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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8. 11.>

 

민박집에서 깨워주는 아침을 먹고

(같은 방 형님 두분의 아침식사 소리를 들었으나 그냥 좀 더 자다가 이모님의 밥먹으란 소리에 다들 일어났다;)

또 침대에 드러누워 밍기적 거리다 11시가 다되어서야 짐을 챙겨나왔다.

체크 아웃을 하며(30유로 x 3) 10 유로 어치(? 그냥 우리가 낸 게 10유로..)

김치를 종류별로(파김치, 배추김치, 열무김치, 깍두기) 잔뜩 담았다.

나도 오늘 이후면 빠지고 둘이서 4일 뿐인데, 어찌 다 먹나 싶을만큼. ㅋㅋㅋㅋ.

이모님도 맘껏 퍼가라고 하셨었지만, 우리 락앤락을 보시더니.. ㅎㅎㅎㅎㅎㅎ; 표정이.. ㅋㅋㅋㅋ

 

다른 곳을 들렀다 가려다 그냥 바티칸으로 향했다.

근처 골목에 차를 대고 들어간 돔과 카타콤베. 컸다..

그리고 문제는 map 따위가 없어서 뭐 어찌 어디로 다녀야할지 당췌 알 수가 없다는 거였다.

그러다 우연히 발견한 '노랑풍선' (여행사다.) 무리를 따라다녔다.

가이드는 마이크를 쓰고 여행객들도 이어폰을 끼고는 서로 속닥거려 설명을 들을 수 없어 답답했지만,

길이라도 제대로 찾아다니자는 심산이었다.

헌데, 카타콤베에서 돔으로 올라오며 그마저도 놓쳐버렸다 -_-;

후아. 대체 바티칸으로는 어떻게 들어가는 건지. 뭐가 줄인지, 입구가 어딘지,

민박집에서 캐나다 형님이 말한 한국어 오디오가이드는 또 어디있다는 건지.

한시감 쯤 헤맸겠다.

그러다가 간 바티칸 박물관. 여기엔 있었다.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 7유로 짜리.

입장은 학생할인을 받아서 8 유로(원래는 15유로. 아.. 싸다).

오디오 가이드를 들고 이리저리 돌아다니다 지쳐,

시스티나 성당의 천지창조와 최후의 심판 앞에서 한참을 있었다.

미켈란젤로의 의지가 돋보이는 한 쪽 벽면을 가득 채운 최후의 심판,

그리고 생각과는 달리 다른 청장화들 속에 한 가운데에 위치해 있던 천지창조.

한참을 목이 뻐근해지도록 넋이 나가 바라보다 나왔다.

 

지치고 배고픈 몸을  끌고 두 번의 시행착오를 거쳐 근처 HAPPY 캠핑장에 들어왔다.

45유로라는 거금을 주고, 저녁 오겹살과 수영을 즐기고는,

8시 반에 Termini 24 Platform 에서 진행되는 야경투어를 갔다.

처음 받아보는 가이드.

예상보다 많았던 약 백명이 안되는 한국인 무리들.

처음 받는 유럽 여행 중 가이드였기에 신기했다. 나름 압축되고 좋았다.

투어 받았던 곳을 다시 낮에 찬찬히 혼자 와보면 되겠다 싶었다.

민박집 이청룡씨를 투어에서 우연히 만나 네덜란드에서 할머니께 얻은 암스텔담 티켓을 주었다.

캠핑장에 돌아와 기범엽 3명이 마지막으로 함께하는 유럽의 밤을 지새웠다.

(이청룡씨도 따라오고 싶은 듯 했으나, 캠핑장이 민박집으로부터 좀 멀고 재워주는 것도 힘들어서 패스.)

한달만에 처음으로 '기'가 입이 뚫릴 때까지 마시고는 머리가 아파 비틀거리다 잠들었다.

 

 

<사진첩>

주정차금지 교통표지판을 무시하는 마차-_-; ㅋ

바티칸. 긴 줄. 대중에게 공개된 곳은 일부분 뿐.

복잡한 길에서 노랑풍선을 잃어버리다..

 

돔을 나와 바티칸 박물관으로가는 길. 바티칸 외곽 담장을 따라 10분 정도 걸으면 된다.

바티칸 돔에 있는 지도를 참고하고 가도 되지만, 길을 굳이 몰라도 줄이은 사람들을 따라가면 된다 ^^.

