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Travel)/Europe2010. 11. 15.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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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7. 23.>

 

캠핑장 - 베를린 (베릴린 돔, 뮤지움 아일랜드, Berlin town hall, 역사박물관, Alexsandotplatz, television tower) - 강촌민박 - 소니센터(포츠담 광장, 컬쳐 포럼)

 

함부르크에서 신나게 달려 도착한 베를린.

맥도날드 앞에서 Wifi를 잡아 근처 민박집을 예약할 수 있었다.

베를린 돔과 뮤지움 아일랜드를 들렀다.

뮤지움 티켓도 끊었다.

근처에 이것저것 tourist attraction들이 모여있었다.

그러던 중 디카가 맛이 가 사진이 깨져서 저장되기 시작했다. -_-; 스트레스.

 

저녁즈음 찾아간 강촌민박집은 이름과는 다르게 세련되고 깔끔하고 예뻤다.

운이 좋아 취소를 해서 당일 예약이 가능했다고 한다.

한 방에 4명까지 잘 수 있었지만, 복잡하다며 그냥 둘이서만 자라신다. 더이상 안 받으시겠다고. ㅎㅎ. 쿨하시다.

원래는 취사가 안 된다고 하였으나, 캠핑 여행중이라며 부탁을 드려 저녁밥을 맛있게 지어먹을 수 있었다.

옆 방 사는 남자친구들 2명까지 불러서 같이 먹고, 박스째 있던 꺼내 맥주도 한잔씩 걸쳤다.

가진 자의 여유. ㅎㅎ.

 

그리고 함께 차를 타고 야경을 보러, 포츠담 광장, 소니센터로 갔다.

포츠담 광장에 이미 다녀온 건축학과 형님의 가이드를 받으며 베를린 장벽 흔적도 보고

(덕지덕지 껌이 붙어 있는 벽에다가 나도 같이 껌도 붙이고)

간지나는 소니센터 건물 구경도 했다.

가까운 컬쳐포럼 건물도 구경을 했으나, 오케스트라 건물은 봐야 뭐 없었다. 밤이라 문도 닫았고.

 

내일 소니센터에서 디카나 사야겠다고 마음먹고는 다음 일정들을 짜보기로 했다.

옆 방 빡빡이 친구 가이드북을 빌려 새벽 세시가 넘도록 루트와 대략 볼 거리들을 적었다.

각 지역마다 toursit info 센터에 가더라도 밤에 도착하면 문을 닫아 시간을 날릴 수 있으니까.

그냥 흘러가는대로 가는 것도 좋으나 정도가 있다 싶었기 때문에 잠을 버릴 수 밖에 없었다.

스위스 전까지는 대충 갈피를 잡고는 잠들었다.

 

 

 

<여행비 결산>

 

Berlin Dom (전망대 포함) 5 유로 x 2 = 10 유로

빵 (점심)                       1 유로 x 2 = 2 유로

Museum 3days ticket (원래 12유로, 학생 9유로)  9 유로 x 2 = 18 유로

강촌민박                      25 유로 x 2 = 50 유로

 

 

<사진첩>

 

베를린 돔. 밖에서 볼 때의 웅장함, 그리고 실내도 정교하니 아름다웠다.

 

베를린 돔 전망대에서 바라본 바깥 풍경.

 

시내를 돌아다니다 본 다인용 자전거. 한 명이 운전하고 여러명이 사방에서 페달을 밟는다.

한번 타보고 싶었으나.. 사람 모으기가 힘들어 패스.

 

분수대에서 한컷. 그리고 뮤지움 아일랜드로 가는 길에 만난 코카콜라 프로모션,

그냥 캔 따서 나눠주고 있길래 우리도 하나씩 받아먹었다.

뭐 먹은게 없어서 짜증날뻔 했는데 단 거를 먹으니 좀 낫다. ㅎ

 

뮤지움 아일랜드..

 

이 작은 소녀는 무슨 잘못을 하고 혼나고 있는 걸까,

어떤 슬픈 일을 겪고 어린 마음에 상처를 입고 성숙해져버려 이렇게 숙연해하고 있는 걸까.

 

누굴 그렇게 간절히 기다리고 있을까. 이 여인은. 뭔가 괜히 내 느낌엔 학교 간 아이보다는 남편?

 

동녘? 서녘? 내 느낌엔 동녘.

 

가운데 있는 저 뇌상마비 아이가 눈에 들어온 그림..

 

맛이 가기 시작한 디카.. 그리고 이쁜 강촌민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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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Travel)/Europe2010. 11. 2.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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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7. 22.>

 

캠핑장(Campingplatz stover strand kloodt & reimers ohg) - St. Nicholai Memorial - 점심(Lunch Box)

- St. Micalis Church - 브람스 뮤지움, 함부르크 역사박물관, 비스마르크 동상 - Aldi(먹을거리) - 캠핑

 

오- 텐트에서 둘이 자니, 몸을 뒤척일 수가 있다.

감동이다.

중간중간 깨긴 했지만 이전보다 훨씬 편한 잠을 잤다.

꿈을 꾸었는데 기억이 나지 않는다.

이상한 꿈이었는데.. 이상했는지 야했는지; 아는 사람이 나온 것도 같고.

 

어제 남은 밥과 국으로 대충 아침을 먹고,

빨래도 돌리고 설거지도 하고 씻을 겸 세탁기가 있는 곳으로 갔다.

(이들을 할 수 있는 장소가 캠핑 site로부터 한 600미터 정도 떨어져 있어서, 한번에 해결해야 했다.ㅎ)

laundry 앞에 섰건만 coin이 들어가지 않는다.

옆 사람 말이 샤워 코인하고는 다른 코인을 구입해야 한단다.

습. 4개나 더 뽑았는데..

Informaiton center에 가서 washing machine coin 2개 (개당 4유로..)를 사서는

드디어 세탁기를 돌리려는데 이번에는 엽이가 넣은 coin을 먹어버렸다.

전원이 안들어온 상태에서 코인을 넣었다;

안 되는 영어로 다시 또 사정을 말하고 코인을 하나 더 받아 (친히 세탁실까지 와주셨다. 그럴 필요 없었는데;)

겨우 세탁기를 돌리고 다 씻고 나니 벌써 열시 반이다.

 

딱히 확 끌리는 곳은 없었으나 그나마 가고싶다고 고른 St.Michaelis church 로 향했다.

근처 골목에 아무렇게나 차를 대고는 (아.. 이렇게 한줄로 끝나지만, 우리의 주차실력은 정말 젬병이어서 매번 고생을 한다.)

눈에 띄는 높은 건물로 갔다.

헌데 도착해서 '우와 멋있다..' 하고 탄성을 뱉으며 종소리 연주도 듣고 구경도 하고

sky view에도 올라 (무슨 교회가 예배당은 없고 한가운데 엘레베이터나 덩그러니 있나 싶었다.)

함부르크 시내 전체를 제대로 둘러보았다.

그렇게 위에서 하나하나 잘 둘러보다보니, 저쪽에 St. Michaelis church 가 있었다. ㅎㅎㅎ

우리가 있는 곳은 St Nichoali Memorial 이었다. 당황스럽다. ㅎㅎ. 하지만 아무튼 잘왔다.

 

점심은 오는 길에 본 St.Nicholai Memroial 옆 공터에 차를 대 놓고 고기며 샐러드며 음식을 팔고,

그 앞의 스탠딩 테이블에서 식사를 할수 있도록 한 Lunch Box에서 했다.

어제 브레멘에서 개당 15유로를 주고 먹은 것보다 백배는 맛있었고 가격은 5유로 밖에 안했다.

배부르게 맛있게 먹고 만족한 우리는 원래 가려던 St.Michaelis church와 근처에 있는 브람스 뮤지움,

함부르크 역사 박물관, 비스마르크 동상과 Elb-park를 거쳐 돌아오는 것으로 함부르크 시내관광은 마치기로 했다.

 

St. Michaelis church.. 성당과는 다른 분위기였다. (유럽은 그닥 성당과 교회를 확실히 구분해서 부르는 것 같지는 않았지만)

아무래도 기독교 신자이다보니, 이전에 다닌 성당들보다 편안하고 좋았던 것 같다.

지하의 crypt는 별 것 없었고

Steeple (엘레베이터와 계단을 이용해 올라갈 수 있는 전망대)에서 다시 아까 있던 니콜라이 기념 탑을 바라보았다.

함부르크에서 높은 건물 2개 꼭대기에 올라 서로를 바라보고 나니, 시내 구경 다한 느낌?

 

브람스 뮤지움은 조그마했다. 입장료는 4 유로. 음악적으로 특별히 아는것도 관심도 없으므로 패스.

함부르크 역사 박물관.. 남의 도시 역사에 그닥 관심이 없으므로 패스.

(우리나라 인천시립 박물관도 제대로 안둘러보는데; 라는 생각을 하며, 이럴거면 뭐 여행이 무슨 의미가 있냐는 생각도 잠깐;)

McDonald를 찾아갔다가 free wifi가 잡히지 않아 패스.

비스마르크 동상.. 뭔가 많이 허접스럽고 크기만 하고 주위에 그래피티라 하기도 뭐한 낙서도 많고,

왜 이렇게 관리를 안하지 싶을 정도로 구렸다. 패스.

음.. 처음 두 관광지를 먼저 둘러보기를 잘했다. 하루 더 캠핑을 묵겠다고 돈을 더 내고 나온게 살짝 후회되었다.

이대로 베를린으로 쏘고 싶었다.

 

일찍이 관광을 마쳤기에 지나가는 사람에게 근처에 가장 큰 슈퍼마켓을 물어보았다.

