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Travel)/Europe2010. 12. 9.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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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7. 27.>

 

캠핑장 - 프라하시내 - 비셰그라드 - 크롬로브(캠핑)

 

오늘은 프라하 신시가지를 주욱 둘러봤다. (어제 스카이다이빙을 하느라 관광을 못한 호엽이는 프라하성으로..)

다시 구시가지로 돌아오는 길에 기념품도 몇개 사고는 호엽이를 다시 만나,

비셰그라드(어제 스카이다이빙을 하다 만난 사람이 풍경이 무척 좋다고 추천해준 프라하 근교)로 향했다.

 

강 옆 절벽 위에 세워진 성벽들, 그 위에서 바라보는 프라하 시내와 프라하 성.

나름 운치있고 좋았다. 엽이는 바로 앞에 강이 흘러 프라하 성보다 좋았다고 하지만, 나는 음..

그 정도는 아니고ㅎ 프라하 성이 보이니까 비셰그라드가 더 좋았다.

(프라하 성에서는 프라하 성이 안보이니까..)

 

빈으로 가기 전에 그 중간에 있는 작은 마을 크롬로브를 들렀다. 마을 전체가 유네스코로 지정된 곳이었다.

비가 왔다..

마을 입구 펜션에서 묵을까 하고 가격을 알아보니 1인당 50 유로는 족히 들어,

근처 캠핑장에서 비를 피할만한 숙소를 구하기로 했다. (대개 캠핑장 안에도 숙소가 있어 텐트 없이도 숙박이 가능된다.)

그렇게 잘 찾아간 캠핑장에는 피우시설이 마련되어 있었다. ㅎ (좋다고 주차하다가 옆문을 긁었다..)

태양열 발전기가 널리 설치되어 있었는데 그밑에다 차를 대고 캠핑을 할 수 있었다.

가격도 저렴했다(동유럽의 물가 실감). 아쉽게 유로밖에 없어서 손해를 좀 보고도 15유로에 묵었다.

동유럽부터 여행을 시작했으면, 서유럽에서 도저히 못버텼을거 같다는 얘기를 나누며 잠이 들었다.

 

 

<여행비 결산>

캠핑          15 유로

기념품       500 Kr

먹을거리       11 유로

 

 

<사진첩>

프라하 신시가지, 구시가지 나들이..

 

비셰그라드 올라가는 길에 있던 성벽 위 커플.

 

프라하에서 가장 높고 경치 좋은 포도밭.

 

프라하성과 프라하 시내 전체가 다 보이는 비셰그라드의 끝내주는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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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Travel)/Europe2010. 12. 7.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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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7. 26.>

 

느즈막이 일어나 호엽이가 준비한 아침식사(메인 요리는 소세지 야채 볶음)를 먹고,

점심 도시락을 배낭에 넣고는 유럽여행 첫 대중교통 tram 시승에 도전했다.

신시가지를 거쳐 구시가지에 도착하고 받은 첫 느낌은..

"프라하? 대체 왜. 여기가 뭔데. 별로다." 와 "아, 사람 많다.. 관광지구나" 라는 두가지.

 

구시청사에 올라가 바라본 프라하 시내 모습도 그닥 다른 도시보다 낭만적이거나 멋지다는 남다른 매력을 찾기 힘들었다.

프라하성 빼고..

 

그런데, 호엽이가 스카이다이빙을 하러간 사이 간만에 혼자 돌아다니며,

편하게 여행을 즐기며 바라본 프라하는 멋있었다. 충분히 나름의 매력이 있었다.

 

골목골목에서의 느낌과 특히 카를교와 프라하 성은 아름다움과 고풍스러움,

그러면서도 사치스럽지 않고 멋진, 그런 느낌이었다.

프라하 성의 프라하 전체가 내리보이는 포도밭 연못가에 앉았다.

 

기분좋게 프라하에 대한 만족을 안고 다시 카를교를 건너며

거리에 늘어선 아티스트들의 작품 중 유리 세공예품 귀걸이를 하나 샀다.

저녁 7시. 얀후스 동상 앞에서 엽이를 만나 벤치에서 저녁을 대충 챙겨먹고 맥주한잔을 하고 니콜라스 교회로 들어갔다.

곧 8시에 시작하는 모차르트 레퀴엠을 듣기 위해서다.

모차르트가 사랑한 도시, 프라하에서 듣는 모차르트 레퀴엠. 맨 앞자리에서 감상했다.

