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2019. 4. 26.>

 

제주에서의 두번째 서핑강습을 받는 날, 

하늘은 구름이 많고 흐리지만, 바람이 많이불고 파도가 좋아 반차를 냈다.

이호테우 해변에 위치한 바구스 서핑에서의 두번째 강습

 

이호테우 해변은 우리 집에서도 가깝지만, 공항에서도 가까워 서퍼들이 많이 찾는다고 한다.

 

'바구스(BAGUS)'는 인도네시아 말로 '좋다, 멋지다(영어: bravo)'라는 뜻이라고 한다.

 

바구스서핑스쿨 이호점 실내 모습.

서핑스쿨에 오면 괜히 자유로움이 느껴지는 것 같아 좋다.

 

강습을 맡아주신 바구스서핑스쿨 '명강사'님-

 

딱보기엔 '이호테우'의 날씨가 참 안좋아보이지만, 이런 날이 서핑하기엔 좋다고 하셨다.

 

바구스서핑스쿨 말고도 다른 서핑스쿨에서도 나와 있었다.

첫번째 강습을 받을 때에는 나와 다른 분 딱 둘만 이호테우 해변에 있었는데ㅎ

날씨가 이렇게 추우데도 서퍼들이 많이 보이니, 여름이 되면 정말 북적일 것 같다.

 

내가 산 8피트짜리 보드보다 긴 9피트짜리 강습용 보드..

여기에서는 쉽게 일어설 수 있었다.

명강사님의 명강의 덕분에^^ㅎ

그리고 명강사님의 '파도 타이밍에 맞춘 밀어주기' 덕분에ㅎㅎ

패들링을 혼자 열심히 연습해 봅시다.

 

 

이호테우 해변의 서퍼들.. 

 

위치 : 제주시 이호테우해안로 143 '바구스서핑스쿨 이호점'

 

반응형
Posted by CCIBOMB
반응형

<2019. 4. 24. 오후>

 

전달 당직 후 오후 퇴근..

소파에 누워 피곤한 몸을 뒤척이다,

혼자서 갑자기 회가 동해 이호테우 해변으로 서핑보드를 들고 나섰다.

 

지난 일요일에 당근마켓을 통해, 서귀포 강정마을에서 사온 코스트코 서핑보드의 첫 개시.

생각보다 크기가 커서 집에 보관하는게 만만치 않다.

코코보드는 8피트로, 이마트보드 9피트보다 더 짧아서 당연히 집에서 세워 보관이 가능할 줄 알았으나,

집 천고가 높지 않은 관계로 세워둘 수 없었다.

이호테우 해변에 있는 서핑샵에 보관할 수 있으면 가장 좋을 것 같은데.. 한번 알아봐야겠다.

QM5에는 앞좌석(운전석과 조수석 사이)부터 트렁크까지 사이즈가 정확히 들어간다.

하지만 안전을 위해 소프트랙을 구매하기로..

 

17시쯤 도착한 이호테우 해변에는 서핑을 하는 사람도, 물놀이를 하는 사람도 없었다. 

파도는 거의 없지만, 바구스 서핑스쿨 첫 강습날보다는 있었다.

나 혼자 전세내고 이호테우 해변을 잠시 즐겨보았다 ^^

코코보드는 서핑스쿨에서 초보강습시 사용하는 9피트 짜리보다 크기가 작아 부력도 좀 덜 한 것 같다.

그리고 왁스칠을 해주지 않아서인지, 리프슈즈(아쿠아슈즈)를 신지 않아서인지 미끄러웠다.

위와 같은 핑계로, 바구스 서핑스쿨에서의 첫 강습때와는 달리 일어서기가 쉽지 않았다.. 

곧 익숙해지리라..

 

7만원에 구매한 중고 코코보드(작년에 3회 사용)로.

이렇게 마음 편하게 아무때나 와서 제주 해변을 즐길 수 있으니까^^

뭐 미끄러워도 잘 못 일어나도 좋다.

 

제주는 서핑보드 렌탈이 3시간에 3만원으로 모든 해변 서핑스쿨 및 렌탈샵에서 동일하다.

이호테우 해변과 집이 차로 5분 정도 거리이니 서핑을 세번만 해도 남는 장사이니 구매는 잘 한 것 같다.

 

 

한시간여쯤 혼자 서핑(서핑보드와 함께 한 물놀이..)을 즐기고,

집으로 복귀하려는데 탈의실과 수도를 찾는데 애를 먹었다.

(2주 전에 왔을 때에는 바구스 서핑스쿨에서 편하게 샤워를 할 수 있었는데..)

 

공중 화장실은 4. 10. ~ 4. 25.까지 보수공사 중이었다.

 

탈의실을 찾다보니 해안지역의 용천수 안내판이 있었다.

이호테우 해변에 종종 왔었는데 인식하지 못하고 있었다.

남성출입금지, 여성전용빨래터..

아래는 용천수가 파이프를 통해 솟아올라오고 있었다.

 

해변 반대쪽에 제주해양관광레저센터 건물이 있고,

이 앞에 빨 씻는 수도도 마련되어 있었다. 

탈의실/샤워실은 유료 이용(어른 2천원, 청소년 및 군경 1,400원)인데, 아직 오픈하지 않은 것 같았다.

 

덕분에 발만 씻고 옷만 갈아입고 보드는 대충 털고 집으로 향했다.

서핑보드 렌탈료 3만원에는 샤워시설 등 이용금액이 포함되어 있다고 보면 될 것 같다.

보드의 모래를 털 '수도'를 찾지 못했다.. 

바구스 서핑스쿨 렌탈보드 옆에 같이 보관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아졌다..

 

 

집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김까뭉이와 함께 산책겸 다시 찾아온 이호테우 해변의 밤.