Aldi, Lidl 같은 대형 슈퍼마켓 이름을 알려주었다.

다행히 Tomtom에 등록된 곳이 있었고, 고기며 소시지, 물, 쥬스, 콜라, 과일, 채소, 우유, 과자, 맥가이버 칼 등등

많이도 사재꼈다. 카트 반을 채웠는데, 브레멘에서 둘이 먹은 밥값이었다. 35 유로.

캠핑장에서 기분을 내며 고기를 구워먹고 기네스도 마셨다.

여유로운 요즘.

내일은 좀 일찍부터 부지런히 달려야겠다.

 

 

<여행비 결산>

캠핑장(함부르크)       13 유로 + 전기 2유로 = 15 유로

세탁                                        4유로 x 2 = 8 유로

점심(lunch box)                        5유로 x 2 = 10 유로

St.Nikolai Memorial           학생 4 유로 x 2 = 8 유로

St.Michaelis Church          학생 4 유로 x 2 = 8 유로 (기념주화 3유로)

주유                                                         50 유로

Aldi Market (과일, 고기, 음료수 등)               35 유로

군것질(환타)                                               2 유로

기네스 6병                                                  5 유로

 

 

<사진첩>

 

니콜라이 기념탑 옆에 있던 동상 분수. 뭔가 느낌 있어 보였다.

 

 

니콜라이 기념탑은 진짜 탑이다. 안에 뭐 아무것도 없고 꼭대기로 올라가는 엘레베이터 뿐이다.

기념탑 중간에는 종이 여럿 설치되어 있다. 그 밑에 유리방 안에서 한 할아버지가 오르간으로 연주를 하면,

종들이 따라 연주되었다. 종소리만으로 이렇게 감상적인 음악이 만들어지는게 신기해 한참을 앉아있었다.

 

니콜라이 기념탑 sky view에 올라 바라본 함부르크 시내.

 

기념탑 옆 공터에 있던 Lunch Box. 1인당 5유로 배부르고 맛있고 푸짐하다.

모르는 사람들이랑 같이 한테이블에 서서 먹는 기분도 나름 신기하고 좋다.

 

미카엘 교회로 가는 길에 본 smart. 흐흐. 주차할 공간이 부족해서 세로로 주차를 해놓았다. 귀엽다..

 

St. Michaelis church. 그냥 느낌이 좋았다. 정문에 있는 미카엘 동상이 마음에 들었다.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이 조각 안에 그려진 예수님은.

무엇을 구원받고 축복받으려 이렇게 아기들을 데리고 모두들 모여든걸까.

이들을 보며 무슨 생각을 하고 계실까.

아기들도 예수님을 갈구하고 있다. 무얼 알고 있는걸까.

그리고 그들을 보는 예수님의 표정..

잠시 괜히 이런저런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실내도, 꼭대기 Steeple도 좋았다. 아까 있던 니콜라이 기념탑을 다시 반대편에서 바라보고 있자니 좋았다.

쭉 둘러봐도 아무래도 함부르크에서 제일 멋있는 건물 2개 위에 오른듯 했다.

 

브람스 뮤지움은.. 음악에 그닥 관심이 없는데 4유로나 되어서 패스.

 

Elb-park. 유럽은 공원들이 참 잘 가꾸어져있다. 영자신문은 없고 유럽지도로라도 한컷.

 

함부르크 관광 할 때의 내 패션. 음.. 참 신경안쓰고 다녔다.

 

비스마르크 동상.. 너무했다. 이렇게 관리가 안될 수가. 그냥 그저 큰 동상이라는 느낌 밖에는 받지 못했다.

정교한 것 같지도 않고, 낙서가 많아 기분이 좋지 않았다. 주변에 청소년이 둘러 앉아 담배를 피는 모습도..

 

일찍 함부르크 관광을 마치고 돌아온 캠핑장의 노을. 굿-. 하하- 다시봐도 이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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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Travel)/Europe2010. 11. 1.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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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7. 21.>

 

둘이 잤지만 생각만큼 편하지는 않았다.

아침식사는 휴게소에서 샌드위치와 요플레로 대신했다.

비박을 하면 숙박비가 안들지만 밥값이 든다.

캠핑을 하면 숙박비가 들지언정 밥값이 안 든다.

앵간하면 캠핑장을 잡고 다니는게 좋다.

점심도시락도 싸가지고 다니면 확실히 돈을 아끼며 여행을 할 수 있다.

그것도 배고프지 않게.

 

Tomtom으로 브레멘을 검색하여 Tourist Attraction이 밀집된 곳으로 갔다.

역시나 tourist info가 있었고, 브레멘 중심이었다.

지도가 없어도 여행이 가능하긴 하다; 네비는 위대하다.

 

아기자기함. 그리고 검소라기는 뭐하고 간소함? 이런 것들을 느낄 수 있었다.

여러 동상들과 성당, town hall, guild hall 등 건물들이 있었다.

물론 그 하나하나도 참 예쁘고 멋있고 매력있었지만,

여행을 하면 할수록

그 무엇보다도 고 놈의 네 마리 동물들이 이 마을을 먹여살리고 있다는 확신이 생겼다.

대단하다..

 

tourist guide를 따라 브레멘 모든 곳을 구경하고 기념품으로는 브레멘 악대 사탕 두 병을 샀다.

그리고 유럽여행 중 처음으로 restaurant을 찾았다.

인사동 느낌의 거리였다. 가장 이뻐보인다 싶은 골목가게 바깥 테이블에 앉았다.

메뉴를 잘 모르겠어서 special로 두개를 시켜놓고 간판을 다시 찬찬히 보니 spanish 식당이었다..

슈바. 기껏 큰 맘 먹고 제대로 먹자고 들어간 거였는데. 독일와서 스페인 음식이라니.. (1인당 15 유로였다..)

설상가상이다.

한참 뒤 나온 내 음식은 양고기 수프? 스테이크? 모르겠다..

엄처안게 향이 강하고 느끼해 당췌 먹을 수가 없었다. 아오..

엽이의 메뉴는 술집 꼬치 스페샬. 이것도 향이 너무 강했다.

헌데 이 녀석, 잘먹는다. 맛있게 먹는다. 아 부럽다. 근데 도저히 못먹겠다.

난.. 결국 side dish로 나온 감자로 떼우고는,

억지로 양고기를 먹어보려 노력하다가 몇 점 먹지 못하고 1.5유로짜리 콜라 두잔을 연거푸 마셨다.

 

(스페인.. 나중에 주재관으로라도 가면 참 좋겠다 싶었었는데.. 음식이 나와 안맞으니, 고민이 된다.)

 

guide에 나온 park 중 Walsroad bird park라는 세계에서 제일 크다는 새 테마 공원을 가기로 했다.

헌데 분명 주소대로 간다고 갔는데, 왠 조용한 다른 공원이다.

잠깐 나무그늘에 누워 쉬는 것으로 대신하고는, 바로 함부르크로 향했다.

1시간 반 정도.

도착한 캠핑장은 환상이었다. 강 옆에 위치해있었고 뭣보다 가격이 심하게 저렴했다.

총 15유로. 내일 하루 더 묵을 생각이다.

 

쌀을 씻고 불리는 동안, 강가에서 원반 던지기를 하며 물놀이를 했다.

원반 던지기.. 공원에서 가족들, 친구들이 놀고 있는게 부러워 샀는데 몇번 던지지도 못하고 물살에 떠내려갔다..

저녁 식사를 하고 설거지와 빨래..를 하려 했는데,

laundry가 닫았다. coin 넣고 돌리는 거면서 밤이라고 거긴 또 왜 닫는지.

 

 

<여행비 결산>

샌드위치 2, 요플레 1 (아침)          10 유로

브레멘 사탕 2            6 유로 x 2 = 12 유로

Spanish restaurant (점심)            32 유로..스바.

함부르크 캠핑장 15 유로 + 샤워코인 50 cent x 4 = 17 유로

콜라, 과자, 원반, 손톱깍이             10 유로

 

 

<사진첩>

마르크트 광장. 오래된 교회처럼 보이는 시청사, 브레멘의 상징 중 하나 롤렌트 동상. 뭐 하나하나 의미하는게 있다던데 잘;

 

브레멘 음악대의 동상. 늙어서 일을 하기 어려워 쫓겨난 당나귀, 늙어서 사냥을 못한다고 쫓겨난 개,

늙어서 더이상 쥐를 못잡는다고 쫓겨난 고양이, 그리고 늙어서 잡혀먹을 운명이었던 닭, 4마리가 만든 브레멘 음악대. 맞나..?

많은 사람들이 줄줄이 사진을 찍는다.

다리를 잡고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단다.

 

여기저기 귀여운 동상들을 볼수 있었다.

 

브레멘 악대 사탕 2병도 기념품으로 구입.

 

골목을 비집고 나가니 운하가 흐르고 있었다.

 

아기자기하고 이쁜 브레멘의 골목길. 그리고 잘못 고른 Spanish 레스토랑의 양고기 뭐시기..

 

세계에서 제일 큰 새 테마 공원? 인 줄 알고 찾았지만, 물어보니 한시간은 가야하는 곳이래서 쉽게 포기했다.

 

 
함부르크 캠핑장. 우리 텐트 옆에는 식사할 수 있게 테이블도 있고 좋았다. ㅎ

Campingplats stover strand kloodt & reimers oh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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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Travel)/Europe2010. 10. 27.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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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7. 20.>

 

캠핑장 - 튤립박물관 - MAC - 담 광장 - 점심..(말타투이 동상 앞) - 네비 X - 경찰서 - 저녁 - 네비 O - 브레멘 가는 길..