 

다시 캠핑장..

 

 

<여행비 결산>

 

캠핑                                   550 kr

Transport Ticket 18 x 2 x 2 = 72 Kr

Mozart Requiem 300 (학생 할인. 성인 500) x 2 = 600 Kr

햄버거, 맥주                        200 Kr

기념품                                600 Kr

 

 

<사진첩>

 

처음으로 푸조와 두 발이 아닌 대중교통 이용!

 

Old Town Hall Tower에서 바라본 프라하. 내 발 밑에 있는 수많은 사람들.

뭐 때문에 이렇게 무시무시하게 사람이 많은가 했더니,

정시에 Tower 꼭대기에서 한 사람이 악대보장을 하고는 트럼펫을 사방면에 불고는 들어간다.

뭐지 대체. 딸랑 이거? 다싶을 정도의 기분. 역시 그냥 관광지일 뿐인가 싶은 기분.

Old

Old Town Hall Tower 한 면에 있는 천문 시계. 동상 하나, 조각 하나마다도 모두 의미가 부여되어 있었다.

 

Jan Hus Monument. 야누스 동상.

 

그림을 그리고 있는 여행자. 멋있다.

나도 사진 말고 그림으로 저렇게 내가 남기고 싶은 것들을 간직할 수 있다면.. -_-;; 아쉽다.

 

Powder Gate. 1475년에 지어진 것으로 프라하 구시가지에 들어오는 중요한 문이었다고 한다.

지금은 뭐 그냥 까맣게 그을려 눈에 띄는 건물. 근데 왜 까맣지.. 화약 문. 이름이랑 상관이 있나;

 

Church of Our Lady of Tyn. (고딕양식)

 

Golz-Kinsky Palace. 이게 어딜 봐서 Palace인지 모르겠다; 바로크 양식.

 

성 니콜라스 교회.

 

카를교로 가는 길. 프라하 시내 구경.

 

저멀리 프라하 성과 프라하 카를교가 보이는 곳에서 한컷.

 

프라하의 유일한 보행자 전용 다리 카를교를 건너며.

카를교는 30개의 석상들이 좌우 난간에 나란히 서있으며 여러 아티스트들이 공연을 하거나 작품을 늘어놓고 판다.

카를교는 구시가지와 말라스트나를 이어주는 체코에서 가장 처음 만들어진 석조 다리란다.

 

엄청나게 큰 프라하 성은 언덕배기 위에 있어, 한참을 올라야 성 가운데 있는 Cathedral of St. Vitus 에까지 갈 수 있다.

건립을 9세기부터 18세기까지 했다고 한다. 미쳤다

오랜 세월동안 만들어지면서 양식도 섞여있는데, 로마네스크 양식과 고딕 양식, 르네상스 양식이 가미되어 있다.

 

이번엔 말라스트나쪽에서 바라본 구시가지.

 

 건물과 건물사이 골목이 너무 좁아 신호등이 있었다. ㅎㅎㅎㅎ. 사람들 한쪽에서 한명씩만 다니라고. ㅎ

 

해상 보트 타라고 광고하는 이들이 많이 서있었는데,

사진 한방 찍었다가 저 흑인 놈이 왜 니맘대로 찍냐며 화를 내는 통에 혼났다;

 

프라하는 인형극, 마리오네트가 유명하다는 걸 가게들만 보고서도 알수 있었다.

 

다시 구시가지를 향해 건너는 카를교. 아.. 멋지다.

 

내가 여기저기 프라하 시내를 구경하는 사이 스카이다이빙을 하고 온 호엽이의 Certification.

 


그리고 오늘 하의 마지막을 장식해준 니콜라스 교회에서의 모차르트 레퀴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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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Travel)/Europe2010. 12. 7.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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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7. 25.>

 

드레스덴(독일) :  Altmarkt - Krenzkirche church - Zwinger - Catheerale - 브륄세 테라스

- Academy of Fine Arts - Frauenkirche - City hall

웬 마을

프라하(체코) : 신시가지, 캠핑장

 

찌뿌둥하니 목도 결리고 춥고.. 잠을 있는대로 설치고는 일어났다.

어제 새벽에 민박집에서 빡빡이 친구 가이드북으로 알아두었던 드레스덴.

프라하를 가기 전 반나절 정도 둘러볼만한 도시라고 쓰여 있었다.

