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5. 12.>
난 오전에 제주서중에서 토익시험을 치루고, 아내는 첫 요가강사 자격증 수업을 듣고,
아내 친구부부와 순옥이네명가에서 순옥이네물회(전복2+해삼+소라)로 점심을 해결하고,
골프레슨을 받은 뒤.. 한라수목원 옆 카페 '그러므로 part2'로 향했다.
수목원에도 몇번 찾아왔었고, 근처 음식점에도 가곤 했는데,
이런 곳에 카페가 있을 줄은 전혀 몰랐다.
네비 찍고 차 타고들어오면서도 '여기 맞나' 싶은 카페건물 비쥬얼과 위치..
아내가 예쁘다며 무척 가고 싶어했지만, 나랑 같이 가겠다며 아껴두었던 곳-
카페가 예쁠수록. 예쁘게 사진찍어줄 남편은 꼭 필요하다!
내가 봐도 카페 인테리어도 카페 앞 정원도 깔끔하니 예뻤다.
내부 인테리어는 제주 느낌이나, 공사장 느낌의 노출콘크리트가 아니었다.
요새 트렌드라 그런지 최근 찾은 카페들은 노출콘크리트가 많았는데,
여긴 하얗고 깔끔한 느낌이라 좋았다. 제주에서 느끼는 도시느낌..ㅎ 창밖은 한라수목원ㅎㅎ
제주 시내에 있는 카페임에도 수목원길에 있다보니 초록초록한 나무들을 카페에 앉아 볼 수 있다는 건 참 좋았다.
근처에서 식사할 일이 있거나 하면, 다시 들러서 좀 오래 편안히 조용히 앉아있고 싶은 카페였다.
스피커가 큼지막하니 좋았다.
저 뒤쪽에 보이는 자리가 이 카페의 명당자리라고..
우리가 일어날때까지 비켜주지 않아 가보진 못했다. 다음 기회로..
저 자리가.. 명당자리.
근데 카페 내 다른 테이블도 충분히 전경이 좋았다.
정원에 있는 테이블에 앉을 수도 있었다.
내가 앉은 테이블에서 보이던 뷰.
한쪽 벽면이 전부 접이식 유리문으로 되어있어, 지금처럼 좋은 날에는 아예 다 오픈을 해두었다.
바깥 공간과 카페 내부가 크게 구분되지 않아, 카페 실내에 있는 기분이 안들어 좋았다.
우리 부부가 시켜먹은 '그러므로 part 2'의 시그니처 메뉴 '메리하하(5,000원)' 2잔,
('메리하하'는 에스프레소와 사탕수수시럽과 우유가 어우러지는 메뉴였다.
달달한데 너무 달지 않고 너무 차갑지고 뜨겁지고 않아 좋았다.
우리 부부 둘다 다음에 와도 또 '메리하하'를 주문할 것 같다고..ㅎ
커피잔은 차갑게 나왔다.
먹는 방법은 첫 잔은 한번에 쭈욱 마셔서 사탕수수시럽까지 맛보아야 된다고..
이렇게 각 카페의 시그니처 메뉴를 맛보는거도 좋은 것 같다.)
이 날만 특별히 판매한 제주 이도2동 페스츄리 맛집 '미들웨이' 빵집의 '페스츄리(4,200원)'
('미들웨이' 빵집 사장님이 어제까지만 제주에서 장사를 하셨고 이제 서울로 올라가신다고..
엄청 유명한 페스츄리가 맛있는 빵집이라고 저장해두었었는데,
이렇게 우연히라도 맛볼 수 있어 좋았다.)
위치 : 제주 제주시 수목원길 1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