 

 

버라이어티한 하루다.

아침 일찍이 일어나 식사준비를 하고 어제 이야기를 일기장에 적고는 편안히 맞이하는 하루인 듯 했으나..

웬걸..

'기' 이녀석이 오늘도 말없이 있다가는 갑자기 짐을 주섬주섬 챙기더니 네비를 켜고는 어디로 가야할지 확인하는지 싶더니!!

갑자기 배낭을 메고는 간다.

붙잡아 너 뭐하는거냐고 물으니 혼자 여행하겠단다. 그마저도 물어보니 대답이다.

어제처럼 넋 놓고 있었다간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떠나보낼 뻔 했다,.

혼자 여행하는게 더 좋겠단다.

흠.. 벙쪘다.

잡는다고 돌아올 인간은 아니었다. 그래도 한번 붙잡아 봤으나 뒤도 안돌아보고 간다. 쉐키..

혼자 여행하는 것도 좋고, 여행 스타일이 서로 달라 중간에 흩어지는 것도 다 좋은데..

말은 서로 해야하지 않나 싶었다.

'나는 어찌어찌 여행할 건데 혼자 가는게 나을 거 같다.' 이 정도도 안바라고,

'남은 기간 잘 여행하고 한국 가서 보자.'  인사라도 한 마디 던지지 않고 떠나려 했던 게.. 참. 뭔가 싶었다.

 

호엽이와 둘이 한참을 벙쪄 있었다.

이내 추스리고 앞으로 우리끼리라도 잘 하고 다니고,

중간중간 '기'한테 연락이나 해봐서 합류할 수 있으면 그리 하자고 생각하고는,

기분이나 달래자며 차를 끌고 일단 중앙역 부근으로 갔다.

우리에게는 유럽여행 책자가 없었다. '기'가 가져온 가이드북이 전부였다.

시내 맥도날드를 찾아 무선인터넷으로 민박집 정보라도 알아서 떠나야겠다 싶었다.

민박집에 들러 이런저런 얘기도 좀 듣고, 가이드북도 빌려 루트도 좀 다시 짜봐야겠다.

 

안네 프랑크의 집 근처 말타투리 동상 앞에 차를 세워두고 기분전환 겸 튤립 박물관부터 갔다.

학생이라고 단박에 알아보시고는 2유로만 받는다. ㅎㅎ.

네더란드에서도 먹히는 동안이어라. ㅎㅎㅎㅎ.

밖에서 보는 작은 규모와 걸맞는 작은 사이즈로, 1층 shop과 지하 1층 museum으로 이루어져 있었고, 한국어 설명도 있었다.

5월쯤 와서 튤립 축제를 봤으면 좋았겠다..

사진과 그림으로만 봐도 정말 다양하고 예쁜 튤립들이 있었다.

그 역사나 배경을 간단히 설명으로 알 수 있어 상식이 늘어나는 기분이었다.

실제로 그 튤립들을 보지 못한 아쉬움은 어쩔 수 없었다.

나오면서 blend 칼라의 튤립 알뿌리 10개(4유로)와 예쁜 엽서 한장을 샀다.

집 앞 뜰에 한번 심어보잔 심산이었다.

11월에 파종하면 된다고 하니, 타이밍도좋았다.

 

만족하며 튤립박물관을 나와 맥도날드로 가는 길, MAC House에서 '차량용 이어폰 연결 잭' 가격이나 알아보자며 들어갔다.

어허- 한가운데서 인터넷을 하고 있는 '기'. 흐흐. 반가운 마음에 인사를 했다.

이 자식. 한 번 힐끔 보더니 살짝 놀란 눈치를 하고는 대답이 없다. 징하다. ㅋㅋㅋㅋㅋ.

유레일 페스는 암스텔담 중앙역에서 살 모양인 듯 하고, 유스호스텔 예약을 하려하고 있었다.

우리는 민박집 정보를 적어놓았다.

(MAC House의 MAC에서는 한글이 깨지지 않고 보여지긴 했으나 한글입력은 되지 않았다.

한글 입력기 툴(바람)을 다운받으려 했지만, 다운로드 속도가 10kb/sec...)

'기'는 계속 유스호스텔 인터넷 예약을 하려 했으나 카드 문제로 애를 먹고 있었다.

내 카드 빌려줄까 하고 도와주려는데, 이녀석 혼자하려고 대답도 없다. 그리고는 그냥 나가버린다.

결국 ATM기 앞에서 계좌이체를 하는 걸 마지막으로, 잘 여행하라는 말만 하고는 헤어졌다.

 

잘 되어가는 그 봉사동아리 여자친구한테 전화를 하겠다며 진즉 맥도날드를 찾아 떠난 엽이를 찾아가는데,

순간 날라오는 문자. '차로 온나..' 이쟈식..... 진작 말하지.

그 놈의 말타투리 동상을 찾아 그 근처를 두바퀴 돌고서야 차를 찾았다.

그런데.. 엽이가 없다. 운하옆 나무 그늘에 앉아 한참을 기다리는데 오지 않는다.

아무래도 나보다 조금 더 공간지각능력이 부족한 엽이가 헤매는 듯 하여 큰 맘 먹고 문자를 하니 역시나다.

담 광장으로 데리러 와달란다. ㅋㅋ.

그래 '기'는 혼자서도 여행을 잘 할 것 같은데, 넌 나보다도 좀 더 힘들겠다. ㅎㅎ

 

함께 차로 와서는 아까 쉬던 나무그늘 밑에서 아침에 한 밥을 도시락으로 먹었다.

(차를 대 놓은 곳 바로 운하 건너에서 먹는 터라, 차 열기도 식힐 겸 창문을 열어두었다.)

어제 저녁에 사둔 햄버그 스테이크(불고기 양념까지 가미한)가 주반찬이 되니, 도시락이 먹을만한게 꽤 좋았다.

피크닉 온 기분..ㅎ. 좋다.

다 먹고 차에 돌아오니.. 없다. 네비게이션.. 우리의 Tomtom이.. 잭도 없다. 거치대도 함께 사라졌다.

아,,스바.

창문을 열어놓은게 화근이었다.

암스텔담에서 자꾸 안좋은 일만 생긴다. 음.. 빨리 떠나야겠다.

다행히 우리가 들어놓은 보험이 도난 물품 최고 20만원 보상까지 되어, 좋은 경험 했다손 치기로 하고 근처 경찰서부터 찾았다.

경찰서에 들어가니 바로 조그만 민원실이었다.

단 한분의 할머니 경찰만이 있었다. 뭔 나라 사람들인지 두 명이나 우리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어찌어찌하여 말로만 듣던 Police Report를 받을 수 있었다.

그리고 그 할머니의 도움으로 근처 차량용품 판매점(kijkshop) 위치까지 알 수 있었다.

 

차를 끌고 kijkshop으로 가 그나마 비슷한 놈으로 골라 살 수 있었다.

헌데, 새로 산 네비는 SD 카드도 없고, 생김생김도 달라서,

보증금을 얼마나 돌려받을 수 있을는지 가늠할 수가 없었다.

 

새로 산 Tomtom을 달자마자 브레멘 캠핑장을 찍고 달리기 시작했다.

어서 암스텔담을 떠나고 싶었다. ㅎ

중간중간 휴게소에 들러 쉬었다. 경치 좋은 강가에서 저녁을 먹기 위해 짐을 내리다가..

조수석 발 밑에 고스란히 떨어져있는 Tomtom을 발견했다. 한국에서 데려온 그 Tomtom..

진작 좀 제대로 찾아볼걸... 싶었다.

그런데 자기가 알아서 떨어졌다기보다는 누가 가져가려다 떨어뜨린 듯 했다.

차량용 잭까지 완전히 빠져있었으니까..

아무튼.. 웃기다.

 

브레멘으로 달려오며 곰곰이 생각을 해 보았다.

아무래도.. 기정헌 이녀석 여자친구가 유럽에 온다고 해서 빠진 건 아닐까 싶어졌다.

그러면 모든게 딱 떨어진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조금 편해졌다. -_-;;

지금 생각해보니 내 마음 편하자고 그렇게 생각해버린지도 모르겠다.

 

밤은 늦고 운전도 지쳐, 브레멘 30km 전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자기로 했다.

50  cent 를 넣고 화장실에 들어가 볼일보고 씻고 양치질하고 뽕을 빼고 나왔다.

 

 

<여행비 결산>

 

튤립 박물관 x 2                       = 2 유로 x 2       = 4 유로 (참고 : 학생 2유로, 어른 4유로)

튤립 기념품 (알뿌리 10, 카드 1) = 4 유로 + 1 유로 = 5 유로

네비게이션 (Tomtom)                                        179 유로

주유 (암스텔담->브레멘, 300km)  25 유로 x 2      = 50  유로

지도 (유럽전체)                                                   7 유로 .. ('기'가 떠나고 우리는 유럽 지도 한장 없었다...)

군것질 (나쵸 + 콜라)                                             3 유로

 

 

<사진첩>

 

튤립 박물관.. 2유로니까 들어갈볼만은 하다. 근데 참 작다. ^^.

진짜 튤립도 없다. 사진이랑 그림들이다. 그래도 이쁘긴 하다.

그리고 주인 아주머니가 친절해서 좋다.

 

'기'와 우연히 만난 MAC House. 기는 유스호스텔 예약하면서 애먹는중, 엽이는 민박집 찾는 중..

 

문제의 중심. 말타투리 동상 앞..

 

Police Report를 받기 위해 들어간 Police Station.