 

7 유로짜리 친절한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 기기가 있는 바티칸 박물관.

빌릴 만 하다.

 

바티칸 박물관 내부. 교황들이 세계 문화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모았던 미술품, 유적들을 공개해 만든 바티칸 박물관엔 볼거리가 많다. 전 세계 카톨릭들이 성금을 모아 만들어 낸 문화유산 집결지.

 

저녁 8시반. 테르미니 역 24 플랫폼. 야경투어 집결지 ^^

 

스페인광장(Piazza di Spagna), 바르카치아 분수, 스페인계단..

17세기에 교황청 스페인 대사가 이곳에 본부를 두어서 이탈리아 로마 한복판에 스페인 광장이 생기게 되었다.
영화 '로마의 휴일'에 등장한 곳이다.
스페인계단을 올라가면 트리니타 데이 몬티 교회(Chiesa della Trinita dei Monti)가 있다.
스페인 계단은 17세기에 우거진 수풀을 쳐내며 멋지게 만들어낸것인데,
우거진 수풀 사이에서 스페인 사람들이 격정적인 사랑을 나누는 일이 많아
주민들과 교회에서 이를 막고자 넓은계단을 놓은것이라고 한다.
바르카치아는 '쓸모 없는 오래된 배'를 의미하는데, 베르니니가 만든 물이 새는 배 모양의 조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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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Travel)/Europe2010. 9. 27.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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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7. 12.>

 

설렌다. 출국을 할 때에도, 쿠알룸푸르를 경유할 때에도 못느꼈던 기분.

창밖으로 비행기 바로 밑에 얇게 깔린 구름이 보이고, 그 아래에 유럽 시가지가 눈에 들어온다.

먼 나라에 다와간다. 지구 반대편.

'사람 사는 데 다 똑같지 뭐 -_-;'(토끼와 중훈이..) 라는 말이 자꾸 맴돌며 흥분을 억누른다.

에, 다르긴 다르겠지. 사람 사는 데가 다른데!!

 

옆자리에 앉아 14시간을 동승한 중국? 일본? 여인(??)과 결국 한마디 말 없이 내렸다. ㅎ

어제 밤엔 한국인인 줄 알았는데, 잠결에 다이어리를 끄적거리는 걸 언뜻 보니 한자가 빼곡했다.

헌데 승무원들은 우리가 같이 온 줄 아는 듯 했다.

옆에서 뭔가를 주문하면 자꾸만 두개를 가져다 준다;

아무튼.. 혼자서 여행하나보다. 간지 좀 나신다.

 

뿌옇고.. 누렇기도 한 구름을 뚫고 내려온 프랑스는..

음.. 시골인지 한적하다. 논과 밭과 띄엄띄엄 있는 작은 집들과 내천.

  

.. 더 내려와보니 완전 흐리다. 꾸리꾸리...하다.

비오겠다..

..

.. 폭풍우다... 천둥, 번개, 비바람.. 미쳤다.

..

 

 

짐은 또 더럽게도 안 나온다. 트렁크가 벨트에 낑겨 고생 좀 하며 짐을 모두 찾았다.

EUROCAR 같은 큰 렌터카 부스를 가뿐히 지나 구석에 쳐박혀 있는 작은 TT Car 전화통을 찾을 수 있었다.

"헬로. 푸조 리스. 김호엽. 땡큐."

이렇게 말하고 나니, 잠시 후에 공항으로 봉고차를 끌고 우리를 데리러 왔다.

 

 

대행업체인 TT Car 도착. 사무실에서 차키랑 여타 설명서를 받고는 몇마디 이래이래 찾아오라는 얘기를 들었다.

우리가 예약한 푸조 5008. 오.. 간지 좀 났다.

 

 

문제는 지금부터다.. 수동 승합차 운전의 한계에 봉착했다. 운전 좀 한다는 우리 엽이.

TT Car 주차장 몇 바퀴를 연습 삼아 돌아재낀 걸로는 부족했는지 공항 바로 앞 주유소까지 가는 길이 험난하다.

 

가다 서고 시동꺼지고 다시 켜고의 반복; 면허 딸 때 말고는 수동을 몰아볼 일이 없었던 게 컸다. 익숙해지겠지. ㅋㅋ.

