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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5. 9.>

제주서부경찰서 사무실 앞

 

때죽나무들이 하늘이 아닌 땅을 바라보고 몽알몽알 피었다. 

때죽나무 꽃은 하얀색 종모양으로 생겼다.

5~6월에 지름 1.5~3.5cm의 흰색 꽃이 2~5개씩 밑을 향해 달린다.

꽃부리는 5갈래, 수술은 10개.

열매에 기름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서 동백기름의 대용으로 썼다고 한다.

또, 열매나 잎 속에 작은 동물을 마취시키는 에고사포닌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어서 간단히 물고기를 잡는 데도 썼다고..

(열매나 잎을 찧어 물 속에 풀면 물고기가 순간 기절해 버린다고 한다.)

 

제주도에서는 때죽나무 가지를 띠로 엮어 항아리에 걸쳐놓고 빗물을 고이게 해서 정수하는 데 썼다고 한다.

 

 

<2019. 6. 20.>

때죽나무의 꽃이 피었던 자리에 연두색 열매가 조그맣게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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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5. 4.>

까사디노아 - 화금순모래해변 - 불란서식과자점 - 슬레이트룸 카페 - 오설록 녹차밭



아모레퍼시픽의 '오설록' 티뮤지엄 앞 녹차밭. 

주차장 근처의 녹차밭에는 사람들이 정말 많고, 너도나도 사진들을 찍고 있다.

 

조금만 안쪽으로 들어가도 사람 없는 한적한 녹차밭을 거닐 수 있다.

사진에 담기지 않는 광활하고 넓고 푸릇푸릇 초록초록한 녹차밭..

가끔 있는 저 짙은 녹음이 드리워가는 나무들도 정말 좋았다.

이번엔 굳이 티뮤지엄에 들어가진 않았다.

녹차밭에 오니 뭔가 마음이 편안해진다.

(우리 부부는 녹차 아이스크림을 무척 좋아한다.. 나뚜루 > 하겐다즈 > 베스킨)

 

제주에서 듣는 새소리는.. 좋다.

도심의 비둘기가 아닌 산새들이라 좋다.

 

 

위치 : 서귀포시 안덕면 신화역사로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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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5. 4.>

까사디노아 - 화금순모래해변 - 불란서식과자점 - 슬레이트룸 카페 - 오설록 녹차밭

 

아내가 가고 싶어하던 까사디노아에 드디어 갔다.

오픈시간 11:30에 맞추어서 아침부터 출발^^

지난 번에도 한번 시도하려 하였으나 일요일엔 휴무라 실패했었다.

 

가게 앞에 주차공간은 따로 없어, 100m 정도 앞에 있는 대평포구 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까사디노아는 일요일 휴무이고, 11:30 오픈해서 21시에 닫는다.

중간에 15시 ~ 17시까지 브레이크 타임이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노아의 집'이라는 가게 이름답게 메뉴판 뒤에도 카운터에도 '노아'와 가족들의 사진이 붙어있다.

 

메뉴는 거의 '피자'라고 보면 된다.

PINSA는 이탈리아 로마스타일 피자라고 보면 되겠다. 다른 피자보다 도우가 쫀득하고 겉은 바삭, 속은 부드럽다.

TAGLIER는 '도마'라는 뜻으로, '도마' 위에 치즈를 올려서 내놓는 요리와 샐러드가 있었다.

 

우리는 술은 당분간 자제하고 있으므로, 피자와 샐러드를 주문했다. 양은 충분했다.

피자는 까사디노아의 시그니처 메뉴인

'라 파르미자나 인 베르데 (LA PARMIGIANA IN VERDE, 일명 가지피자)'를 주문하고 싶었으나,

버팔로모짜렐라 치즈가 제주에서는 구할 수가 없는데 아직 배송이 안되었고

다른 치즈로는 그 맛을 낼 수가 없다며 다른 걸 시켜야 한다고 하여..

우리 부부의 선택은 '라 볼루빌레(LA VOLUBILE, 일명 버섯피자)'

 

식전빵 아주 맛있었다.

아내는 다음 날에도 식전빵이 생각난다고 할 정도였다.

 

샐러드 1만 2천원.

콥샐러드마냥 아보카도도, 계란도 들진 않았지만. 양은 충분했고 신선했다ㅎ.

소스도 너무 범벅으로 흥건하지 않아 좋았다.

 

우리 부부가 먹기에는 딱 적당한 양이었다.

까사디노아에서 직접 만든 매콤한 오일을 곁들여도 새로웠다.

시중에서 파는 핫소스에서 톡쏘는 맛을 뺀 느낌.

버섯피자를 다 먹을 때쯤, 버팔로모짜렐라 치즈가 배송된 것 같았다..

가지 피자는 다음에 서귀포에 올 때 다시 도전해보기로-

 

까사디노아 담장에 피어있던 '송엽국(람프란서스)'

이름은 소나무의 잎과 같은 잎이 달리는 국화라는 뜻이다.

다년생초로 남아프리카 원산지이다. 꽃말은 나태, 태만

 

위치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안덕면 대평로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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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5. 4.>

까사디노아 - 화금순모래해변 - 불란서식과자점 - 슬레이트룸 카페 - 오설록 녹차밭

 

커피가 맛있기로 유명한 모슬포에 있는 '와토커피'의 2호점. '슬레이트룸'

산방산이 보이는 안덕면에 위치해 있다.