들어가면 민원실만 맨 앞에 공개되어 있고, 타 모든 부서는 닫힌 문을 열고 들어가야 볼 수 있었다.

경찰서도 사무실 취급을 받고 있는 듯 했다. 사무를 볼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해주는 모습. 보기 좋아보였다.

 

한참 기다리다가 상황설명을 하는 우리. 이게 우리가 볼 수 있었던 네덜란드 암스텔담의 경찰서 모습의 다다.

한 명의 할머니 경찰관이 봐주고 있는 민원실.. 처리가 느리기는 했지만, 친절했다.  

여행자인데 네비게이션을 잃어버렸다고 하자, 걱정을 해주며 암스텔담은 도난 위험이 크니까,

절대 창문을 열어두어서는 안되고, 가방도 꼭 뒤로 메지 말고 앞으로 메고 다니라고 신신당부를 하셨다.

근처에 네비게이션을 살만한 곳도 알려주셨다. 고마워요^^

 

위의 것을 작성해서 제출하고 상황설명을 하고나면, 아래 Police Report를 작성해서 준다.

네덜란드어로 되어 있어, 영어로 일일이 설명도 해준다. ^^

 

새로 산 네비게이션과.. 얼른 암스텔담을 떠나려고 브레멘을 향해 300km를 달려가는 우리.

 

어이가 쑝이다. 조수석 밑에 있던 네비.. 이거 어찌보면 보험사기극? 이 되어버린다? ㅎㅎㅎㅎ.

 

우리는 아무데서나 먹지 않는다. 뭐 정갈나게 맛있는 도시락은 아니어도 경치 좋은 곳에서 기분 내며 먹는다.

 

브레멘을 30km 정도 남겨두고 시간이 너무 늦고 운전도 지쳐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자기로 했다.

둘이 자니까 조금 더 넓긴 했다. 고속도로 휴게소는.. 차로 여행하는데 있어서 좋은 잠자리다.

화장실도 잘 되어 있고. 배고프면 뭐 사먹을수도 있고. 24시간 하고 있고 불도 항상 켜있으니 위험하지도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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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Travel)/Europe2010. 10. 20.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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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7. 18.>

 

헤이그 캠핑장 - 헤이그 해변(Schevenirgen noord) -

암스테르담(Museum Park-Paulus Potterstraat, Hobbemastraat, 반고흐 박물관, 주차 20유로) -

캠핑장(Vligenbos camping.. 전기 X) - 홍등가(live sex show, pizza, 한국 할머니) - 차에서 비박(운하 옆)

 

 

헤이그 캠핑장(Duinhorst)에서 8시쯤 일어나 밥을 해먹고(with 만두라면)

10시쯤 일단 가까운 해변(Schevenirgen noord)으로 향했다. 거리는 한 5 km?

유럽에 와서 처음 보는 비치였다. (차는 그냥 해변 옆 길가에 세워두었다.)

길게 쭉 뻗은 모래사장. 그렇게 많지도 적지도 않은 사람들.

대개 해수욕보다는 일광욕을 즐기러 온 듯 했고,

참 무심하기도 한 뚱뚱한 아주머니들의 축 쳐진 살들이 삐져나오는 비키니입은 모습들을 잔뜩 볼 수 있었다.

바닷물은 생각보다 차가웠고 해변을 따라 남자 셋이서 좀 걷자니,

낭만보다는 스스로 안쓰러운 기분이 들어 이내 암스테르담으로 쏘기로 했다.

아는 게 없고 알아간 바 없이 그냥 무작정 찾아간 헤이그는.. 관광지가 아닌 탓에 그닥 볼게 없었다.

역시 아는 만큼 보인다고.. 딸랑 헤이그 특사 하나만 생각하고 달려간 그 무식함이 가상하게 느껴졌다.

 

가이드책을 뒤적이다가 결국 먼저 가기로 한 곳은 반 고흐 미술관.

Tomtom으로 검색이 되지 않아 근처 거리인 Paulus Potterstraat와 Hobbemastraat가 cross되는 곳으로 가,

Museum Park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었다.

네덜란드는 길도 좁고 주차할 만한 곳이 거의 없었다.

그래서 유료 주차장이어도 어쩔 수 없다 싶었다.

나오자마자 보이는 푄델 공원과 국립 박물관, 그리고 반 고흐 박물관.

주찾아을 나서기 전 출구 옆의 기계에 눈길이 갔지만,

가격도 적혀있지 않고 들어와서 차를 뺄 때 체크를 해야하는 것 같아 일단 나갔다. (나중에 눈물 쏙 뺐다..)

 

반 고흐 미술관을 두세 시간여 즐겼다.

기존에 고흐의 작품으로 알고 있던 초상화 등 몇 작품을 제외하고라도,

일대기에 걸친 그의 작품관을 들여다 볼 수 있도록 전시해 놓아 깊이있게 즐길 수 있었다.

동시대 화가인 모네 등의 작품도 전시되어 있어 볼거리가 많았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또 다른 세상에 다녀온 기분'이라는 호엽이의 평은

나로서는 살짝 과장된 감이 있지만 틀린 말은 아니었다.ㅎ

 

바로 앞에 있는 뵌델 파크에서 간만의 휴식을 즐겼다.

국립박물관 앞에서 엽이와 기가 음악을 들으며 잔디밭에 누워있는 사이, 나는 공원 반대편까지 산책을 했다.

농구, X-sports, 연인들이 잔디밭에서 뒹굴거리며 사랑을 속삭이는 모습들. 여유로움이 느껴졌다.

 

돌아와 주차장 앞에서 계산을 하려는 우리. 카드를 기계에 집어넣으니.. 20유로 란다.

주차료 20 유로. 훗.. 정말 비싼 휴식이었다.

정말 간만에 유료 주차장에 정직하게 좀 주차해볼까 했더니.. 이렇게 되나.

오늘 저녁 맛있는 식사를 하려던 우리의 꿈은 물거품이 되었다.

대충 떼우기로 했다..

 

근처 캠핑장으로 가 보았으나 전기를 사용할 수 없다고 하며, 다른 캠핑장을 추천해주었다.

하지만 우리는 그냥 기분전환부터 하자며 홍등가로 향했다.

문화 충격이었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부터 보이는 유리창 너머 백인 미녀들

(다시 보니 아닌 사람들이 더 많긴 했지만, 당시는 그래보였다;) 그리고 그 앞을 지나다니는 길을 메울 만큼의 수많은 관광객들

신기했다. 대체 누가 저길 들어가겠단 말인가. 라는 생각도 잠시. 한놈이 shop 안으로 들어갔다.

호오.. 미친놈이다. ㅋ 한참을 넋을 놓고 구경을 했다.

우리는 피자 집에서 저녁을 떼우고 live show라도 보고 마리화나도 피워보고 차에서 자기로 했다.

 

피자 집에서 한국 여성 세 분을 만날 수 있었다. 할머니, 아줌마, 그리고 조카.

할머니는 오랜만에 한국 사람을 만나서 반가우시다며 쉴 새 없이 말을 거셨다.

주문한 피자 세 조각이 나와 먹는 동안에도 계속 웃으며 대답을 해야 했다. ㅎ

유럽에 와서 처음 대화한 한국인, 피자집 그 할머니. ㅎㅎㅎ.

아주머니는 젊은이들이 여기 뭐하러 왔나, 위험한데- 하며 의심스런 눈초리를 보내셨지만,

조카는 피자집을 나서면서 남는 티켓이라며 반 고흐 미술관 3장, 중앙역-국립박물관 크루즈 티켓 3장을 건네 주었다.

자기들은 내일 아침 암스텔담을 떠난다며.. 쌩유ㅎㅎ

하루 전날 이 분들을 만났더라면.. 오늘 반 고흐 미술관을 안 갔더라면.. 정말 더 좋았겠다 싶긴 했다.

암스텔담에 와서 유일하게 간 곳이 반 고흐 미술관인데, 거기 티켓을 받다니. ㅎㅎ.

뭐 만나는 사람한테 주자느니, 싼 값에 넘기자느니 이런저런 잡담을 하다가 다시 홍등가를 거닐었다.

 

매춘을 하는 건 안내키고 live sex show라도 보기로 하고 한 곳을 들어갔다.

맥주 두 잔의 서비스와 2시간 정도의 무대 공연을 볼 수 있는 곳이었다.

술집이라기 보다는 작은 규모의 공연장 느낌이었다.

공연내용은.. 충격이었다. 첫번째고 두번째고 충격이었다.

야하다기보다는.. 충격. 그닥 보고싶지 않은 음란물 같다고 해야하나.

똑같은 레퍼토리에, 별 흥미가 없어져 도중에 나와버렸다.

그리고는 조금 더 둘러보다가 홍등가 한두 블록 건너 운하 옆에 차를 대고는 그 안에서 셋이 찌그러져 잠을 청했다.

 

 

<여행비 결산>

 

Museum Park 주차료             20 유로

KFC 켄터키 치킨 버켓 (점심)   10 유로 .. 도시락 싸온 밥과 같이 반찬 삼아 먹었다. 암스텔담으로 가는 길, 휴게소에서.

피자 3조각 + 콜라 1.5L(저녁)   3.5 유로 x 3 + 4 유로 = 14.5 유로

Live Sex show (beer 2잔씩)   25 유로  x 3 = 75 유로

 

 

<사진첩>

 

헤이그 해변.. 유럽에서 처음 간 해변가. Schevenirgen noord.

 

헤이그에서 암스텔담으로 떠나기 전, 들른 헤이그 시내에 위치한 시청 근처 공원. 야생 사진 전시회를 하고 있었다.