한국에서 빌려온 Tomtom 네비게이션을 장착하고는, 가장 가까운 주유소에서 첫 주유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셀프.. Diesel Primier, 노랑색 주유기를 집어들고는 주유구에 쑤셔넣고 버튼을 누르니 기름이 들어간다.

30L 주유에 36유로. 아.. 한푼도 없었다. 아무도 환전을 안해왔다.

별수없이 카드를 긁었다. 수수료가 얼마가 나가는지 알 수가 없다.. 음

 

피곤한 몸, 수동 승합차 운전에 대한 긴장감을 의지할 곳을 찾아 한국민박집('사빈의 집')으로 향했다.

전화로 예약을 하니 할머니가 사투리 섞인 한국말로 방 많이 남았다며 20유로란다. 오호- 바로 달려간다고 했다. 

 

 

파리 시내로 들어가는 길. SAMSUNG 간판을 크게 달아놓은 건물이 보인다. 왠지 모르게 뿌듯. ^^

 

 

네비를 보고 찾아가면서도 빙빙. 참도 빙빙. 돌고 돌았다. (운전에 지친 기사 엽이)

 

 

사빈의 집, 겨우 도착.

집 앞에 주차를 아주 기가막히게 헤매는 우리 엽이. ㅋㅋ. 알았다. 수동이라 헤매던 것만은 아니었다..

근질근질하던 머리도 좀 감고, 샤워도 하고, 다 시어버린 김치도 냉장고에 넣고,

라면부터 뜯어 허기를 달래고는 슬슬 나가보련다. 어디부터 갈까.

 

 

그런데 습.. 나가기 전 주인 아주머니께 들러 관광정보를 들으며, 확인차 다시 가격을 물어보니 95유로란다.

와-.... 아까 전화할 때 받으신 분은 85세 어머니라고; 음. 그러니까 우리한텐 할머니.

할머니는 공동실 1인당 가격을 그것도 비수기 것으로 말씀하신 거고, 우리가 들어간 방은 그게 아니란다.

우리 방은 아침도 제공이 안된단다; 침대 두개에다 방 안에 취사시설이 있었다. 역시 너무 좋다 싶었다.. 아...

근처 ATM에서 일단 돈을 각자 3, 400 유로씩 뽑았다. 가는길에 보니 가까이에 지하철 역도 있었다.

 

 

너무 좋은 곳이었다. 잘못 골랐다..

유럽. 프랑스. 파리. 그냥 이 파리 변두리를 걷는 것만도 신기해야 하는데,, 방 값 때문에 머리가 아팠다.

 

 

다시 돌아와 방을 어질러놓은 것도 있으니 어느정도 돈을 내고 방을 빼거나 공동실로 옮길 수 있겠냐고 부탁드렸다. 

한참 얘기 끝에 방은 그대로 쓰고 가격은 공동실 요금에 아침식사 제공까지만 받기로 했다. 다행이다;

 

1박만 하고 바로 방을 빼야겠다는 생각에 우선 동네 까르푸를 찾았다. 텐트는.. 없었다.

그나마 건진건 아이스박스인 줄 알고 산 차량용 냉장고. 김치랑 장아찌들을 담을 곳이 생겼다.

 

 

아.. 락앤락을 깜빡했다. 저녁에 먹을 참 가격이 착한 냉동피자 2판과 물보다 싼 레몬에이드와 물 1통을 샀다.

까르푸의 본산지, 프랑스. 헌데 이 놈의 주차장은 물건을 샀는데도 주차비를 받는다.

뭔지 모를 프랑스어가 난무하는 오토머신이었다.

 

 

주인 아주머니가 파리 시내는 주차할 곳도 마땅찮고, 유료주차장은 주차비가 만만찮다며 가르쳐주신 공짜 주차장으로 향했다.

Bateaux-Moches.. Avenue George V 끝에 위치하고 있으며, 센느강 옆 유람선 선착장이었다.

아무렇게나 차를 얼른 박아두고는 나왔다. 내리자마자 센느강 건너 에펠탑이 보였다.

우아. 진짜 에펠탑이었다. 신기했다. 멋있다. 운전에 대한 스트레스를 잊게 해주었다. 완전히는 아니었지만;

 

 

오는 길에 "오!" 감탄사를 연발하며 슥 지나쳐버린 개선문으로 가기로 했다.

차를 타고 온 거리가 생각보다 꽤 되었다.

