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7. 28.>
크롬로브 - 빈 - 캠핑(공짜)
크롬로브는 생각보다 꽤 큰 마을이었다.
강이 마을을 빙 둘르고 있고 그 주위를 이상야릇한 색깔의 성이 감싸고 있었다.
아기자기 예쁜 마을을 보고, 성을 한 바퀴 둘르며 홀로 여유로운 여행을 즐기고 돌아온 차에는
앞 바퀴에 Locker가 잠겨 있고, 창문한 스티커가 붙어 있었다.
그리고 차 뒤엔 Police.. 그리고 그 옆엔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멍 때리고 있는 호엽이.
슈바.. 주차 위반이란다.
오백 몇 크론을 내라는데 크론이 없어 유로로 내겠다고 하니,
어디다 전화를 해보고는 25 유로를 내란다.
이것들이, 무슨 경찰이 환놀이를 그따구로 하는지.
현지 돈을 꼭 가지고 다녀야하겠다는 다짐이 들었다.. 환차손이 너무 크다. -_-
개떡같지만 누구나 해보기는 힘든 좋은 경험 한번 해봤다손 치고 사진도 기념으로 찍고는 빈으로 향했다.
빈을 잠깐 둘러보며, '오- 괜찮다. 근데 뭐 별거 있겠나..?' 싶었는데 별거 있었다.
간지나는 건물들이 도시 전체를 메우고 있었다.
시청사 광장 앞에서는 필름 페스티발을 하고 있어,
(진짜..'필름' 페스티발이었다. 대빵 큰 영사기로 야외에서 스크린에 영화를 틀어주는 게 끝..)
맥주 한잔과 저녁 식사를 만끽하고는 근처 캠핑장에서 무임 숙박을 했다.
(필름 페스티발에서 영화를 보다가 도저히 재미가 없어 중간에 나와서 캠핑장으로 가니,
리셉션이 문을 닫아서 어쩔 수 없이; ㅎ 어쩔수 없긴 했는데, 벌금은 굳었다.. ㅎ)
<여행비 결산>
벌금 (주차위반) 25 유로
크롬로브 탑 입장료 150 Kr
저녁 (맥주 + 밥) 'Film Festival' 250 Kr
<사진첩>
크롬로브. 이상 야릇한 분위기의 성과 마을.
주차위반 딱지............. 습..
크롬로브에서 빈으로 가는길.
빈(슈테판 성당, 게른터너 거리). 그리고 시청사 앞 필름 페스티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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