좋다.. 낮이고 밤이고 한적하고 조용하니..

 

위치 : 

 

반응형
Posted by CCIBOMB
반응형

<2019. 4. 21. 오후 자전거투어>

외도일동 - 알작지 해변(몽돌해변) - 이호테우 해변 - 도두항 - 용두암 - 일도1동 칠성로쇼핑타운 - 자매국수(일도2동) 

 

오전에 아내와 함께 도평골프연습장에서 연습을 하고, 오후 일정은 각자 하게 되었다.

아내는 서울에서 놀러온 회사동생과 보내기로 하였고, 나는 서핑을 하려다 파도가 없어 자전거를 타기로 했다.

며칠 전에는 애월쪽으로 다녀왔으니, 오늘은 동쪽으로 가보기로 한다.

 

Cycle 기록 앱인 'Road Bike'를 켜고 달리다보니, 편도 종착지(자매국수)에서 아이폰이 꺼져버렸다.

그래서 기록은 편도로 13.07km만 남았다.

중간중간 사진 찍으며 여유롭게 가다보니 1시간 30분쯤 걸렸다.

 

똑같이 돌아왔으니 왕복 26km 정도 되겠다.

우리집인 외도동에서 제주동부경찰서 부근 자매국수까지 생각보다 얼마 안걸렸다.

자전거로 1시간 정도.

 

 

참고로, 제주환상자전거길은 제주도 해안도로를 일주하는 코스로, 약 234km에 이른다.

중간중간 '제주환상자전거길'이라는 파란색 푯말과 함께 바닥에 파란선이 그어져있어,

선만 따라가면 제주도 한바퀴를 일주할 수 있게끔 되어있다.

이제 날도 따뜻해졌으니 아내와 함께 제주환상자전거길을 부담없이 중간중간 끊어서 완주를 해볼 계획이다.

기대된다^^

 

제주환상자전거길 : 

용두암 - 다락쉼터 - 해거름마을공원 - 송악산 - 법환바당 - 쇠소깍 - 표선해변 - 성산일출봉 - 김녕성세기해변 - 함덕서우봉해변

 

 

자전거를 타고 다니면, 평소에 많이 다니던 길임에도 차로 다닐 때와는 사뭇 다른 기분이다.

확실히 더 정겹다.

건물과 골목, 담쟁이덩굴 하나하나에까지 눈길이 간다.

그렇게 자꾸만 멈춰서고 바라보고 사진을 찍다보니 시간이 오래걸리긴 하는데,

난 며칠안에 제주도를 한바퀴 돌아야하거나 잠깐 여행을 온 게 아니니 여유롭게 즐겨본다.

좋다..

 

외도에서 내도로 가는 길 보리밭

 

알작지 해변으로 가는 골목길 어귀

 

이호테우 해변에서는 바구스서핑스쿨 강사님이 나와계셨다.

14시부터 오후수업이 시작인데 준비중이신 듯 했다.

아는 척을 하고자 불렀으나 못듣고 바다로 뛰어들어가셨다.

오늘도 내가 지난번 서핑 강습을 들었을 때처럼 파도가 아예.. 없었다.

다음에 파도가 좋은 날 가서 잘 배워보아야겠다.

 

 

일주서로에서 이호테우 해변으로 들어가는 길에는 말들이 풀을 뜯고 있었다.

제주 동부나 산간쪽에서는 많이 볼 수 있는 풍경이나,

제주시내권 특히 애월쪽 해안가에서는 말들이 많지는 않은 것 같다.

 

도두항을 지나면 용담이호 해안도로(일명 용담이호 드라이브코스)가 나온다.

탁트인 바다가 보이는 좋은 뷰가 펼쳐지고, 해안도로 옆에는 음식점과 카페들이 즐비하다.

제주공항과 가까워서인지 단체관광객을 태운 버스들이 많다.

 

칠성로 쇼핑타운

이 곳에 있는 옷가게에 수선을 맡겼던 터라 잠시 들렀다.

개인적으론 아직 제주의 도심분위기 보단 시골분위기가 더 끌리는 터라,

칠성로 쇼핑타운은 나중에 제대로 돌아보기로.

 

출출해진 배를 채우기 위해, 그 맛있다는 고기국수를 파는 '자매국수 본점'으로 향했다.

16:00 ~ 17:00 브레이크 타임인지라, 마음이 급했다.

15:30 도착했는데, 많이도 줄을 서 계셨다.

입구에 '예써'라는 줄서기 키오스크가 설치되어 있다.

전화번호와 인원 수, 주문을 하고 기다리면..

카카오톡과 문자로 대기시간과 입장번호를 알려준다.

난 혼자라 많은 대기인원들보다 빨리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위치 : 제주시 일도이동 삼성로 67 자매국수 본점

 

지금까지 제주에 와서 먹은 고기국수 중에 제일 맛있었다.

제주 말로 "배지근하다",,

감칠맛 나고 시원한 맛이었다~

국물은 칼칼하니 시원하고, 돼지 누린내 안나고 고기도 부드럽고,

그렇다고 조미료 향이 가득한 그런 육수도 아니었다.

문제는 이 타이밍에 딱.. 아이폰 배터리 방전..

고기국수 사진은 찍지 못하고 혼자 맛있게 흡입 후 돌아왔다.

돌아오는 길은 사진찍을 일도 없으니 쉬지않고 천천히 달려 1시간이 채 걸리지 않았다.

 

 

좋다. 

외도에서 애월쪽으로 가는 해안도로가 내 취향에 더 맞긴 하나,

오늘 루트도 좋았다.

제주에서는 뭘 하든 좋다.

뭘 하지 않아도 좋다.. 

반응형
Posted by CCIBO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