걸어가는 길에 보이는 파리지엥들, 에펠탑이 보이는 공원에서 스케이트보드를 즐기는 파리지엥들.

괜한 동경인지 모르겠지만 간지나 보였다.

 

 

졸렵다는 기, 피곤하고 배고프다는 엽이, 그리고 X 마렵고 배고픈 나.. 

 

 

저녁 여덟시가 되었는데도 아직 노을조차 지지 않은 파리의 하늘.

로터리 한복판에 위치한 개선문을 들어가보기 위해 로터리를 한 바퀴를 제대로 돌다 지쳐버렸다.

 

 

결국 찾은 지하도를 통해 건너가볼 수 있었다. 처음보는 많은 관광객; 그리고 생각보다 크고 정교한 개선문.

우리나라 독립문을 빗대긴 뭐하고, 생긴건 다르지만 숭례문 정도는 되어야 견줄 수 있을 것 같다.

 

 

피곤한 몸을 이끌고 터벅터벅 샹젤리제 거리를 지나 다시 차가 있는 선착장으로 향했다.

몸이 가볍지 않아서인지, 명품에 별 관심이 없어서인지 샹젤리제 거리는 그닥 흥미롭지 않았다.

그저 밤 9시에도 해가 떨어지지 않은게 신기할 뿐.

 

 

차를 끌고 돌아와 사빈의 집 대문 앞에 대충 차를 대놓고는 피자 두판을 오분에 돌려먹고 바로 뻗어버렸다.

밤 10시. 이제야 땅거미가 슬슬 내려 앉는다.

 

(루트도 짜야하고, 캠핑장도 찾아야하고, 텐트도 사야하고, 운전연습도 해야하는데.. 일단 잤다. 푹 잤다;)

 

 

<여행비 결산>

 

주유비                                                  36 유로

ATM 인출                                             400 유로 (개인)

까르푸 쇼핑 (피자 2개 1.56 유로 x 2 = 3.12 유로, 물 1.5 L 0. 64유로, 레몬에이드 2L 0.4 유로, 차량용냉장고 25L 35유로)

숙박비 (사빈의 집)        1인당 25유로 x 3 = 75 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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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Travel)/Europe2010. 9. 27.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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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7. 11.>

 

05 : 30    기상. (부산사는 기정헌, 울산사는 호엽이도 어제 밤 한잔하고 내방에서 같이 잤다;)

 

06 : 00    모닝 삼계탕. 어머니가 끓여주신 삼계탕 ^^.

 "잘먹겠습니다" 하고 맛있게 먹으려는데, 이놈의 호엽이가 한마디 일격을 날렸다.

 원래 삼계탕은 여행갈 때는 먹는게 아니란다. 나쁜 기운 모은다고;; 그냥 먹잔다. 허허. ㅋㅋ 돌았다.

 

07 : 00    산본 도서관 옆, 공항 리무진 승차.

 여행가는게 살짝 실감이 난다.

 오랫동안 혼자 떠나 여행하는 게 마음에 걸린다.

 

08 : 00    인천 공항 도착.

 홀로 알아서 준비해 떠나는 배낭여행은 처음이다. 항상 누군가와 함께 한 여행이었다.

 내 나이 스물넷. 좀 더 빨리 이런 기회를 가졌어야 하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로밍.. 여행할 때마저 핸드폰을 들고 다니는 건 정말 사치스럽고 불필요한 게 아닌가 싶었는데,

 8. 13. 런던 공항에서 재훈이, 명훈이를 만나야 하고, 여행이 길다보니 한국에 연락할 일도 있을 것 같아 해버렸다.

 계좌이체.. 제일은행에 남아있던 3백만원을 외환은행 국제학생증에 몽땅 합치고 나니, 잔액 460만원. 충~분하다.

 좀 아껴쓰고 선물들 좀 사와야겠다.

 면세점.. 아부지 시계를 샀다. 좀 더 괜찮은 걸 해드려야 하는데, 너무 내 취향인 걸 샀나 싶기도 하다. 

 

11 : 00    말레이시아 항공 탑승.

 6시간 동안의 비행.

 호엽이와 정헌이의 앞자리 창가에 혼자 앉았다. 옆에는 이탈리아 놈인지 어디 놈인지 잘생긴 놈이 앉았다.

 

 홀로 떠나는 한국인 여자 여행객이 옆에 앉아 말을 섞을 일은.. 없었다.

