밑반찬으로 먹을 장아찌류도 진공포장을 했다. 무말랭이, 깻잎, 오이지 등을 추천한다. 구운 김도 좋다. 선물용으로는 소금간이 된 놈으로 사자. 그러나, 욕심내서 너무 많이 사가지는 말자. 생각보다 많이 먹지는 않는다. 우리의 경우 열 톳이나 사갔건만, 세 톳으로 해결됐다. 이들만 있으면 유럽여행에서 쌀밥만 해결하면 맛있게 한끼 식사를 맛있게 먹을 수 있다.

더불어 라면도 많이 가져가자. 심하다 싶을 정도로 ^^. 물론, 유럽 대도시에 찾아보면 한국 마켓이나 아시아 마켓에서 한국 라면을 살 수도 있지만, 가격은 거의 두배다. 그리고 이런 마켓을 찾는게 꽤나 귀찮은 일이다. 라면을 종류별로 사서 박스 째 담아 그대로 짐으로 부치고, 파리 공항에서 받아 바로 차에 실으면 된다. 간편하니, 부담스러워하지 말고 잔뜩 사가자. 후회 안할 것이다. 그리고 먹을게 없다는 불안감에 쪼들리지 않고 마음이 든든한 여행을 할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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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Travel)/Europe2010. 9. 12.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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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PS (네비게이션)

 

초행길인 유럽 자동차 여행을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필수 아이템이다. 솔직히 GPS만 있으면, 가이드북이나 지도 없이도 유럽 여행이 가능하다.

GPS와 함께라면 아무리 유럽이라도 한국과 동일하다. 알아보기 힘든 현지 글씨로 된 지도나 표지판에 머리아프지 않아도 된다.

 

우리의 경우, <http://leeha.net>에서 GPS를 렌트했다.

보증금 24만, 여행기간 43일 ( 20일 11만 + 1일당 천원), 대여료 13만 3천

출국 3~4일전 입금 완료후 택배 수령가능하며, 물품 이상없을 시 보증금 환불받을 수 있다.

 

대여 제품은 유럽 네비게이션의 50%를 차지하는 "Tomtom"이며, 국내 네비게이션들과는 조금 다른 인터페이스를 가지고 있지만 많은 정보를 담고 있어 활용을 잘 할 필요가 있다. 귀찮더라도 매뉴얼을 한번쯤 읽어볼 필요가 있다! 한글설명서를 제공하므로 읽어보자.

 

주소로 찾기/우편번호로 찾기(제일 정확하다!!)/거리로 찾기/업종별 찾기...등 다양한 메뉴옵션이 있으며, 

 

Tourist Attraction (Tip : 가이드북이 없어도 도심 근처의 관광명소를 알려주므로 편하다. Tourist Information Center도 알려주므로, 그곳에서 map을 구하는게 좋다.),

 

Shopping Center(Tip : 음식을 장만하기 위해서 검색하는 것이라면, 이를 이용하기 보다는 Aldi, Lidl, 까르푸 같이 해당 국가에 많이 있는 대형마트를 물어보고 검색하는 것이 더 정확하다),

 

Camping Ground(Tip : 캠핑 여행을 하는 이들에게는 이보다 중요한 기능은 없다! 허나, 더러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곳을 알려주기도 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연락처도 검색되므로 도심과 너무 가까워 미심쩍은 경우 전화해보고 가는게 좋다!)  등을 검색 도시 근처 혹은 현재 위치 근처에서 찾아주므로 이들을 잘 활용하여 여행하는 게 시간 낭비를 줄일 수 있다.

 

<포함된 지도정보>

서 유 럽 : 영국/에이레/프랑스/독일/네덜란드/오스트리아/스위스/리히텐슈타인/모나코
                이탈리아/산마리노/바티칸/스페인/포르투갈/안도라/벨기에/룩셈부르크/스웨덴
               덴마크/노르웨이/핀란드 (전지역 상세도 포함)
동유럽 1 : 폴란드/체코/슬로바키아/헝가리/슬로베니아/크로아티아/에스토니아/라트비아
                리투아니아 (주요 도로와 주요도시 상세도 포함)
동유럽 2 : 루마니아/불가리아/마케도니아/알바니아/유고슬라비아/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벨로루시/우크라이나/몰도바 (주요 도로와 도시 위치만 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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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Travel)/Europe2010. 9. 12.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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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동행여행자 : 기정헌, 김호엽 (대학동기)

 

2. 푸조 리스

유럽여행을 같이 하기로 결정한 후 "유럽 자동차 여행기"란 책을 서점에서 접한 호엽이의 강력한 주장으로 우리는 자동차 여행을 하게 되었다. 알아본 결과 렌트보다는 리스를 이용하는 것이 가격이 저렴하겠다고 판단되어, 푸조 리스(http://www.eurocar.giveu.net/) 사이트에서 리스 계약과 보험 조건 등을 알아보았다.

