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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2.03.12 그레이트 리셋 by 김영익
Who am I ?!/Book2022. 3. 12.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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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트 리셋 by 김영익

코로나19 이후 급변하는 세계 경제의 흐름을 면밀하게 분석한 뒤,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대전환의 시대가 오고 있음을 포착해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미국발 인플레이션과 금리 상승에서 시작될 부채에 의한 성장의 한계를 경고함과 동시에 투자자들이 가져야할 방향성에 대해 의미있는 조언을 건넨다.


저는 가끔 기업의 최고경영자나 큰 부를 축적한 사람들을 만납니다. 그들은 공통적으로 '시대에 당하지 말라'고 말합니다. 개인에게 당하면 자산의 일부를 잃지만 시대에 당하면 모든 자산을 다 잃을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시대의 흐름, 특히 거시 경제의 흐름을 이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각국 정책 당국이 과감한 재정 및 통화정책으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극복했고, 2020년 코로나19 경제위기를 이겨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각 경제주체의 부채가 급격하게 증가했고, 주식 등 일부 자산가격에 거품이 발생했습니다. 거품은 사전에 진단하기 어렵고, 꺼진 다음에야 '그때가 거품이었다'고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나고 보면 거품을 진단하는 전통적 지표는 이미 거품을 경고해주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지표에 따르면 1~2년 이내에 거품이 붕괴하면서 부채에 의한 성장의 한계가 드러날 전망입니다. 그 계기는 미국의 인플레이션과 금리 상승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예측은 경제주체의 반응에 따라 그 경로가 언제든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세계적 베스트셀러 '사피엔스'의 저자인 유바 하라리가 '역사에 존재하는 단 하나의 위대한 상수는 모든 것이 변한다는 사실이다'라고 이야기한 것처럼 모든 것은 변합니다.

코로나19가 남긴 것들: 그레이트 리셋
첫째, 세계화의 후퇴다.
둘째, 자유와 안전의 충돌이다.
셋째, 디지털시대의 가속화다.
넷째, 전탄소 경제로의 전환이다.
다섯째, ESG경영 등 기업경영환경의 변화다.
여섯째, 헬스케어 산업의 발전이다.
일곱째, 부의 불균형 심화와 큰 정부의 출현이다.
여덟째, 부채와 자산 가격의 거품 문제다.
아홉째, 마스크의 일상화. 그 안의 '너도 살고 나도 살자'라는 상생의 의미다.

한국 가계 부채가 이처럼 늘어난 이유를 4가지 정도로 요약해볼 수 있다.
첫째, 가계의 과소비에 있다.
둘째, 국민총소득에서 가계 몫의 상대적 축소이다.
셋째, 기업자금 수요감소에 따른 은행의 가계 대출 증가이다.
넷째, 가계 부채 증가의 근본 원인은 저금리이다.

환율과 주식시장은 밀접한 관계가 있다. 1998년 이후 통계로 분석해보면 원/달러 환율과 코스피 사이에는 상관계수가 -0.42로 나타났다. 즉 원/달러 환율이 하락(원화 가치가 상승)할 때 주가가 올랐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외국인의 투자 행태에서 찾을 수 있다. 외국인은 한국 주식 매수 여부를 결정할 때 한국의 경제성장이나 기업가치를 보지만, 그 못지않게 환율도 중요하게 관찰한다. 원화 가치가 상승하면 환차익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원화가치가 상승할 때 운수창고나 금융업 등 내수 관련 업종의 주가가 상대적으로 더 올랐다.

장단기 금리차이로 미래 경기 혹은 경제성장률을 예측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장기금리가 단기금리보다 높다. 우리 정부가 불행하는 국채는 1년, 3년, 5년, 10년 만기가 있다. 이들 각 국채의 수익률을 이은 선을 수익률 곡선이라 한다. 정상적인 경우라면 국채의 만기가 길수록 수익률이 더 높다. 이를 기간 프리미엄이라 한다.
앞으로 경기가 회복되거나 경제성장률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면 수익률 곡선의 기우릭가 가팔라진다. 금리에는 기대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이 포함되어 있는데, 앞으로 경제성장률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면 장기금리가 단기금리보다 더 오른다. 장단기 금리 차이로 미래의 경기를 예상해볼 수 있는 이유다.

한국 인구가 더 빨리 늙어가고 있다는 데 문제가 있다. 통계청의 인구 추계에 의하면 2021년부터는 65세 인구가 20% 이상인 초고령사회에 접어든다. 그리고 2030년에는 65세 이상 인구가 31%, 2050년에는 55%에 이를 전망이다. 이러한 인구구조를 고려하면 집값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은 낮다. 물론 '부동산은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위치다'라는 말이 상징하는 것처럼 특정지역은 오를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이제 집은 '사는 것(투자재)'이 아니라 '사는 곳(소비재)'으로 인식이 바뀌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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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CIBO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