'기'가 여행에서 빠지고 다음 도시엔 대체 뭐가 있는지 어디부터 가야하는지 몰랐지만,

이제는 아니다. 여행에 얹혀가는게 아니라 다시 여행을 만들어 떠나는 기분. 좋았다.

 

가는 길은 배고팠지만 흥이 났다.

어제 사두었던 싸구려 빵이 도저히 먹을수 없을만큼 맛이 없고 딱딱해 배고팠지만

디카와 함께 산 오디오 잭을 mp3에 연결해서 카 스테레오로 빵빵하게 듣는 Tiger JK의 음악 덕분에 기분이 다운되지 않았다.

 

먼저 도착한 Altmarkt.

오는 길에 비가 몹시 내려 캠핑을 못할 것 같아 민박을 잡아야하나 걱정했으나 신기하게도 도착하니 개기 시작했다.

광장 한가운데에 떡 하니 당당히 차를 댔다.

Tourist Information Center에서 Citymap을 사고

(바로 앞 할아버지가 무슨 말씀이 그리 많으신지.. 지도 한장을 사가는데 10 여분을 기다렸다..)

McDonald에서 빅맥 세트로 배를 든든히 채웠다. 스테이크 정식을 먹은 기분. ㅎㅎ

Altmarkt에서는 벼룩시장이 열리고 있었다.

옛날 청계천 골목을 좋아하던 난, 이런 광장에 내놓은 골동품 가득한 벼룩시장이 좋았다.

실컷 구경을 했다. 그런데 가격이 만만찮아 살만한 것들은 없었다.

(겜보이에 들어갈 게임팩들 마저 십유로가 넘는 가격에 거래되고 있었다. -_-;;;)

 

Krenzkirche에 올라 드레스덴 전체를 관망했다.

유럽의 높은 교회나 타워에 올라와보면 모든 도시들이 다 아름답지만 비슷해보이긴 한다.

 

츠빙거 궁전에서는 뭔가 베르사유 궁 같은 화려함이 아닌 편안함을 느낄 수 있었다.

그렇게 규모가 크지 않으면서도 충분히 아름답고 위엄을 갖추고 있었다.

지나치지 않다는 느낌이랄까.

츠빙거 궁 2층 카페 테라스에 다리를 꼬고앉아 에스프레소도 한 잔. 여유를 만끽했다.

 

대성당과 프라우엔 교회 등이 모여있는 곳으로 향하기 전, 브륄세 테라스를 들렀다.

가이드북에서 본 설명과는 자못 달랐다. 실망스러웠다. 그 다리(Augustasbrijke bridge)는 왜 가보라는 건지;

하지만, 대성당과 뭔 타워, 왕궁, 미술대학 등 여러 오래된 멋진 건물들이 자연스레 늘어서 있는 모습은,

내가 익히 동경해오던 진짜 유럽의 모습이었다.

관광지 같지 않으면서도 충분히 볼것 있고 그러면서도 편안한.

네덜란드 킨더다이크의 풍차만큼이나 좋았다.

 

프라우엔 교회쪽으로 나오며 들른 미대 안의 갤러리들은 나를 참 난해하게 만들었다.

이런 작품을 만드는 놈들끼리 모여있는 이 학교.. 신기했다.

프라우엔 교회는 입장이 불가하여, 드레스덴에서 가장 높다는 시청사 건물에 올라 마지막으로 도시 전체를 훑었다.

지금까지의 유럽 여행 중 가장 마음에 들었다.

뭐 엄청난 유적이나 관광지가 아니라 그냥 그 느낌이 너무 좋았다.

진짜 유럽같다고 해봐야 그것도 내가 만든 이미지에 불과하지만, 그래도 좋았다.

오히려 그래서 더 좋았는지도 모르겠다. 머릿 속에서 생각하던 곳을 실제로 온 기분이었으니.

 

이제는 프라하로 가는 길.

지금껏 한번도 구경 못했던 산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너른 들판, 지평선이 아니었다.

유료 고속도로를 타지 않고 국도로 달리자 많은 것들이 달랐다.

계곡물이 흐르는 곳에서 잠깐 멈춰 바람도 쐬고, 왠 이쁜 마을에 내려 거리를 걷기도 했다.

 

그러다 체코에 다다르자(로밍 서비스가 친절히 알려준다. 이제부터는 어느지역이며 문자서비스가 얼마, 통화료가 얼마라고.)