 

암스텔담으로 가는 길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KFC 를 반찬삼아 맛나게 점심을. 빨간 테이블에 앉으니 피크닉 온 기분. 흐흐.

 

반 고흐 뮤지움과 국립박물관, 뵌델 공원에서 여유를 부리고 있자니, Museum Park에서 떡 하니 내라는 주차료 20유로.. 아..

 

운하가 도시 곳곳에 둘러있었다. 이쁘다. 보트와 요트가 자동차만큼 많았다.

 

담광장 앞에 있는 전쟁위령비, 하얀색 기둥의 오벨리스크와 거리 공연 악사들.

 

밤이 된 암스텔담, 홍등가.. 붉다. 문화충격.

 

그런 홍등가 바로 옆 운하 위 다리에서 낭만적인 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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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Travel)/Europe2010. 10. 20.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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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7. 17.>

 

공짜 캠핑을 완벽히 마치기 위해(?), 리셉션이 열리고 차단기가 내려지기 전 캠핑장을 서울러 떠났다;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Site에서 잠을 잤기에, 아침밥을 해먹을 수도 없어 (쌀도 없었고;;) 대충 씻고 일찍 나올 수 있었다.

 

배가 고프니 일단 가까운 쇼핑센터 푸드코트에라도 가서 때우기로 하고 달려가던 중 (아침 8시)

맥도날드를 발견하고 주위 아무 주차장에나 차를 세우고는

건장한 3명의 대한민국 청년들의 굶주린 배를 달래 놓았다.

여기서 그 동안 궁금했지만 알 수 없었던, 불안했지만 공짜여서 좋았던 길가 주차장(P)의 정체에 대해

푸조 리스 한국 지사 담당 아저씨에게 전화를 걸어 물어보았다.

흐흐. 자동징수기에 시간을 입력하고 그에 맞는 돈을 지불하고는

카드나 영수증을 받아 차 앞 창문 앞에 붙여놓아야 견인해가지 않는다고..

뭐 이제라도 알았으니 되었긴 하지만, 알았어도 다 돈내고 다니진 않았지 싶기도 하다.

 

이 사실을 알고 난 우리의 엽이. 매우 불안한 눈빛이다. ㅎ.

바로 앞에 있는 해양박물관을 보고 가자했더니,

차가 없어질 것 같다며 추적추적 내리는 비를 맞으며 차가 있는 곳으로 갔다.

차는 무사했고(?) 보다 안전한 곳에 차를 대자며 빙빙 돌아보았다.

하지만 모두 유료주차장. 그나마 견인하기 힘들어보이는 곳에 대고 말았다.

해양박물관은 별로 볼것 없을 거 같다는 엽이는 근처 시내 쇼핑센터를 둘러보기로 하고, 나와 기만 박물관에 들어갔다.

(어제 유로마스트에서 가져온 20% D/C mini card 덕분에 7.5 유로짜리를 6유로에 볼 수 있었다.)

뭐, 많은 기대를 하고 들어간 것은 아니어서인지 그닥 실망하지 않았고; 생각보다는 괜찮았다.

미치어쳐 배들의 정교함에 감탄하다보니 시간이 훌쩍 갔다.

해양박물관은 Deck 0, 0.5, 1, 2, 3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밖에 있는 (니우베 마스 강 위의) Buffel이라는 배 위와 안에도 들어가 볼 수 있었다.

여기는 실제 선박의 모습을 나름 잘 재연해 놓고 있었다. 애들을 데리고 오면 좋을 법했다.

 

12시. 엽이를 다시 만나, 포스트 모더니즘 (전쟁 후 폐허가 되었다가 새로 지은 건물들이 많았다.

우리에겐 전혀 새로울 것이 없는 강남 한복판과 유사하였으나 고풍스러운 느낌이 조금 들었다고 하면 되려나?

기는 이게 무슨 유럽이냐며 fucking Post Modernism을 외쳤다; ㅎ)

이 물씬 물씬 풍기는 로테륻마 시내를 함께 둘러보았다. 자기가 다녀온 곳들을 안내해주는 엽이.

주욱 늘어선 쇼핑센터들 중에 왠 아울렛에서 엽이와 함께 회색 츄리닝 긴 바지를 하나씩 샀다.

캠핑장의 여름방은 생각보다 추웠으니까.. 이제 밤 따위 무섭지 않았다. ㅎㅎ. 편안한 캠핑이 기다리고 있다.

그냥 이런 저런 샵에도 들어가보고, 길거리 인형극도 보다가, 별 볼 일 없는 시내구경은 그만하고 쌀이나 사러가기로 했다.

Asian Market을 가는 길에 우연히 지나가게 된 에라무스 부르흐 다리. 길고 예뻤다.

양쪽으로 반짝거리는 바다 때문에 더 그래보였던 듯 하다. 인천대교나 영종대교보다 훨씬 이쁘고 다를게 있는지는 모르겠다.

 

Asian Marekt에서 쌀 20kg과 불고기 양념, 김치만두를 사고는 든든한 발걸음으로 풍차마을 킨더다이크로 향했다.

아! 킨더다이크!!!!!!! 역시 유럽은 포스트 모더니즘이고 나발이고 시내가 아니라 자연이다.

가는 길이 모두 다 view point 였다. 풍차다. 오- 멋있다..

Tomtom 네비가 킨더다이크라고 찍어준, 입구 근처 bike rental shop에서 5 유로씩을 주고는 자전거를 빌렸다.

(풍차마을 바로 입구에서는 보다 싼 값에 빌려주고 있었다.. 뭐 그래도 그 바깥까지 돌 수 있었으니까 우리는; ㅎ

아, 거기서 빌리면 주차비도 안내도 되었다. 뭐 대략 퉁치겠다 싶다. 우리가 간 곳을 추천-)

풍차. 그 만화나 엽서에서만 보던 네덜란드 풍차였다.

동화같은 느낌.

어디서 사진을 찍어도 작품 사진을 만들어버리는 이런 멋진 풍경 속에 들어가 있는 기분은.. 정말 행복했다.

(DSLR이 없는 게 제일 아쉬웠던, 아니 처음 느꼈던 순간이었다.)

파리보다도, 그동안 다녔던 어떤 곳들보다도 좋았다.

너른 들판과 좁은 흙길, 목장, 젖소들, 냇가, 오리와 고니들, 그 옆에 늘어선 이쁜 집들..

이런 곳에 살면 사람이 모가 날 수가 없겠다.

얼마나 여유롭고 행복할까.

자전거를 돌려주기 전, 강가 언덕에 앉아 도시락을 먹었다. 행복함.

그 언덕배기에 텐트를 치고 노을도 보고 밤하늘도 보고 싶었다.

 

근처 캠핑장에서 묵으며 밤에 다시 야경도 보려 했으나,

Tomtom이 근처 캠핑장이 알려준 두 곳 모두 전기를 쓸 수 없거나 자리가 없었다.

할 수 없이 무작정 헤이크로 향했다. 헤이그?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근현대사 시간에 들어본 적이 있는 헤이그 특사 그 하나 때문에 가보기로 했다.

 

 

<여행비 결산>

맥도날드(아침)                                          10 유로

해양박물관                 할인받아 6 유로 x 2 = 12 유로 (기, 범)

KFC(점심)                                                13 유로

로테르담 시내 잡화 쇼핑 (츄리닝 바지, 로션 등) 18 유로

Asian Market (쌀 20kg    17 유로,

                    김치만두   4 유로,

                    불고기양념  2 유로,

                    마늘 10개   2 유로)                 25 유로

킨더다이크(자전거 렌트)                  5 x 3  = 15 유로 (반나절)

    참고 : 풍차마을 바로 앞 렌트는 2.5 유로(1~2시간), 주차비 5 유로

통행료(배 타고 강 건너기) 1.9 + 0.65 + 0.65 = 3.2 유로

헤이크캠핑(Duinhorst Camping.

                1인당 5 유로 x 2 = 10 유로,

                텐트 4.8 유로, 차 3 유로, 전기 2.4 유로,

                tourist tax 0.9 x 2 = 1.8 유로)      22 유로

 

 

<사진첩>

포스트 모더니즘이 물씬 풍겨지는 로테르담 시내. -_-;; '이게 무슨 유럽이야..'라는 기.

 

해양박물관.. 유로마스트에 있던 D/C mini card로 20% 할인받아서 6유로. 실내 박물관과 밖에있는 재현된 선박이 있다.

 

로테르담 시내 쇼핑 street 돌아다니기. 번화가는 다 거기가 거기인 듯 하다.

 

가이드북에 나와있던 Splash Bus!!!

강으로 뛰어드는 이 버스를 타기 위해 (1인당 20유로) 기다렸으나, 빈 자리가 없어 결국 못 탔다..

못 타게되어 아쉬워하는 기. ㅋㅋㅋㅋ.

 

쌀을 사기 위해 Asian Market으로 가는 길. 에라무스부르흐 다리를 건넜다. 그 다리 옆에 있는 Spido.

 

유럽엔 자전거 도로가 잘 되어 있다. 자전거 횡단보도도 따로 있고, 신호등도 따로 있다.

우리나라처럼 굳이 횡단보도를 건널 때 내려서 갈 필요가 없다.

 

킨더다이크.. 풍차마을. 어디를 봐도 멋있고 아름답고 기분이 좋아지는 행복한 마을.

 

이런 마을에 사는 사람들은 모두 마냥 행복하기만 할 것 같다. 너른 들판, 강, 풍차, 오리, 젖소, 고니, 말, 푸른 하늘..

