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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2. 23. 오후>


탐라국의 시조(고씨, 양씨, 부씨)가 솟아났다는 세 개의 구멍, '삼성혈'에 다녀왔다.


제주도민인 직원분이 말해주기를 "구멍 세개만 있을 뿐 그닥 볼 것도 없다"고 하여,


크게 기대하지 않고 방문한 '삼성혈'은 꽤나 만족스러웠다.


조용했고, 푸르렀으며, 지저귀는 새소리가 좋았다.


제주도 전입신고 후 처음 도민할인(50%)을 받아서 더 좋게 느껴진 것 같기도 하다.




요금은 어른 2500원이나, 제주도민은 50% 할인이 된다.





아직 봄이 오지 않았는데도 이미 녹음이 우거진 삼성혈은 정말 마음에 들었다.


여름이 되면, 얼마나 푸르러질까 기대하게 된다.







지저귀는 새소리가 좋아 동영상으로 잠깐 촬영하였다.









삼성혈 안에는 전시관이 있어, 3D안경을 끼고 영상자료 등을 관람할 수 있었다.


제주도(탐라국)의 시조인 '고을나, 부을나, 양을나'에 대해 쉽게 잘 설명을 해주고 있어, 


처음부터 끝까지 집중을 하며 보았다.


더군다나 제주도의 행정구역명인 '일도, 이도, 삼도'의 유래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다.




'삼성전'은 삼성혈(옛 이름은 '모홍혈'), 즉 세 개의 구멍에서 용출한 시조들을 기리는 곳이었다.





키가 작아 슬프게도 삼성혈의 구멍 세 개 중 어느 것도 보이지 않았다.




옆으로 가면 보일까 하였으나 역시 보이지 않았다..




참으로 다행스럽게도 관람대가 준비되어 있었다.




참 얼마 안되는 높이만큼 올려주는 나무다리였으나,


효과는 아주 좋았다. 보였다.. 세 개의 구멍이 다 보였다.





삼성혈의 관람 지도는 아래와 같다.


혹자는 2500원을 내고 들어오기엔 비싸다고 하기도 하나,


제주도민 할인을 50% 받아 들어온 입장에서는 1250원 충분히 지불할만 한 곳이라고 생각된다.


아내와 한번 더 와야겠다.


참고로 반려동물 동반입장은 가능하나, 바닥에 내려놓을 수 없고 품에 안고 다녀야한다(삼성혈 안내인에게 문의함).




삼성혈 입구에 붙어있던 '제주 들불축제' 포스터. 


2019년 3월 7일부터 10일까지 새별오름에서 진행된다고 한다.


얼마남지 않았다. 잊지말고 아내와 함께 꼭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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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2. 24. 저녁>


일요일 하루종일 날씨가 정말 좋았다.


파란하늘, 내리쬐는 햇볕.


거실 소파에 앉아 보이는 한라산 끝자락.


특별히 무얼 하지 않아도 충분히 좋았다.


매일 어딘가 한군데는 들르려고 하던 내 스스로에게


너무 메이는 것 같아 오늘은 의도적으로 아무데도 안가려 했다.


하루종일 TV에는 스카이캐슬을 틀어놓고 


집정리를 하거나 밥을 해먹거나 소파에서 까뭉이와 낮잠을 청했다.



그렇게 하루종일 뒹굴거리고나니 17:30쯤..


서쪽 하늘이 붉게 물들고 있었다.


까뭉이를 데리고 급하게 집을 나섰다.


모자 눌러쓰고 슬리퍼 신고 츄리닝 바람으로 우리집에서 차로 5분거리,


하귀1리 앞바다로 향했다.



가는 길에 보이는 뭔가 맛집스러운 건물이 보여 사진을 찍었다.


아내에게 사진을 보내주니, 딱새우 전문 레스토랑 '저스트 쉬림프'라고 알려주었다.


제주 애월 맛집으로 유명했다.


딱새우를 이용한 다양한 요리들을 팔았다.


다음에 아내와 함께 꼭 와보아야겠다.




'저스트 쉬림프'를 조금만 지나면 하귀1리 앞바다가 펼쳐진다.


늦겨울 저녁 노을이 지고 있었다.


집 앞에 차 타고 5분거리에서 이런 풍경을 바라볼 수 있다니..


제주에 온 지 벌써 한달이 지났는데도 계속하여 감탄과 감사함을 느끼게 된다.


제주에 있는 일년동안 계속 이렇게 감탄과 감사함을 느끼다 갈 것 같다.


해가 조금 더 길어지는 봄, 여름이 되면,


평일 퇴근 후에도 아내와 함께 이곳에 찾아와 노을을 볼 수 있겠다.


아, 사진으로 다시 봐도 참 좋다.. 





주변엔 '하귀로민박'이라는 예쁜 마당과 루프탑을 가진 민박집도 보였다.


(찾아보니 에어비앤비에서 예약이 가능하다고 한다.)


우리 집이 이곳에서 5분거리가 아니었다면, 하루쯤 자보고 싶은 분위기의 민박집이었다.




길 끝엔 조용한 카페 '하귀1629'가 있었다.




위치는 하귀하나로마트 맞은편 해안가.


딱새우 전문 레스토랑 '저스트 쉬림프(Just Shirimp)'에서 조금만 더 해안가로 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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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2. 25. 점심>


제주시 애월읍 하귀1리에 위치한 이운 비바리 짬뽕.


직장 동료분(제주도민)이 '크림짬뽕'이 특히 맛있는 집이라고 하여 방문하였다.


전용 주차장은 없으나, 주변에 어렵지 않게 주차는 가능하였다.




영업시간은 11:00~15:00, 17:30~21:00


(브레이크타임 15:00~17:30만 주의해서 방문하면 되겠다.)



짬뽕 종류가 다양하나, 추천받은 비바리 크림짬뽕 中

 

아라비따 크림짬뽕(9500원)을 주문했다.


크림 베이스에 청양고추 첨가되어 아주 살짝 매콤하여 크림소스의 느끼함을 잡아주었다.






(개인적으로는 '서울 서대문역 근처 짬뽕주의'의 크림짬뽕이 더 땡겼다. 


하지만 제주도에서 크림짬뽕 먹자고 서울갈 수 없는 일이니,


제주도민이 pick한 제주도 크림짬뽕 맛집 정도로 정리해둔다.)



추가로 탕수육(소, 12000원)을 시켰다.


고기에 두껍고 크게 들어간 찹쌀 탕수육(꿔바로우)였다.



일반적인 탕수육소스가 아닌 유자향이 나는 향긋한 소스는 찍먹.




위치는 제주시 애월읍 하귀1리 13801 이운비바리짬뽕(064-743-7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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