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Travel)/Europe2010. 12. 7.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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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7. 26.>

 

느즈막이 일어나 호엽이가 준비한 아침식사(메인 요리는 소세지 야채 볶음)를 먹고,

점심 도시락을 배낭에 넣고는 유럽여행 첫 대중교통 tram 시승에 도전했다.

신시가지를 거쳐 구시가지에 도착하고 받은 첫 느낌은..

"프라하? 대체 왜. 여기가 뭔데. 별로다." 와 "아, 사람 많다.. 관광지구나" 라는 두가지.

 

구시청사에 올라가 바라본 프라하 시내 모습도 그닥 다른 도시보다 낭만적이거나 멋지다는 남다른 매력을 찾기 힘들었다.

프라하성 빼고..

 

그런데, 호엽이가 스카이다이빙을 하러간 사이 간만에 혼자 돌아다니며,

편하게 여행을 즐기며 바라본 프라하는 멋있었다. 충분히 나름의 매력이 있었다.

 

골목골목에서의 느낌과 특히 카를교와 프라하 성은 아름다움과 고풍스러움,

그러면서도 사치스럽지 않고 멋진, 그런 느낌이었다.

프라하 성의 프라하 전체가 내리보이는 포도밭 연못가에 앉았다.

 

기분좋게 프라하에 대한 만족을 안고 다시 카를교를 건너며

거리에 늘어선 아티스트들의 작품 중 유리 세공예품 귀걸이를 하나 샀다.

저녁 7시. 얀후스 동상 앞에서 엽이를 만나 벤치에서 저녁을 대충 챙겨먹고 맥주한잔을 하고 니콜라스 교회로 들어갔다.

곧 8시에 시작하는 모차르트 레퀴엠을 듣기 위해서다.

모차르트가 사랑한 도시, 프라하에서 듣는 모차르트 레퀴엠. 맨 앞자리에서 감상했다.

 

다시 캠핑장..

 

 

<여행비 결산>

 

캠핑                                   550 kr

Transport Ticket 18 x 2 x 2 = 72 Kr

Mozart Requiem 300 (학생 할인. 성인 500) x 2 = 600 Kr

햄버거, 맥주                        200 Kr

기념품                                600 Kr

 

 

<사진첩>

 

처음으로 푸조와 두 발이 아닌 대중교통 이용!

 

Old Town Hall Tower에서 바라본 프라하. 내 발 밑에 있는 수많은 사람들.

뭐 때문에 이렇게 무시무시하게 사람이 많은가 했더니,

정시에 Tower 꼭대기에서 한 사람이 악대보장을 하고는 트럼펫을 사방면에 불고는 들어간다.

뭐지 대체. 딸랑 이거? 다싶을 정도의 기분. 역시 그냥 관광지일 뿐인가 싶은 기분.

Old

Old Town Hall Tower 한 면에 있는 천문 시계. 동상 하나, 조각 하나마다도 모두 의미가 부여되어 있었다.

 

Jan Hus Monument. 야누스 동상.

 

그림을 그리고 있는 여행자. 멋있다.

나도 사진 말고 그림으로 저렇게 내가 남기고 싶은 것들을 간직할 수 있다면.. -_-;; 아쉽다.

 

Powder Gate. 1475년에 지어진 것으로 프라하 구시가지에 들어오는 중요한 문이었다고 한다.

지금은 뭐 그냥 까맣게 그을려 눈에 띄는 건물. 근데 왜 까맣지.. 화약 문. 이름이랑 상관이 있나;

 

Church of Our Lady of Tyn. (고딕양식)

 

Golz-Kinsky Palace. 이게 어딜 봐서 Palace인지 모르겠다; 바로크 양식.

 

성 니콜라스 교회.

 

카를교로 가는 길. 프라하 시내 구경.

 

저멀리 프라하 성과 프라하 카를교가 보이는 곳에서 한컷.

 

프라하의 유일한 보행자 전용 다리 카를교를 건너며.

카를교는 30개의 석상들이 좌우 난간에 나란히 서있으며 여러 아티스트들이 공연을 하거나 작품을 늘어놓고 판다.

카를교는 구시가지와 말라스트나를 이어주는 체코에서 가장 처음 만들어진 석조 다리란다.

 

엄청나게 큰 프라하 성은 언덕배기 위에 있어, 한참을 올라야 성 가운데 있는 Cathedral of St. Vitus 에까지 갈 수 있다.

건립을 9세기부터 18세기까지 했다고 한다. 미쳤다

오랜 세월동안 만들어지면서 양식도 섞여있는데, 로마네스크 양식과 고딕 양식, 르네상스 양식이 가미되어 있다.

 

이번엔 말라스트나쪽에서 바라본 구시가지.

 

 건물과 건물사이 골목이 너무 좁아 신호등이 있었다. ㅎㅎㅎㅎ. 사람들 한쪽에서 한명씩만 다니라고. ㅎ

 

해상 보트 타라고 광고하는 이들이 많이 서있었는데,

사진 한방 찍었다가 저 흑인 놈이 왜 니맘대로 찍냐며 화를 내는 통에 혼났다;

 

프라하는 인형극, 마리오네트가 유명하다는 걸 가게들만 보고서도 알수 있었다.

 

다시 구시가지를 향해 건너는 카를교. 아.. 멋지다.

 

내가 여기저기 프라하 시내를 구경하는 사이 스카이다이빙을 하고 온 호엽이의 Certification.

 


그리고 오늘 하의 마지막을 장식해준 니콜라스 교회에서의 모차르트 레퀴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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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CIBO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