 

풍차마을의 노을과 야경을 보기 위해 Tomtom에게 근처 캠핑장을 물었더니 저 강을 건너란다.

네비를 아무리 봐도 강을 건너란다. 다리도 없는데.. 뭐지 싶어 기다리고 있자니 배가 다가온다.

배가 계속 이쪽에서 저쪽으로 왔다갔다하며 차와 사람들을 실어 나르고 있었다. 오.. 신기ㅋㅋㅋ

비용은 차 하나에 사람하나가 기본으로 1.9 유로, 사람 한명 추가당 0.65 유로씩.

 

Tomtom이 캠핑장이라고 배 타고 강 건너 찾아간 이 곳은 그냥 무지 이쁘고 비싸 보이는 펜션 촌.

 

캠핑장인 줄 알고 헛걸음한 펜션촌이었지만, 가는 길에 이쁜 가로수길이 늘어져 있어 사진 한 컷 찍고 기분 좋아짐.

 

가로수 길에서 사진 찍겠다고 차를 잠깐 댄다는게.. 그만 진흙에 빠져서 개고생 중

 

결국 킨더다이크 근처 캠핑장을 잡지 못하고, 오로지 '헤이크 특사' 하나만 알고 떠난 헤이크. 캠핑장 Duinhor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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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Travel)/Europe2010. 10. 13.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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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7. 16.>

 

일어나 보니 역시나 추웠다.. 에어매트까지 바람이 빠져 등이 바닥에 닿기 직전이었다.

아침 밥은 어제 남긴 된장국(? 국인지 찌개인지 모를.. 하지만 그럭저럭 먹을만한 ^^ㅎ)과 고시지, 김치, 오이지.

마지막 남은 쌀까지 탈탈 털어서, 밥을 하고는 숭늉까지 만들어 싹싹 긁어먹었다.

쌀을 2kg 밖에 안들고온 게 막심한 후회로..

대체 한국 식료품 가게는 어디에 있다는 건지..

당장 오늘 저녁부터 걱정되기 시작한다..

 

브뤼셀.

어제 기와 함께 운전연습 삼아 들렀던 곳이었지만 진짜[!] 그냥 연습만 하고 왔기에 동네를 거니는 건 오늘이 처음,

그랑플라스를 찾아 들어가며 소소한 동네의 활기찬 모습에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아, 처음 봤다. 유럽여행 가져갈 때 꼭 만들어가라던 씨티은행 체크카드 수수료가 공짜인 CITI BANK.

나중에 택시를 탈 일이 있어 기사한테 물어보니, 금융위기 때 씨티은행이 망하면서 거의 없다고;

씨티은행은 고사하고, 씨티 체크카드 수수료가 1달러 밖에 안한다는 세븐일레븐도 당췌 찾아볼수 없었다.)

 

그랑플라스.

넓은광장 한 귀퉁이서에서 와이파이가 잡혀 스카이프로 전화통화도 잠깐 할 수 있었다.

위대하다. 와이파이..ㅎ 역시 관광지에는 항상 무료 와이파이가 있다. 신호가 미약할지라도.. ㅎ

휘- 한바퀴 돌아보니, 광장 한 가운데 이쁜 꽃가게가 맘에 든다.

광장에 앉아 아기자기 하니 유럽스러운 건물들과 파란 하늘과 여유로운 사람들을 구경했다.

참 볼것 없고 작았던 오줌싸개 동상을 찾아가는 길에 보이는 만화벽화들도 좋았다.

만화가 유명한 브뤼셀다웠다.

오줌싸개 동생 옆 와플 집에서 초코시럽 듬뿍 뿌려진 딸기 와플도 사먹으며 나름 사치도 부려봤다.

 

근처에 건축박람회에서 입상한 아토미움이 있다고 해 차를 타고 갔다.

거대한 철분자 모형. 진짜 거대한.

안에 들어가볼 수 있는 듯 했으나 굳이 그럴것까지는 없을 것 같아, 옆에 있는 '미니 유럽'을 찾았다.

미니유럽에 도착한 우리는 또 다시 입장료 때문에 패닉에 빠졌다.

어차피 직접 다 둘러볼 유럽인데 굳이 쪼마난 모형들을 보러 들어가냐고 위안을 삼으며 등을 돌렸다.

다시 차로 가는 길, 아토미움 꼭대기에서 누군가 뛰어내리고 있었다!!

오- 호엽이와 20 유로씩을 내고, 뭔가 좀 특별해 보이는 그 다이빙을 했다.

엘레베이터를 타고 올라가 스카이라운지에 도착,

식사하는 사람들에게 방해라도 된다는 듯 잠시의 지체도 없이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 꼭대기로 향했다.

다시 또 시간없다는 듯 아토미움 정상이라는 기분을 만끽하기도 전에 휘 - 뛰어내렸다.

로프 하나에 의지해서 내려오는 기분, 꽤 괜찮았다.

20 유로 좀 오바라며 아래에서 기다리던 '기'가 동영상 촬영을 해주었다.

(..한국에 와서 달라고 하니, sd 카드를 잃어버렸단다.

새로 산 걸 카메라에 넣고 이전거는 종이에 싸놓았었는데 어머니가 버리셨다고.. 후 - )

 

그리고는 브뤼셀은 이제 다 봤다 싶어 안트베르펜으로 향했다.

브뤼셀보다는 규모가 컸다.

성모대성당, 시청사, 브라보 분수, 호르트마르크트 ..

 

그리고는 로테르담에 도착해 가장 높다는 유로마스트에서

(아오 - 입구를 찾는데 아주 Tomtom 만 믿고 뱅뱅 제대로 돌았다.)

기를 전망대로 올려보내 사진을 찍어오게 하고는 옆에 있는 강가에서 저녁노을을 즐겼다.

 

그리고 찾은 로테르담 시내에서 가장 가까웠던 캠핑장. STADSCAMPING ROTTERDAM.

22시가 넘어 리셉션은 닫은 상태였다. 음.. 의도한건 아니지만? ㅎ 공짜 캠핑을 하게 됐다.

아침에 리셉션에서 뭐라고 하면, 나오는 길에 지불하면 되지 않으냐는 심보로 ^^;;ㅎ

눈치가 보여서 밥은 못해먹고 얼른 조용히 잠만 얼른 잤다.

 

 

<여행비 결산>

주유비                             30 유로

그랑플라스 와플                3.5 유로 x 2 = 7 유로

퀵 버거 (햄버거)                4 유로 x 3 = 12 유로

아토미움 다이빙                20 유로 x 2 = 40 유로

고속도로 휴게소(참치, 스프라이트) .. 빵에 넣어 먹었다; 5 유로

유로마스트 전망대             1인당 10 유로

숙박비                             캠핑 공짜!

 

 

<사진첩>

  

브뤼셀 시내 도착.. 이 건너편에는 처음으로 본 씨티은행 ATM!!

난 외환은행이라 별 상관없었지만, 기와 엽이는 신났다고 돈을 뽑았다. ㅎ

주차할 데가 마땅찮아 골목길에 빈자리를 찾아 겨우 댈 수 있었다.

 

그랑플라스로 들어가는 입구. 보면 뭐 없는 거 같은데 괜한 기분탓인지 아기자기함이 느껴진다.

 

만화가 유명한 도시답게 여기저기에 만화벽화며, 그래피티가 있었다. 도시가 아기자기하니 이뻐보였다.

 

오줌싸개 동상 옆에 있는 와플집에서 먹은 맛있는 3.5 유로짜리 와플.. 와플이 유명하다니까 함 먹어줬다.ㅎ

 

점심으로 먹은 그랑플라스로 들어가는 길에 있던 퀵 버거-. 틈만 나면 아이폰으로 와이파이 잡아서 인터넷 하는 문화인들.

 

아토미움 옆 미니유럽에 들어갔다 온 척 인증샷.

 

아토미움에서 다이빙!! 그 때는 20유로 아깝지 않은 특별한 경험이라고 생각됐는데, 지금 보니까.. 음...

 

안트베르펜 돌아다니면서 뻘짓 중. ㅎㅎㅎ

 

Grote Markt를 찾아가는 길에 무인세탁소가 있길래 가격이 얼만지나 알아보자며 들어와봤다.

세탁기 한번 돌리는데 5유로다.

보통 캠핑장에 있는 세탁기 한번 돌리는데 코인 하나에 3~4유로인걸 보면, 그게 비싼게 아니었다.

 

난 그냥 유럽의 이런 깔끔한 표지판도 맘에 든다. 대학로에도 이렇게 되어있는데, 괜히 호들갑인건지도 모르겠다.

유럽은 사진에 건물에 'VLEESHOUWERS STRAAT'라고 붙어있는 것 처럼 Street 개념이 잘 되어 있어, 길찾기가 좋다.

어느 길과 어느 길이 교차하는 곳인지만 알면 내가 어디있는지, 어디로 가야하는지 알 수 있다.

각 교차로에 있는 건물마다 저렇게 거리 이름을 표시해두고 있다.

 

안트베르펜의 시청사, 대성당, 호르트마르크트. 갑자기 비가 내렸다가 그치고 해가 뜨고 비오면서 해뜨고.. ^^ㅎ 

브라보 분수에서 그 분수물로 자전거에 묻은 진흙을 닦아내는 자전거 여행족들을 볼 수 있었다. 음.. 간지.

나도 다음에 기회가 되면, 차 뒤에 자전거를 싣고 다니면서 유럽여행을 다시 해보고 싶다.

 

안트베르펜에서 로테르담으로 가는 길..