 

 * 우리가 리스한 차량인 "푸조 5008" 에 대한 상세정보 : http://blog.naver.com/ageofruin/20098251174

 

 

(1) 리스 계약 상황 및 보험 조건

==========================================================================================

차량 모델 : 5008 PREMIUM 1.6 HDI 110HP - 5SEATS    [디젤 수동차량]

- 예약 당시 이미 오토는 full 이었기에 눈물을 머금고 수동차량을 빌릴 수 밖에 없었다.

 

픽업 일정 : 2010년 07월 12일  /  파리 샤르드골 공항 (CDG APT)  - 토.일.공휴일도 픽업과 반납 가능 (단, 21시이후는 불가)

반납 일정 : 2010년 08월 24일  /  파리 샤르드골 공항 (CDG APT)  - 터미날 3번 맞은편 TTCAR

 

총 44일 리스일정 - 무료 10일 제공 = 34일 리스비용 계산

                                                         = 1803.0유로 - 90.0유로 (조기예약 5% 할인)

                                                         = 1713.0유로 [결제될 리스비용]=========================================================================================

예약내용 변경 등은 담당자에게 연락하면 바로 조치해준다.

단, 픽업장소 변경은 차량픽업일로부터 최소 8주전에 변경요청을 해야한다.

 

 

아래는 보험증서 견본이다.

위의 하얀부분이 보험증서이고, 아래의 녹색부분이 국제자동차 보험카드(그린(Green)카드) 이다.

 

 ===>우리나라와는 보험설명 내역이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자차, 자손, 대인, 대물, 제 3자의 의한 차량파손 및 도난까지 적용되는 오너종합보험 형태이다.

      (참고 : Value given by experts - 무한)

 

       기본적으로 오너종합 보험은 계약자와 배우자, 그 직계가족으로 운전이 한정되고,

       예외적으로 계약자가 조수석에 동승시, 일행분이 운전가능하다. (즉, 친구끼리 같이 여행다니는 우리의 경우, 호엽이가 계약자가 되고 여행 내내 함께 다니므로 누가 운전하든 문제없었다!)

 

       하지만 주의해야할 게 있다면, 계약자(호엽이)가 아닌 일행인 정헌이와 내가 운전시에도 차량소유주인 계약자(호엽이) 이름으로 모든 사고처리를 해야만 보험적용이 된다는 것이다!! 푸조나 푸조보험사나 계약자 이외의 다른 동승자에 대한 정보를 파악할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무조건 계약자의 이름으로 된 사고진술서 또는 경찰진술서를 요청해야 한다.

        추가로, 푸조리스 계약은 추가 운전자 지정 및 (계약완료후에) 계약자 변경이 불가능하다.

 


 

(2) 리스 계약 및 결제 시기

 

계약진행 시기는 차량픽업일로부터 4주전이면 된다. 우리의 경우 7월 12일의 4주전인, 인 6월 14일경까지 완료하면 되었다.

푸조리스 결제는 국제신용카드 결제를 기본으로 하고 있어, 계약완료후 차량픽업일로부터 3주~4주사이에 프랑스에서 리스비용인 1713,0유로가 유로화로 일시불 결제가 된다.

계약진행시에 별도의 계약금은 없다. 차량픽업일로부터 21일전(우리는 6월 18일)까지는 별도의 취소패널티도 없다. 

 

 

(3) 이제 계약을 하러 가자!

 

약진행을 원하는 경우는, 아래의 서류들을 지참하고 방문하면 된다. 방문 하루 전에 방문약속 전화를 하고 가는 것이 편하다. 하지않고 갈 경우, 다른 계약자와 시간이 겹쳐 기다리는 불편이 있을 수 있다.

 

사무실 위치는 지하철 6호선 이태원역 1번출구 방향으로 약 150미터 직진하면, 이태원 버거킹이 있는 건물 5층 504호다. 궁금사항이나 문의내용이 있는 경우 담당자(푸조리스 유로카 신 경섭 : Tel. 02-749-5804 / 010-3294-4345, Website : www.eurocar.giveu.net)에게 연락을 취하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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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계약자 여권 지참 (또는 여권 복사본 1부)

2. 결제용 국제신용카드 지참 (또는 정보메모)

   - 카드종류 (VISA, MASTER, AMEX 중 ):

   - 카드상 영문이름 :

   - 카드 번호 :

   - 카드상 만기일 (00/00, 카드에 있는대로) :

 3. 차량픽업과 반납에 대한 정보

   - 방문시에는, e-티켓을 지참하시거나 아래의 정보를 메모해 주세요.

   - 픽업시 : 유럽 도착 항공편명과 도착시간  (또는 예상 픽업 시간 요망)

   - 반납시 : 유럽 출발 항공편명과 출발시간  (또는 예상 반납 시간 요망)

4. 한국내 주소 :

5. 출생도시 및 하시는 일 (계약서상 작성 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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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CIBO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