 창 밖을 바라보다가, 자다가 일어나서 기내식 먹고, 다시 창 밖 보다가, 또 자다가,

 간식 먹고, 사람들 구경하다가, 창 밖 보다가, 기내식 먹고 또 잤다..

 공간의 미학.. 하늘에서 바라보는 하늘은, 구름은 참 멋있다.

 

 

6시간 지리한 비행을 마치고 내린 쿠알룸푸르. 5시간 정도의 체류 시간이 주어졌다.

 

18 : 00    KLIA Express를 타고 28분이면 시내에 나갈 수 있었다. 가격은 1인당 왕복 70 RM. 약 2만 8천원 정도다.

 

 

 살짝 비싸다 싶기도 했지만 그냥 질렀다. 쿠알룸푸르가 어디 붙어있는건지도 몰랐지만 ㅎ

 환전부터 교통편, 어딜 가야할지, 무얼 먹을지까지 그냥 바로바로 결정하고 헤매며,

 살짝 바가지도 쓴 무계획 4만원짜리 4시간 여행. ㅎㅎ 나름 재밌었다.

 (KLIA Express 를 타려고 한참을 헤맸다.

 

 

  KL Sentre에 도착한 후 다시 쇼핑타운(sogo)을 가는 길엔 더이상 헤매기가 뭐해 택시를 탔다.

  택시는 바로 현금을 받는 것이 아니라, KL Sentre에서 해당 목적지까지 티켓을 끊도록 되어 있었다.

 

 

  턱없는 바가지를 못씌우도록 하기 위한 정책인 듯 했다. 굳-. 13 RM 으로 갈 수 있었다.

  참 빡시게도 비좁은 복잡한 거리를 참 잘도 운전하던 택시,

  그리고 정말 많은 오토바이와 스쿠터들. 그 많은 오토바이족들은 모조리 다 헬멧을 쓰고 있었다.. 한명도 빼지 않고.

 

 

  벌금이 센 건지, 단속을 많이 하는지, 교통의식이 높은지는 알 수 없었다.

  쇼핑타운 내 위치한 레스토랑에서 인당 10 RM 정도의 치킨 뭐시기들을 먹고

 

 

  쇼핑센터를 좀 둘러보고 공항으로 돌아왔다.

 

 

  흠.. 외국인이 한국 경유로 유럽을 가는 길에 인천공항에서 공항리무진을 타고 명동 한복판에서 밥한끼를 해결하고

  밀리오레에 들렀다가 다시 돌아온 셈이겠지만.. 그래도 그냥 맛보기치곤 괜찮았지 싶다.

  여행 시작이다.

 

 

23 : 00    슈바. 가방에 있던 썬크림을 100ml가 넘는다고 가지고 못탄단다. 미친. 그럼 한국에서 말했어야지.

 선물용 책갈피는 샤프하다고 안된단다. 돌았나.

 옆자리엔 왠 내 나이 또라 여자가 앉는다.

 뭐 한마디 말은 고사하고 난 10시간 동안 잘도 쳐잤다. ㅎㅎ

 밤하늘. 도시의 불빛과 하늘의 별빛. 멋지다.

 

 

 <여행비 결산>

 

말레이시아 여행경비  300 RM (1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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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Travel)/Europe2010. 9. 12.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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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동행여행자 : 기정헌, 김호엽 (대학동기)

 

2. 푸조 리스

유럽여행을 같이 하기로 결정한 후 "유럽 자동차 여행기"란 책을 서점에서 접한 호엽이의 강력한 주장으로 우리는 자동차 여행을 하게 되었다. 알아본 결과 렌트보다는 리스를 이용하는 것이 가격이 저렴하겠다고 판단되어, 푸조 리스(http://www.eurocar.giveu.net/) 사이트에서 리스 계약과 보험 조건 등을 알아보았다.

 

 * 우리가 리스한 차량인 "푸조 5008" 에 대한 상세정보 : http://blog.naver.com/ageofruin/20098251174

 

 

(1) 리스 계약 상황 및 보험 조건

==========================================================================================

차량 모델 : 5008 PREMIUM 1.6 HDI 110HP - 5SEATS    [디젤 수동차량]

- 예약 당시 이미 오토는 full 이었기에 눈물을 머금고 수동차량을 빌릴 수 밖에 없었다.

