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Travel)/Europe2010. 12. 9.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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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7. 29.>

 

공짜로 편안하게 자고 여유롭게 차를 몰고 나와 빈으로 갔다.

빈.. 어제 본 것과는 느낌이 또 달랐다. 뭐 없었다. 어제 본 게 다였다.

아는 게 없으니까 그렇겠지만 그냥 도시 외관상 느껴지던 내 기분이 그랬다는 거다.

 

MuseumQuertier 중 MUMOK (여기는 학생 공짜 ^^)에서 또 난해한 미술세게에 좀 빠져있다가

시내를 한 바퀴 빙 둘러보고 나니 오후 네시 반.

차에는 이미 호엽이가 기다리고 있었다.

두시 반부터 와서 낮잠 자고 기다리고 있었다고.

필 하모니 공연을 볼거라더니, 알아보니 안한단다. 더 볼 거 없다 싶으면 빨리 뜨잔다. ㅎ

나 역시 다른 오케스트라 공연은 뭔가 끌리지가 않았다.

거리에 단원복에 흰 파마머리 가발을 쓴 삐끼들이 관광객들을 끌어모으는 모습이.. 그닥 유쾌하지 않았다.

 

 

기대에 훨신 못 미친 빈을 그렇게 허무하게 떠나 슬로바키아의 브라티슬라바로 가는 길, 비가 무지하게 쏟아졌다.

퍼부었다.. 도저히 시야가 확보되지 않아 중간에 차를 세워 조금 그치기를 기다렸다 갈 정도였다.

겨우 근처에 도착하니 다행히도 비가 슬슬 그쳐 그대로 캠핑장으로 향했다.

위도가 낮아서인지 해가 빨리도 진다.

아홉시면 어두워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잠자는 시간만 빨라지고 있다.

 

 

<여행비 결산>

캠핑 (Zlate Piesky)         15.5 유로 (전기 3, 차 2.5, 텐트 2, 사람 3 x 2)

비행기표 연기 (등급 업)   31만 9800원......

 

 

<사진첩>

Museum Quertier. MUMOK.

 

쉘부른 궁전, 빈 대학, 슈테판 성당, 게른터너 거리, 국립 오페라 하우스, 그리고 비 쏟아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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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CIBOMB
해외여행(Travel)/Europe2010. 12. 9.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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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7. 28.>

 

크롬로브 - 빈 - 캠핑(공짜)

 

크롬로브는 생각보다 꽤 큰 마을이었다.

강이 마을을 빙 둘르고 있고 그 주위를 이상야릇한 색깔의 성이 감싸고 있었다.

아기자기 예쁜 마을을 보고, 성을 한 바퀴 둘르며 홀로 여유로운 여행을 즐기고 돌아온 차에는

앞 바퀴에 Locker가 잠겨 있고, 창문한 스티커가 붙어 있었다.

그리고 차 뒤엔 Police.. 그리고 그 옆엔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멍 때리고 있는 호엽이.

 

슈바.. 주차 위반이란다.

오백 몇 크론을 내라는데 크론이 없어 유로로 내겠다고 하니,

어디다 전화를 해보고는 25 유로를 내란다.

이것들이, 무슨 경찰이 환놀이를 그따구로 하는지.

현지 돈을 꼭 가지고 다녀야하겠다는 다짐이 들었다.. 환차손이 너무 크다. -_-

개떡같지만 누구나 해보기는 힘든 좋은 경험 한번 해봤다손 치고 사진도 기념으로 찍고는 빈으로 향했다.

 

빈을 잠깐 둘러보며, '오- 괜찮다. 근데 뭐 별거 있겠나..?' 싶었는데 별거 있었다.

간지나는 건물들이 도시 전체를 메우고 있었다.

시청사 광장 앞에서는 필름 페스티발을 하고 있어,

(진짜..'필름' 페스티발이었다. 대빵 큰 영사기로 야외에서 스크린에 영화를 틀어주는 게 끝..)

맥주 한잔과 저녁 식사를 만끽하고는 근처 캠핑장에서 무임 숙박을 했다.

(필름 페스티발에서 영화를 보다가 도저히 재미가 없어 중간에 나와서 캠핑장으로 가니,

 리셉션이 문을 닫아서 어쩔 수 없이; ㅎ 어쩔수 없긴 했는데, 벌금은 굳었다.. ㅎ)

 

 

<여행비 결산>

벌금 (주차위반)      25 유로

크롬로브 탑 입장료     150 Kr

저녁 (맥주 + 밥) 'Film Festival'    250 Kr

 

 

<사진첩>

크롬로브. 이상 야릇한 분위기의 성과 마을.

 

주차위반 딱지............. 습..

 

크롬로브에서 빈으로 가는길.

 

빈(슈테판 성당, 게른터너 거리). 그리고 시청사 앞 필름 페스티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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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CIBO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