자동차 여행이 좋은 건, 처음 보는 유럽 시내와 외곽을 모두 이동중에도 계속 감상할 수 있다는 거다.

 

로테르담에서 제일 높다는 유로마스트에 올라간 간 기,

그리고 아토미움에서 돈을 이미 써버려 밑에서 기다리며 저녁노을을 바라보는 호엽이와 나.

 

유로마스트에서 가장 가깝다고 Tomtom이 말해준 캠핑장으로 가는 길.

로테르담은 우회전 신호등이 따로 있었다. NIGHTSHOP은 이상한데가 아니라 24시 편의점인 듯.

 

짐도 안풀고 그냥 텐트만 치고는 아침에 바로 빠져나왔다; 리셉션이 열리기 전에.. 음. 공짜 캠핑 성공;

일부러 그런건 아니다! ^^ 일정이 빡빡하다보니 그리 된거다. 진짜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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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Travel)/Europe2010. 10. 10.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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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7. 15.>

 

아침 해가 떠오르는 센느강 옆, 푸조 운전석에서 일어나 맞이하는 아침!!! 굿모닝-

어제 사둔 빵쪼가리로 아침도 먹고, 갖고 다니던 물로 양치도 했다. 옆으로는 아침 조깅을 하는 파리지엥들이 지나간다.

아, 이런것도 여행의 낭만으로 느껴진다.

 

몽마르뜨 언덕에 올랐다. 파리시내 전체가 다 보인다. 파리에는 이렇게 높은 산도, 언덕도 없었다. 다 너른 평지.

예술가들이 몽마르뜨 언덕을 좋아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파리에서 유일한 언덕배기.

그 위에 있는 하얀 교회, 좁은 골목길, 낡고 오래됐지만 아기자기한 매력이 있는 집들과 공원,

공원 주변에 한 가득 늘어놓은 아티스트들의 작품들, 그리고 간간이 들리는 음악소리..

한참을 교회 앞 계단에서 파리 전체를 내려다보며 멍 하니 앉아 있었다.

 

노틀담 안에 스테인드 글라스,, 보고 싶었지만 호엽이의 브뤼셀로 가려는 마음을 결국 꺾지 못했다.

이녀석.. 자기도 루브르를 보지 않아놓고도 별로 아쉬워하지 않는다. 귀국하기 전에 볼 셈인가.. 음. 아쉽다.

또 운전하는 호엽이.

파리를 벗어나면 너희도 운전연습좀 해서 같이 몰자며, 자기만 하니 피곤하다고 투덜인다. ㅎ

 

저녁 무렵에 브뤼셀에 도착해 일단 캠핑장에 자리를 잡았다.

어제 비박을 했으니 좀 씻을까 하고 들어온 것도 있지만, 호엽이가 지쳐버린 게 컸다.

호엽이를 두고 기와 함께 운전연습 차 시내에 다녀오기로 했다. 기정헌, 이녀석 레이싱 본능이 있었다.

부드럽게 운전하는 스타일은 아니었지만, 아부지가 차를 몰듯 뭔가 긴장보다는 마음이 놓였다.

 

기왕 시내에 도착한 김에 좀 구경이라도 하고 오고 싶었지만, 주차할 곳도 마땅찮고,

엽이와 같이 다시 오자는 기 말대로 다시 캠핑장으로 향했다.

밥을 챙겨먹고는 이렇게 잠자기는 아쉬워 Tomtom이 Tourist Atraction이라고 말해주는 근처 수도원에서 잠깐 기분을 냈다.

 

 

<여행비 결산>

 

통행료 (파리 - 브뤼셀)                                           13 유로

먹을거리 (OK SHOP - 빵, 쨈, 과자, 감자, 스니커즈)    18 유로

숙박비 (베로니크 캠핑장, 브뤼셀)                             19 유로

 

 

<사진첩>

 

센느강에서 아침을!! ㅎ 파리라는 브랜드 가치가 엄청나다는 걸 느꼈다. 비박을 하고도 낭만적이라고 느끼게 만들다니;

 

파리 시내 전체가 내려다보이는 파리의 유일한 언덕, 몽마르뜨. 이쁘다..

 

파리에서 브뤼셀로 가는 길. 너른 평지가 끝없이 펼쳐져 있다.

프랑스에서 벨기에로 넘어가는 걸 알려주는건 ? 로밍해온 핸드폰. 벨기에는 또 요금이 다르단다;

그리고 건물 생김생김도 달라진다. 자그마하니 귀여운 건물들이 많다.

 

브뤼셀 근처 베로니크 캠핑장 ^^. 이쁘고 아기자기하니 좋았다. 파리 볼라뉴 캠핑장과는 사뭇 다른 느낌.

주인 아저씨도 푸근하게 대해주셨다. 사람 별로 없다며, 옆자리도 다 쓰라고. ㅎㅎ.

 

내 사진을 많이 찍어준 호엽이.. 초점을 맞춘게 거의 없다. ㅋㅋㅋㅋㅋ. 난 참 잘 찍어줬는데.. 휴. 수도원 담벼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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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Travel)/Europe2010. 9. 28.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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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7. 14.>

 

어제 그냥 와버린 베르사유로 출발했다.

잠자리가 달라져서인지 아직도 새벽녘에 알람을 맞추지 않고도 눈이 떠진다.

썬글라스를 끼기 위해 힘들게 렌즈를 꼈다. -_-; 난 참 렌즈를 못 낀다. 아.. 왼쪽 눈 참 안들어간다;

 

어제보다는 짧아보이는 줄을 기다려 들어간 베르사유는.. 화려했다. 크고. 웅장했다.

심하다 싶을 정도로 왕의 권위를 보여주고 싶어 안달난 건물이었다. 내부장식 또한 그러했다.

베르사유 궁 건물 밖 정원도 엄청나게 컸다.

둘러볼까 싶었으나 창밖으로 보이는 모습에 만족하기로 했다. 시간도 그렇고 가격도 부담스럽고;

헌데 갑자기 쏟아지는 빗줄기. 흐흐. 정원 들어가는 입장권은 안사길 잘했다.

 

두시간여 화려함 속에서 허우적대다가 다빈치코드며 여기저기 많은 영화에서 많이 등장하는 '루브르' 박물관으로 갔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긴 줄이 늘어서 있었지만,

루브르에 다와 유리 피라미드를 직접 눈으로 보는 순간, 그 벅차오름이란..

호엽이는 별 관심없어 하더니 차에서 한두시간 쉬다오겠다며 들어갔다;

헌데, 3,40분쯤만에 줄은 금방 빠져 피라미드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호엽이는.. 음..; 결국 못들어왔다.

피라미드 아래는 정말 넓은 공간이 탁 트여있었다.

그 공간이 사방에 위치한 박물관들을 이어주는 중심역할을 해주고 있었다.

제일 신기했던건..? 공짜였다; 입장료를 받지 않는다.

음..? 혁명기념일이라더니 무료입장을 시켜준듯 했다. 흐흐. 기분이 또 완전 좋아진다.

 

가이드북을 통해 알고 갔지만서도, 직접보니 정말 무지하게 큰 루브르의 규모에 놀랐다.

중요하고 보고 싶었던 것들만이라도 보고 오기로 하고 골라서 찾아다녔다. 그나마도 너무 넓어 지쳐갔다 -_-;

다 보고 지쳐 나올 즈음 호엽이에게 문자 하나가 날아왔다.

우리끼리 들어갔냐며 문자도 안해줬다고 삐친 듯했다. 시간이 늦어 입장을 막는다고; 어이쿠..

지금 나가겠다 했으나 그냥 더 보고 오라며 노틀담이나 보고 오겠단다. 우리도 다 봤는데 같이 가지..; ㅎ

 

연락 안되는 호엽이를 찾아 노틀담으로 천천히 걸어갔다. 

큰 규모의 정교한 조각들로 건물 전체가 뒤덮인 노틀담.

시간이 늦어 입장은 할 수 없었다. 스테인드 글라스가 그토록 멋지다던데 아쉬웠다.

노틀담 앞에서 겨우 호엽이와 연락이 되어 만날 수 있었다. 차를 끌고 왔는데, 못만날까봐 겁먹었다는 이 녀석.

차 운전도 해외여행도 처음이라 힘들었을텐데, 티 안내고 여유로우려고 애써보였는데, 오늘 빵 터져버린 듯 했다.

배가 고파 센느강 건너 SUBWAY에서 샌드위치를 사 먹었다. 토핑이고 뭐고 뭐 그리 고를게 많던지..

 

샌드위치를 먹고나서는, 지쳤다며 빨리 파리를 뜨자는 호엽이.. 다음 일정은 브뤼셀이었다.

브뤼셀.. 뭐 볼거 없다던데 뭐 그리 급하게 가려는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음...

에펠탑도 가까이서 보지도, 그리고 파리 야경도 보지 못했고, 몽마뜨르언덕에 오르지도 않았고,

오르세 미술관에도 안갔고, 호엽이는 루브르에도 못들어가 봤고, 기와 나는 노틀담 안에도 못 들어가 봤는데;;

아무래도 차 운전에 스트레스를 너무 받은 듯 했다. 여유를 잃어보였다.

이러면 차를 끌고 여행을 다니는 의미가 없다. 일정에 너무 구애받지 않고 즐길 수 있는게 자동차 여행의 묘미다~

아무래도 에펠탑 야경은 곧 죽어도 봐야겠다 싶어 하루만 더 있자고 빡빡 우겼다.

잠자리 구하기가 애매하면 그냥 센느강 옆에 차를 대고 자더라도 하루 더 있자고. ㅎ

알겠다며 꿍- 하니 에펠탑 근처에 차를 댄 호엽.

