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Travel)/Europe2010. 12. 7.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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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7. 24.>

 

강촌민박 - Kadewe - Kaiser Wilhelm memorial church - Zoo - Victoria Pillar - Palace (점심)

- Brandenburg gate(청소년 올림픽) - Reichstag building - Federal charcelery - Checkpoint charlie

- Technology museum - Gendarmenmarkt (저녁, 거리공연)

 

Toruist attraction 3위 안에 있던 Kadewe 백화점에 가는 길에

(왜인지 모르겠다..그냥 쇼핑 투어리스트를 위함인 듯. 별 다를 것 없는 백화점이었다.)

우연히 전자제품 매장을 보고 들어가 가장 싼 SAMSUNG 디지털 카메라를 하나 구입했다.

좋은건지 나쁜건지, 기존에 가지고 있던 올림푸스 카메라보다 잘 찍히는 것 같았다..

호엽이의 염원이던 카오디오 잭도 하나 구입했다.

이제 차에서 현지 라디오 말고 한국노래를 들으며 달릴 수 있다.

백화점은 역시나 다 거기서 거기였고, Kaiser wilhelm memorial church와 zoo,

어제 민박집을 가는 길에 스쳐보았던 victoria pillar를 둘러보고는 palace에서 점심 도시락을 먹었다.

딱히 palace 라는 느낌이 드는 곳은 아니었지만; 아무튼 도시락 먹기 좋은 공원이었다.

코펠 째 밥과 반찬을 주섬주섬 차에서 챙겨 양 손 가득 들고가 잔디밭에 앉아 먹었다.

이 모습을 지나가는 한국인? 이 보고는 신기 혹은 부러워했다. ㅎ

 

개선문을 흉내낸 듯 한 Brandenburg gate를 보러갔더니 청소년 올림픽 성화를 올리고 있었다.

뭔가 큰 행사를 진행하고 있었고 방송도 하고 있었지만, 별관심이 없어 둘러보고는 말았다.

 

Reichstag building, Federal charcelery, 그리고 Checkpoint charlie를 보고는,

독일이니 기술 박물관 한번 가봐야 한다는 마음에 Technology museum에 들러 기차(증기기관차)의 매력에 빠져보았다.

기차, 증기기관차.. 어릴 땐 몰랐는데 참 멋있다. 큰 소리를 내며 움직이는 모습을 보면 반할지도 모르겠다.

 

Gendarmen markt 에서 꽁치 통조림을 메인요리 삼아 맛있게 먹어치우고는 거리공연을 즐겼다.

섹소폰 소리에 가슴이 울렸다는 호엽이. 자기 마음을 알아주는 것 같단다.

난 그정도는 아니었지만 훌륭했다. 기꺼이 공연료를 지불할 수 있을 만큼.

잠시 후 광장 한가운데서 바이올린 둘과 첼로 하나가 협주하는 거리의 오케스트라에 빠졌다.

저녁 날씨가 살쌀해 바들바들 떨면서도 일곱 곡을 내리 감상했다.

왠만한 오케스트라 단원들은 저리가라 할 실력의 first 바이올린이었다.

대단했다.. 깔끔한 소리의 기막힌 연주였다.

 

드레스덴으로 가는 길.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잤다.

둘이라 차에서 자는 건 문제가 되지 않았고, 이번엔 화장실이 문제였다.

화장실 세면대가 무조건 비누, 물, 그리고 드라이 순서로 되느니 터에 이도 제대로 닦기 힘들었다..

세수도 결국 포기. 짐만 앞좌석으로 몽땅 몰아넣고는 잠을 청했다.

강촌민박 주인 아주머니가 챙겨주신 양털 이불(감동*)을 바닥에 깔고 ^^.

 

 

<여행비 결산>

 

디지털 카메라 (삼성)            80 유로

스와로브스키 59 유로 x 2  = 118 유로 (어무니, 동생 선물. 흐흐. 왕창 할인하고 있었다. 나중에 여행지들 아무리 둘러봐도 이만한 건 없었다.)

저녁 (꽁치 통조림, 빵)            6 유로

 

 

<사진첩>

 

삼성 디카를 80유로에 .. 없는 전자제품, 공구, 부품이 없는 곳. 기계 좋아하는 남자들의 광활한 천국.