거리가 풍기는 분위기가 달라진다. 동유럽의 기운이 팍팍 느껴지는 붉은 벽돌담의 낡아보이는 집들.

프라하. 대체 어떤 느낌의 도시길래 낭만 하면 떠올리는 걸까. 궁금했다.

 

프라하 신시가지에서 환전을 하고 (체코는 화폐를 따로 썼다) 근처 캠핑장을 찾았다.

첫 사고를 냈다. 캠핑장을 들어서며 후진을 하다가 호엽이가 뒤를 박았다.

퍽 하는 느낌이 굉장히 불쾌했다. 큰 일이라도 났나 싶어 바로 차 문을 열고 달려나갔으나 다행이었다.

인도 쪽에 설치되어 있던 주차봉을 찌그러 뜨렸다.

아이나 할머니라도 있었으면 어쨌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자꾸만 소름이 돋았다.

캠핑장의 가격은 하룻밤 550 Kr. 샤워도, 세탁기도, 전자레인지와 커피포트, 인덕션도 갖추어진 부엌도 있었다.

이 모든게 모두 공짜!

시내 중심에서 차로 10분, 걸어서 30분.

헌데 오늘 저녁 잠깐 본 프라하는 왜 유명한지 그 이유를 잘 모르겠다.

건물이 다닥다닥 완전히 붙어 있어 답답하다, 신기하다는 느낌 정도?

 

센치해진다.

아무렇지 않은 기분?

익숙해짐?

모르겠다..

별 같잖은 걱정이 늘어진다.

 

 

<여행비 결산>

 

맥도날드 빅맥           6.5 유로 x 2 = 13 유로

지도                                            2.5 유로

Kreuzkirche church 3.5 유로 x 2 = 7 유로 (학생 할인)

City Hall                   2 유로 x 2 = 4 유로 (학생 할인)

캠핑                                           550 Kr

주유                                           1000 Kr

 

 

<사진첩>

 

일어나자마자 아침부터 달리는 비내리는 고속도로. 그리고 우리 차 뒤에 있는 자전거 4개를 실은 승용차.

저렇게 차 한 대 끌고 자전거를 가지고 가족여행을 다니면 정말 좋겠다 싶었다.

 

막 비가 갠 Altmarkt. 여러 중고물품, 골동품, 기념품 등을 파는 벼룩시장이 열리고 있었다. 딱히 살만한 건 없었다;

 

Krenzkirche church에서 바라본 드레스덴.

 

걍 괜시리 느낌이 좋은 드레스덴~

 

츠빙거 궁전. 소소하지만 위엄을 갖춘 궁. 무척 마음에 들었다.

 

오래되고 중후한 느낌의 건물들이 늘어서 있는 드레스덴의 거리.

관광객과 기념품을 파는 상인들이 즐비한 다른 관광지들과는 다른 느낌의 거리.

 

Academy of Fine Arts. 난해한 아이들의 난해한 작품들.

 

Frauenkirche. 프라우엔 교회 (드레스덴의 성모교회).

연한 노란색의 벽돌 속에 군데군데 까만 벽돌은 세계 2차 대전시 폭격으로 파괴된 도시의 잿더미 속에서 찾은 것이라고 한다.

교회내부는 전체적으로 하얗고 화사하고 위압감이 없이 좋다.

교회 앞 동상은 마틴 루터 동상.

 

시청사에서 내려다본 드레스덴. 네모낳게 둘러싼 건물들이 더러 있다.

 

프라하로 가는 길.

 

중간에 들른 예쁜 마을. 자동차 여행의 멋이 바로 이런 거다.

 

동유럽, 체코의 시작이다. 굳이 차에서 내려 걸어보지 않고 차 안에서도 느낄 수 있다. 거리에서 풍기는 느낌이 달라진다.

 

프라하로 가는 길에 있던 해바라기 밭. 묘하다. 해바라기밭.

 

프라하 신시가지. 운전을 하느라 피곤하고 캠핑장 체크인을 위해 어디 둘러볼 것도 없이 환전만 하고는 빠져나왔다.

아직까지는 프라하의 특별한 멋을 찾지 못하겠다.

 

완전 마음에 드는 프라하 캠핑장. 완전 추천!!! 프라하에서 Tomtom 네비에 나오는 캠핑장은 이 뿐이다.

젊은 주인 부부와 아기들이 있다. 분위기도 좋고 친절하다. 서로 먼저 웃으며 말걸어주는 가족같은 친근한 분위기의 캠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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