 

피곤했는지 잠시 쪽잠을 자고 일어나보니 밖에서는 불꽃놀이를 하고 있었다.

주섬주섬 옷을 챙겨있고 뛰쳐나갔다. 프랑스 대혁명 기념일[각주:1] 행사인듯 했다.

이것 때문에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해질녘부터 센느강 주위에 자리를 잡고 있었구나 싶었다.

강력하게 우려 하루 더 남기를 정말정말정말 잘했다.. ㅎ

점등 에펠탑과 그 뒤에 계속 빵빵 터지고 있는 불꽃.

이걸 바라보고 있는 내 모습이 신기했다 ^^. 연인과 같이 못하고 있는게 아쉽긴 했지만 뭐;

한국에서 정말 많이 떨어진 지구 반대편, 파리 한복판에서 여러 나라 사람들과 부대끼며,

불꽃놀이와 에펠탑을 바라보고 있는 내 모습..

 

불꽃놀이가 끝나고 사람들이 좀 빠지는 듯 해, 우리는 에펠탑을 가까이서 보기 위해 걸어갔다.

환하게 조명발을 받고있는 에펠탑을 부스스 내리는 빗 속에서 바라보고 있자니 괜히 감상에 빠진다.

주황 불빛 아래서 거대한 철골 구조물을 올려다 보는게 신기하게도 낭만적이었다.

 

길거리에서 햄버거와 소세지를 몇 개와 가게에서 맥주를 사들고는,

차 옆에 (센느강 가 주차장) 앉아 가볍게 저녁을 대신했다. 센느강에 오줌도 누고- 차에서 잠들었다.

한국에서 똑같이 했으면, 별 감흥이 없는 걸 넘어서 참 없어보이는 짓이었겠지만 ^^ㅎ

지금 이러고 있는 우리 여행 모습은, 아무나 경험하기 힘든, 낭만적인 추억으로 기억될 것 같다.

웃기다. 나 스스로를 바라보는 프레임이 그렇게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

 

 

<여행비 결산>

베르사유 궁전 입장료 (한국어 안내 오디오가이드 포함) 1인당 15 유로 x 3 = 45 유로

아이스크림 (루브르에서 노트담 가는길, 망고 Nestle)              2 유로 x 1 = 2 유로

SUBWAY 샌드위치                                                          6.3 유로 x 2 = 12.6 유로

길거리 샌드위치                                                                  4 x 2 + 5 = 13 유로

주유                                                                                                 35유로

루브르 입장                                                                                       공짜!

숙박비 (센느강 옆에서 비박)                                                                공짜!

 

 

<사진첩>

베르사유.. 아침에 일찍 오니 확실히 사람이 별로 없었다. 지붕의 금장식이 인상적이었다.

 

아 크다. 실내 모든 공간이 다 크고 웅장하다. 그러면서도 정교하다.

 

긴 복도에 죽 늘어선 정교한 동상들. 하나하나 동상마다 뜻하는 인물이 있겠지만, 그것까지는 관심 없었다;

그 많은 수의 정교한 동상이 그냥 복도 장식으로 늘어서 있을만큼 베르사유 궁의 규모는 엄청났다.

 

모든 방마다 있는 천장화와 벽화. 한번 두번 그 규모와 세밀함에 놀라다가, 이내 자세히 들여다보며 감상하기를 멈추게 된다.

 

정원 안까지 들어가보진 않았다. 하지만 궁 안에서 보는 정원도 충분히 아름다웠다.

 

루브르 박물관에 늘어선 줄과 빗줄기, 그리고 유리 피라미드!!!! 아.. 다빈치 코드에 나오던 그 유리 피라미드.

 

유럽의 물건이 아닌 것들이 참 많이도 전시된 루브르 박물관을 보며, 신기하기도 했지만 그닥 기분이 좋지만도 않았다.

 

루브르 박물관은 너무 컸다. 박물관 매니아가 아닌 우리는 유명하고 보고 싶었던 것들만 골라 보는 것으로 만족했다.

 

혁명기념일, 에펠탑과 불꽃축제. 빤짝반짝 점등하는 에펠탑.

주황색 불빛 조명을 받은 에펠탑은, 충분히 파리를 상징하고, 사랑받을 자격이 있었다.

철골 구조물에서 낭만을 느낄 수 있다는 사실이 신기했다.

  1. 7월 14일 혁명기념일 불꽃놀이 Feu d'artifice du 14 juliet Paris 2010 장소 : 에펠탑 - 샹드 막스 프랑스에서 일년에 딱 한번 있는 정말 큰 불꽃놀이. 10시는 되어야 해가 지는 프랑스의 여름밤. 10시 45분에 시작해서 30분 넘게 진행되는 불꽃놀이는 에펠탑 근처 레나다리 (le pont d'Iena)에서 쏘아 올려진다. 통행금지 되는 곳 - 트로카데로 정원, 레나 다리, 트로카데로 광장 및 주변 도로 - 에꼴 밀리테흐 역 밤 10시부터 폐쇄 - 알마 역, 에펠 타워역, 샹드막스 역은 오후 6시부터 폐쇄 - 샹드 박스 주변에 위치한 역 다른 역들도 혼잡 예상시 일시적인 폐쇄 - 벨리브(Velib : 자전거 교통수단)도 샹드 막스 주변 정거장에선 이용 금지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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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Travel)/Europe2010. 9. 28.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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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7. 13.>

 

아침에 일어나 일기를 좀 쓰려고 7시 30분에 맞춰놓은 내 알람소리가 무색해졌다.

운전연습을 하자며 여섯시부터 깨우거 나선 정헌이.

2월에 면허를 딴 이후로 처음 잡아보는 스틱.

동네 2,3바퀴를 돌고는 바로 어제 다녀온 개선문으로 향했다;

 

 

시내로 들어가는 고속도로에서 보이는 삼성과 LG. 음.. 또 한번 뿌듯. ㅋ

뿌듯함도 잠시, 정말 기가 빠지는 힘든 운전이었다. 파리 시내 한복판으로 운전연습없이 뛰어들어간 꼴이라니;

한 일주일 쯤 지나고나면, 운전이 이렇게 압박감으로 다가오진 않겠지 하고 위안은 삼으며,

그나마 시동 한 번 안 꺼뜨리고 운전을 마쳤다.

서울 시내도 드라이브 해보지 않아놓고, 파리 시내를 돌아다니고 있다는 사실이

그것도 '푸조'를 끌고 그러고 있다는 사실이 새삼 신기하게 느껴진다. 

 

운전연습을 마치고 8시쯤 민박집으로 돌아와 주인 아주머니가 차려주신 아침 진수성찬을 배부르게 먹었다.

어제 옆 방 손님이 남겼다며 바게뜨 샌드위치도 점심에 먹으라며 주셨다.. 감동* 방 안빼길 잘했다;

 

화요일은 루브르 박물관이 쉬는 날이라기에, 베르사유에 가기로 하고 우선 오늘 밤을 해결해 줄 텐트를 사러 캠핑샵인 'DECATHRON'으로 향했다. 또 근처에서 헤매고 또 주차할 곳이 없어 뱅뱅 돌다가 겨우 발견!

 

 

마드라렌(막달라 마리아) 성당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었다. 우리의 숙원이었던 캠핑용 텐트를 구입했다. 제일 싼 놈으로.

'DECATHRON'은 꽤 큰 캠핑 및 등산용품을 파는 전문 샵이었다. 물가 좀 비싸다는 파리인데도, 가격이 한국에서보다 쌌다.

 

 

마들렌 성당에도 들러 꽃밭이 있는 계단에서 사진도 찍고,

 

 

콩코드 광장과 그 옆에 있는 공원에서 여유도 좀 부렸다.

 

 

공원에서 아주머니가 주신 바게뜨 도시락도 먹고 ^^

 

 

그리고 찾아간 베르사유는 대문부터 황금 장식이었다. 궁 밖에서만 봐도 충분히 화려했다.

줄이 너무 길어 내일 아침에 오기로 했다. 루브르 박물관이 쉬는 날이라 베르사유에 관광객들이 몰린 듯.

 

 

첫 캠핑이니만큼 준비나 좀 해보자며, 까르푸에 들러 먹을거리를 장을 보고 볼라뉴 캠핑장으로.

민박집보다는 쌌지만, 익히 알고있던 유럽 캠핑장 가격보다는 비쌌다. 아무래도 파리에서 가까운 유일한 캠핑장이라;

한국에서 가져간 전기레인지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차량용 콘센트가 따로 필요해 구입했다.

샤워장과 세면장, 화장실, 조리대가 있는 도심 외곽의 엄청 큰 캠핑장.

캠핑카가 텐트보다 더 많았고, 각자 자리가 정해져 있었다. 각 자리마다 콘센트가 있었다.

캠핑장 시설에 나름 만족하고 있노라니, 호엽이가 이 정도는 안좋은 편에 속한단다.

하지만 이대로도 좋았다 ^^.

 

 

 

 

 

 

<여행비 결산>

 

데카트론 텐트용품 쇼핑 (손전등 3개  8유로 x 3 = 24 유로, 텐트 1개 65 유로)

까르푸 쇼핑 (소다수 1.25 L x 6 = 3.24 유로, 물, 음료수, 베이컨, 멜론, 맥주 3캔, 락앤락)   30 유로

볼라뉴 캠핑장 (야영비 2 adults 33.1 유로 + 추가 1 adult 6.8 유로 + tax 0.2 유로)   40.5 유로  +  차량용 전기 콘센트 18.5 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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