 

별다를 것 없던 Kadewe 백화점과 별 다를 것 있던 2층짜리 LEGO 매장. 여긴 아이들의 천국.

기념품으로 레고 2개 구입. ㅎㅎ. (자동차, 헬기, 보트 변신 가능!! ㅎ)

 

Kaiser Wilhelm Memorial Church.

 

Zoo. 굳이 내가 베를린 까지 와서 동물원 들어갈 필요는 없으니까 생략.

 

Victory Pillar는 공사중. 유럽 문화재는 거의 다 공사중.

 

Palace 에서 점심 도시락을.

 

Brandenburg gate를 가는 길. 거리 미관을 위해 모든 간판 색까지 통일시킨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요새 우리나라도 간판 예쁘게 바꾸는데 자치단체에서 지원해주던데, 우리도 선진국이 되어가긴 하는 듯 ^^.

 

개선문 닮은 Brandenburg gate. 이곳에서 열리고 있던 청소년 올림픽 행사. 그리고 그 옆 가게에 누워있는 은빛 아저씨.

왜 우리나라에는 이렇게 이쁘게 차려입은 거지는 없을까. 관광객이 부족해서 수입이 안되나.

 

Reichstag building, 제국의회의사당. 앞 너른 잔디밭에 누워서 잠깐 낮잠.

 

베를린 장벽의 흔적. 내 왼발이 동독, 오른발이 서독? 혹은 그 반대.

 

베를린의 지하철은 왜.. 매표소가 없이 바로 지하철을 탈 수 있는 구조가 되어 있는거지. 안타봐서 결국 모른 채로 떠났다.

 

체크포인트 찰리. 독일 베를린의 베를린 장벽에 있었던 검문소란다. 1961년부터 1990년까지 연합군과 외국인, 외교관, 여행객들이 동 베를린과 서 베를린을 드나들 수 있었던 유일한 관문이었다. 근데 특이한 건 이 검문소는 서독에서 동독 쪽으로 갈때만 조사를 하고, 동독에서 서독 쪽으로 나올 때는 검문을 하지 않았다는 거다. 1989년 베를린 장벽이 철거되면서 이 곳도 문을 닫았다가, 다시 재현해 놓은 것이라고.

 

유럽 전역엔 Samsung이 판을 치고 있다. 아이폰은 광고가 필요없어서인지, 아님 삼성에 밀리는건지. 대세는 삼성폰인가.

 

Technology Museum. 각종 기술 관련한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있는 커-다란 박물관이었다.

시간이 부족해 맘에 드는 부분들만 골라 보았다. 증기기관차 머리통.. 굿.

 

맨홀 뚜껑이 신기하다. 어느 방향에 무슨 관광지가 있는지 360도 지도를 그려놓았다. 지도를 보고 확인해보니 정확했다. ㅎ

 

Gendarmenmarkt. 베를린에서 가장 아름다운 광장!

광장 중앙에는 독일의 대표적인 극작가인 실러의 동상이 있고 그 앞에서 내가 감동먹은 거리의 오케스트라가 연주를. ^^

베르린 심포니 오케스트라 전용 극장인 사유수필 하우스와 양쪽으로 비슷하게 생긴 2개의 성당이 마주보고 있었다.

한쪽은 프랑스 성당, 한쪽은 독일 성당이라는데. 어느쪽인지는..

 

 

# 분단의 벽  - 신영복

베를린의 슈프레 강가에는 강을 따라 2킬로미터에 달하는

분단시절의 장벽이 남아 있다.

그 장벽에는 분단의 아픔과 통일의 환희를 새긴

수많은 글과 그림들로 가득 차 있다.

이 글과 그림들은 지난 세월 독일인들이 치러야 했던

분단의 아픔과 희생을 증거하고 있다.

나는 장벽을 따라 천천히 걸으며 읽어보았다.

'사상은 하늘을 나는 새들의 비행처럼 자유로운 것이다.'

분단이란 땅을 가르는 것이 아니라 마치 하늘을 가르려고 하는

헛된 수고임을 깨닫게 하는 글이다.

누군가 한글로 적어두었다.

"우리도 하나가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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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Travel)/Europe2010. 11. 15.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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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7. 23.>

 

캠핑장 - 베를린 (베릴린 돔, 뮤지움 아일랜드, Berlin town hall, 역사박물관, Alexsandotplatz, television tower) - 강촌민박 - 소니센터(포츠담 광장, 컬쳐 포럼)

 

함부르크에서 신나게 달려 도착한 베를린.

