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Travel)/Europe2010. 12. 9.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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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7. 30.>

 

밤새 비가 징하게도 부슬부슬 내리더니 아침에도 계속..

점심 때가 되어서야 그쳤다.

 

브라티슬라바로 향해 미하엘 문 근처 주차장(P reserved)에 차를 대고는

information center에서 지도를 받아 성마틴 교회며 브라티슬라바 성, 미하엘 문, 프란체스카 교회 등등을 둘러보았다.

점심은 또 간만에 브라티슬라바 성 오르기 전 언덕 밑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먹었는데, 이번엔 내가 성공했다.

호엽이는 왠 poppy noodle과 sleep cheese 뭐신가 하는 별 요리를 먹었고, 난 집시 liver 였나.. 아무튼 난 먹을만했다.

 

마지막으로 브라티슬라바의 상징이 된 맨홀 사람을 찾아 한바퀴 둘러보다가,

결국 못찾고 돌아오는 길에 맨홀 사람 동상과 그 옆에서 그걸 그대로 따라 코스프레를 하고 있는 남자를 볼 수 있었다.

기념품으로 작은 수제 인형도 사들고 기분 좋게 차로 와보니..

또..!!! 슈바.. 또..!!! 우리 차에만 걸려있는 앞바퀴 Locker..

아오.. 지나가는 친절한 여자분의 도움을 받아 Police를 부를 수 있었다.

벌금 60유로를 내라는 미친 놈들!!!

여행객이라고 몰랐다고 불쌍한 척을 해 20 유로를 내는 것으로 마무리하였다.

쓸데없는 경험을 여러 번 해 기분이 나쁠대로 나빠져버렸다.

동유럽.. 맘에 안들기 시작했다 -_-;

우리 차에 달린 빨간 번호판이 말썽이다. 눈에 너무 튄다. 아.. 떼고 싶다.

 

바로 슬로바키아를 떠나 향한 부다페스트 Haller Camping.

가격은 5300Ft로 역시 동유럽답게 저렴했다. 교통편도 좋아 걸어갈 거리에 지하철역도 있었다.

저녁을 지어먹고는 지하철을 타고 두시간남짓 부다페스트 시내 야경을 즐겼다.

시끄러운 지하철, 불친절한 헝가리안들(영어로 길을 물어보니 신경질적으로 영어를 못한다며 소리치고 가는 부자),

그리고 브라티슬라바에서의 나쁠대로 나빠질 대로 나빠진 기분을 조금 누그러뜨리게 해주는 훌륭한 야경이었다.

 

그리고 돌아오려는 지하철 역 플랫폼. 기계에서 표를 사려는 우리를 지나가던 왠 (아이와 함게 있던) 아저씨가 말린다.

검표가 끝났으니 그냥 타도 된단다.

옳지 좋다꾸나 하고 고맙다고 인사를 하고는 내려온 에스컬레이터..

슈바. 검표를 하고 있었다.

이상꾸리한 시키들이 두가지중 선택을 하란다.

경찰을 부르던가 벌금 6000 Ft 씩을 내든가....

아.. 결국 1만 2천 Ft 를 줬다.

공무원인지 의심스러워 지나가는 한 남자에게 물으니 맞단다..

어쩔 수 없지.... 싶으면서도 뭔가 아오..

 

 

<여행비 결산>

벌금 (주차위반)     20 유로

캠핑                    5300 Ft

벌금 (무임승차)     6천 x 2 = 1만 2천 Ft

교통비 (지하철)     280 x 2 = 560 Ft

간식                    300 Ft

먹을거리 (케찹, 통조림, 빵 등)     8000 Ft

 

 

<사진첩>

동유럽 느낌 팍팍 풍기는 슬로바키아의 브라티슬라바.

성 마틴 교회. 책보는 여우 조각상이랑 천장에 아기천사 머리 장식이 인상적이었다;

 

브라티슬라바 성. 이게 무슨 성인가 싶은 느낌의 언덕위에 하얀 콘도.

 

브라티슬라바 성에서 내려오는 길에 있는 작은 시계 박물관. 굳이 들어가보진 않고 옆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점심을 먹었다.

 

신기한 악기로 연주하던 거리의 악사.

 

미하엘 문. MICHALSKA BRANA.

 

프란체스카 교회. KOSTOL FRANTISKANOV. (교회 안에 있는 덩굴 식물에서 잎을 잘라 교회 안을 장식하고 있었다.)

마지막 사진, 십자가 밑 가면이 인상적이었다; ㅎ

 

브라티슬라바 완전히 한바퀴 시내 구경을 기분좋게 마치고 나를 맞이한 또 한번의 주차 위반 딱지!!

몰랐다고 떼 써서 20유로로 할인받으니, 5유로 짜리 벌금 영수증 4개를 준다.

 

불쾌한 기분을 가라앉게 해준 훌륭한!! 세체니 다리에서 바라본 부다페스트의 야경.

부다페스트 안드라시 거리.

부다페스트에서 가장 아름다운 거리로 영웅광장과 에르제베트 광장을 이어주는 총 2.5km의 대로.

양쪽에 대형저택과 극장, 아카데미, 헝가리 국립 오페라 극장들이 늘어서 있었다.

 

자전거 투어에 혹해서 호엽이랑 내일 같이 하기로 했다. ㅎ 다음날 컨디션이 엉망이어서 겨룩 안하긴 했지만 꽤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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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CIBO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