 

픽업 일정 : 2010년 07월 12일  /  파리 샤르드골 공항 (CDG APT)  - 토.일.공휴일도 픽업과 반납 가능 (단, 21시이후는 불가)

반납 일정 : 2010년 08월 24일  /  파리 샤르드골 공항 (CDG APT)  - 터미날 3번 맞은편 TTCAR

 

총 44일 리스일정 - 무료 10일 제공 = 34일 리스비용 계산

                                                         = 1803.0유로 - 90.0유로 (조기예약 5% 할인)

                                                         = 1713.0유로 [결제될 리스비용]=========================================================================================

예약내용 변경 등은 담당자에게 연락하면 바로 조치해준다.

단, 픽업장소 변경은 차량픽업일로부터 최소 8주전에 변경요청을 해야한다.

 

 

아래는 보험증서 견본이다.

위의 하얀부분이 보험증서이고, 아래의 녹색부분이 국제자동차 보험카드(그린(Green)카드) 이다.

 

 ===>우리나라와는 보험설명 내역이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자차, 자손, 대인, 대물, 제 3자의 의한 차량파손 및 도난까지 적용되는 오너종합보험 형태이다.

      (참고 : Value given by experts - 무한)

 

       기본적으로 오너종합 보험은 계약자와 배우자, 그 직계가족으로 운전이 한정되고,

       예외적으로 계약자가 조수석에 동승시, 일행분이 운전가능하다. (즉, 친구끼리 같이 여행다니는 우리의 경우, 호엽이가 계약자가 되고 여행 내내 함께 다니므로 누가 운전하든 문제없었다!)

 

       하지만 주의해야할 게 있다면, 계약자(호엽이)가 아닌 일행인 정헌이와 내가 운전시에도 차량소유주인 계약자(호엽이) 이름으로 모든 사고처리를 해야만 보험적용이 된다는 것이다!! 푸조나 푸조보험사나 계약자 이외의 다른 동승자에 대한 정보를 파악할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무조건 계약자의 이름으로 된 사고진술서 또는 경찰진술서를 요청해야 한다.

        추가로, 푸조리스 계약은 추가 운전자 지정 및 (계약완료후에) 계약자 변경이 불가능하다.

 


 

(2) 리스 계약 및 결제 시기

 

계약진행 시기는 차량픽업일로부터 4주전이면 된다. 우리의 경우 7월 12일의 4주전인, 인 6월 14일경까지 완료하면 되었다.

푸조리스 결제는 국제신용카드 결제를 기본으로 하고 있어, 계약완료후 차량픽업일로부터 3주~4주사이에 프랑스에서 리스비용인 1713,0유로가 유로화로 일시불 결제가 된다.

계약진행시에 별도의 계약금은 없다. 차량픽업일로부터 21일전(우리는 6월 18일)까지는 별도의 취소패널티도 없다. 

 

 

(3) 이제 계약을 하러 가자!

 

약진행을 원하는 경우는, 아래의 서류들을 지참하고 방문하면 된다. 방문 하루 전에 방문약속 전화를 하고 가는 것이 편하다. 하지않고 갈 경우, 다른 계약자와 시간이 겹쳐 기다리는 불편이 있을 수 있다.

 

사무실 위치는 지하철 6호선 이태원역 1번출구 방향으로 약 150미터 직진하면, 이태원 버거킹이 있는 건물 5층 504호다. 궁금사항이나 문의내용이 있는 경우 담당자(푸조리스 유로카 신 경섭 : Tel. 02-749-5804 / 010-3294-4345, Website : www.eurocar.giveu.net)에게 연락을 취하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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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계약자 여권 지참 (또는 여권 복사본 1부)

2. 결제용 국제신용카드 지참 (또는 정보메모)

   - 카드종류 (VISA, MASTER, AMEX 중 ):

   - 카드상 영문이름 :

   - 카드 번호 :

   - 카드상 만기일 (00/00, 카드에 있는대로) :

 3. 차량픽업과 반납에 대한 정보

   - 방문시에는, e-티켓을 지참하시거나 아래의 정보를 메모해 주세요.

   - 픽업시 : 유럽 도착 항공편명과 도착시간  (또는 예상 픽업 시간 요망)

   - 반납시 : 유럽 출발 항공편명과 출발시간  (또는 예상 반납 시간 요망)

4. 한국내 주소 :

5. 출생도시 및 하시는 일 (계약서상 작성 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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