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Travel)/Europe2010. 12. 13.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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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8. 3.>

 

캠핑(취리히) - 취리히 관광(반호프거리, 성당) - 루체른 관광 - 루체른 캠핑

 

취리히. 금융의 중심지.

이 쪽에 테마를 가지고 온 것이 아닌 배낭여행자인지라, 도시 전체에서 확 끌리는 무언가는 없었다.

반 호프 거리(취리히 최고의 번화가)의 뻔한 도심지 쇼핑거리를 지나,

지금껏 보아온 스테인드 글라스와는 느낌이 매우 다른 (세포를 염색해 놓은 것을 현미경으로 보는듯한)

스타일의 유리창이 있는 프라우뮌스터 성당과

유럽에서 가장 큰 직경 8.7m 짜리 그냥 크기만 하고 별 매력은 없는 시계가 걸려있는 성베드로 교회를 보았다.

그리고는 시내를 돌아다니다가 루체른으로 향했다.

 

루체른 캠핑장에 자리를 잡고 해가 지기 전 노을 빛 아름다운 도시를 둘러보았다.

깨끗해 바닥이 보이는 푸른 강 위에 세워진 두 개의 다리(패널화가 그려진),

Kapell bruke와 Spreuer bruke 는 꽤 마음에 들었다.

해골 그림 일색인 Spreue bruke 보다는 Kapell bruke가 패널화 보존 상태는 좋지 않지 않아도 더 맘에 들었다.

 

루체른 캠핑장은 안에 차를 댈 수 없고 밖에 주차장에 대라고 해서,

짐을 몽땅 들고 가느라 고생을 했다.. (알고보니 주차만 안 되는 거고, 차를 가지고 들어갈 수는 있는 거였다.. -_-^ 제길.)

우리 텐트 옆에는 오토바이 여행 커플이 있었고,

또다른 옆 텐트에서는 왠 커플의 ......한 소리가 들렸다.

굳이 귀를 곤두세우지 않아도 간혹 들리는 소리에 좀 거슬렸다..

부럽다, 커플들끼리 여행 다니고.

 

처음으로 캠핑장에서 한국인 가족을 두 가족이나 보았다.

아까 한 꼬마 여자아이가 샤워장 근처에서 만났을 때, 쭈뼛쭈뼛 인사하고 갔는데 아무래도 한국인인 듯 했다.

반가운 마음에 말이나 걸어볼까 싶었는데 타이밍을 놓쳐 관광 다녀와서 인사나 드릴 생각이었지만,

막상 돌아오니 시간이 늦어 우리끼리 한잔하고는 말았다.

 

 

지금 생각해보니 도시가 실제로 그런건지, 여행이 길어져서 지치고 신선하게 다가오는게 없어서였던건지 모르겠다.

왠지.. 후자가 맞는 것 같다. 무슨 말투가 다 별거 없대. 지가 뭘 안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행비결산>

쇼핑 (물, 통조림, 빵, 하이네켄, 소스 등)         57.7 유로

캠핑                                                         34.5 유로

 

 

<사진첩>

취리히 최대 번화가, 반호프 거리. 근데 뭐 쇼핑거리는 다 거기가 거기다.

 

취리히 시내 관광, 바닥까지 투명하게 보이는 깨끗한 리마트 강 옆에서. 아오- 스위스 대단하다, 정말.

 

프라우뮌스터 성당, 내부를 못찍게 했지만.. 흐흐. 찍었다. 다시봐도 이쁘다.. 신기하고.

 

Kapell Bruke. 루체른의 명물 카펠교.

다리 내부에는 스위스 역사에서 중요한 사건이나 루체른 성인을 표현한 판화그림이 걸려있다.

근데 한국인 낙서 한 가득. -_-;;

 

해골 판화그림 일색인 Spreue bruke. 보존상태는 카를 교에 비해 좋지 않았다.

루체른의 야경이 그렇게 멋있다더니, 흠.. 과연. 좋았다.

루체른에 오기 전에는 작은 산골마을로 상상했던 루체른, 하지만 꽤나 깔끔하고 쾌적한 도시 풍경과 제법 넓은 시내,

그리고 이 두 다리.

 

갤럭시, 삼성 광고가 많다많다 싶더니, 1 유로에 말고 있었구나...

우리나라에서는... 그렇게 비싸게 팔아먹으면서.

 

한밤중에 강 옆에서 백조랑 얘기하는 호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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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CIBO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