맥도날드 앞에서 Wifi를 잡아 근처 민박집을 예약할 수 있었다.

베를린 돔과 뮤지움 아일랜드를 들렀다.

뮤지움 티켓도 끊었다.

근처에 이것저것 tourist attraction들이 모여있었다.

그러던 중 디카가 맛이 가 사진이 깨져서 저장되기 시작했다. -_-; 스트레스.

 

저녁즈음 찾아간 강촌민박집은 이름과는 다르게 세련되고 깔끔하고 예뻤다.

운이 좋아 취소를 해서 당일 예약이 가능했다고 한다.

한 방에 4명까지 잘 수 있었지만, 복잡하다며 그냥 둘이서만 자라신다. 더이상 안 받으시겠다고. ㅎㅎ. 쿨하시다.

원래는 취사가 안 된다고 하였으나, 캠핑 여행중이라며 부탁을 드려 저녁밥을 맛있게 지어먹을 수 있었다.

옆 방 사는 남자친구들 2명까지 불러서 같이 먹고, 박스째 있던 꺼내 맥주도 한잔씩 걸쳤다.

가진 자의 여유. ㅎㅎ.

 

그리고 함께 차를 타고 야경을 보러, 포츠담 광장, 소니센터로 갔다.

포츠담 광장에 이미 다녀온 건축학과 형님의 가이드를 받으며 베를린 장벽 흔적도 보고

(덕지덕지 껌이 붙어 있는 벽에다가 나도 같이 껌도 붙이고)

간지나는 소니센터 건물 구경도 했다.

가까운 컬쳐포럼 건물도 구경을 했으나, 오케스트라 건물은 봐야 뭐 없었다. 밤이라 문도 닫았고.

 

내일 소니센터에서 디카나 사야겠다고 마음먹고는 다음 일정들을 짜보기로 했다.

옆 방 빡빡이 친구 가이드북을 빌려 새벽 세시가 넘도록 루트와 대략 볼 거리들을 적었다.

각 지역마다 toursit info 센터에 가더라도 밤에 도착하면 문을 닫아 시간을 날릴 수 있으니까.

그냥 흘러가는대로 가는 것도 좋으나 정도가 있다 싶었기 때문에 잠을 버릴 수 밖에 없었다.

스위스 전까지는 대충 갈피를 잡고는 잠들었다.

 

 

 

<여행비 결산>

 

Berlin Dom (전망대 포함) 5 유로 x 2 = 10 유로

빵 (점심)                       1 유로 x 2 = 2 유로

Museum 3days ticket (원래 12유로, 학생 9유로)  9 유로 x 2 = 18 유로

강촌민박                      25 유로 x 2 = 50 유로

 

 

<사진첩>

 

베를린 돔. 밖에서 볼 때의 웅장함, 그리고 실내도 정교하니 아름다웠다.

 

베를린 돔 전망대에서 바라본 바깥 풍경.

 

시내를 돌아다니다 본 다인용 자전거. 한 명이 운전하고 여러명이 사방에서 페달을 밟는다.

한번 타보고 싶었으나.. 사람 모으기가 힘들어 패스.

 

분수대에서 한컷. 그리고 뮤지움 아일랜드로 가는 길에 만난 코카콜라 프로모션,

그냥 캔 따서 나눠주고 있길래 우리도 하나씩 받아먹었다.

뭐 먹은게 없어서 짜증날뻔 했는데 단 거를 먹으니 좀 낫다. ㅎ

 

뮤지움 아일랜드..

 

이 작은 소녀는 무슨 잘못을 하고 혼나고 있는 걸까,

어떤 슬픈 일을 겪고 어린 마음에 상처를 입고 성숙해져버려 이렇게 숙연해하고 있는 걸까.

 

누굴 그렇게 간절히 기다리고 있을까. 이 여인은. 뭔가 괜히 내 느낌엔 학교 간 아이보다는 남편?

 

동녘? 서녘? 내 느낌엔 동녘.

 

가운데 있는 저 뇌상마비 아이가 눈에 들어온 그림..

 

맛이 가기 시작한 디카.. 그리고 이쁜 강촌민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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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CIBO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