영업시간은 10시부터 17시까지. 일요일, 월요일 휴무이다.

 

슬레이트룸 카페 뒷마당에 2대 정도 주차 가능

 

아내는 '슬레이트룸'의 시그니쳐 메뉴인 

룸커피(얼그레이 비엔나)를 시켰다.

아이스크림을 좋아하는 난 '아포가또'.. 

여긴 특이하게 아포가또에 따로 에스프레소를 주지 않고, 아이스크림 아래에 이미 넣어진 상태로 제공되었다.

계피가루와 과자가루, 티라미수가루?까지 뿌려져 달달함의 끝.. ㅎ 아포가또는 맛이 없을 수 없다.

아무리 원두와 로스팅으로 승부하는 곳이라지만, 아포가또의 컵과 플라스틱 숟가락은 에러인 것 같다..

룸커피(얼그레이 비엔나)는 발그대로 커피와 얼그레이를 섞은 맛이었다. 그 위에 크림을 얹은 비엔나.. 맛있었다.

 

엊그제 로스팅했다는 브라운 블렌드(에쏘용; 에스프레소용)와 케냐 원두를 사왔다.

사무실에서 직원들과 브라운 블렌드를 갈아서 내려 마셔 보았다.

산미가 별로 없이 고소함이 묵직하였고 향이 좋았다.

 

슬레이트룸 카페 안은 작았지만 숲속에 있는 창고 느낌.. 우리 부부밖에 없어서인지 아늑한 느낌, 좋았다.

카페 bgm은 따로 음악을 틀지 않고 새소리를 들려주었다.

다음엔 아내와 모슬포항 근처 '와토커피'에 가보기로-



위치 :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덕수서로 169(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덕수리 19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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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5. 4.>

까사디노아 - 화금순모래해변(비추) - 불란서식과자점 - 슬레이트룸 커피 - 오설록 녹차밭

 

 

도민분들에게 서귀포 빵집으로는 '채점석베이커리'를 추천받았으나,

까사디노아에서 거리가 좀 있던 관계로

아내가 가고싶어 했던 사계리 카페 '불란서식과자점'으로 향했다.

제주도의 많은 핫한 카페들처럼 전통 가옥을 리모델링한 카페였다.

파티쉐가 파리에서 유학을 하고 와서 '불란서식 과자점'이란 이름을 한 듯 했다.

 

카페 앞마당에 짚으로 된 파라솔도 있어, 우리는 이곳에서 봄볕을 즐기며 커피를 한잔했다.

 

입구 앞에 놓여있는 가죽 수트케이스 때문인지,

미스터선샤인을 배경으로 한 카페라는 느낌..

 

'노키즈존은 아니지만, 키즈카페도 아니다'는 문구가 인상적이었다.

(제주에 노키즈존 카페가 많은 편이긴 한 것 같다.)

우리 부부에게 아직 아기는 없어 100% 이해는 힘들겠지만,

아기가 있는 부부들은 좋은 카페를 다니고 싶어도 눈치보이고 힘들 듯..

 

제과점이라는 이름에 비해 생각보다 종류가 다양하지는 않다는 느낌을 받았다.

 

오레오 스콘

 

원래는 빵만 사서 나갈 생각이었으나, 카페 분위기가 좋아 아이스라떼 한잔을 시켜서 정원에 앉았다.

오레오 스콘보다는 애플파이 추천.

애플파이에ㅡㄴ 시나몬가루와 생크림을 올려주는데.. 겉은 바삭하고 안은 촉촉하고.. 맛있다.

 

 

위치 :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남로 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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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5. 8. 점심>

 

디지털포렌식계 직원분이 승진임용 턱을 쏘신다고 하여, 제주 초밥 맛집 '황금손가락'을 찾았다.

1100도로 초입에 위치해 있었다. 신비의 도로 가는 길.

원래 다른 곳에 있다가 확장이전을 한 거라고 한다.

12시쯤 도착했더니 사람들이 바글바글.. 20분 정도 기다린 후에야 식사를 할 수 있었다.

 

모듬초밥은 작년까지만 해도 1만원이었으나, 1만 2천원이 되었다.

우리는 '활어+연어초밥(1만 5천원)'으로 통일-

 

식전 모밀국수, 알밥, 우동, 새우튀김..

 

'활어+연어초밥(1만 5천원)'

특초밥보다 '활어+연어초밥'이 더 두껍고 맛있다는 한 직원분의 추천으로 통일했다.

13피스로 구성되었고, 초밥에 올라온 연어와 광어 모두 꽤 두껍고 컸다.

밥알은 많이 뭉쳐져있지 않아, 입안에 넣으면 알알이 느껴졌다.

초밥이 나오기 전 많은 것들을 먹어서 그런지,

초밥이 워낙 두껍고 양이 많아서인지.. 무척 배부르고 든든했다.

초밥정식이라고 쓰여있지 않으나, 누가봐도 이건 초밥정식..ㅎ

제주도의 초밥집은 대개 이렇다고들 한다.

 

이건 서비스. 양념 생선구이.

 

황금손가락의 큰 장점 중 하나인 무인카페(2층).

 

대기자가 많아서인지 1층에도 휴게공간이 있다.

 

가게에서 보이는 한라산 뷰

 

그리고 1100도로를 지나면서 보이는 목장의 자유로운 소떼들..

 

 

위치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노형동 29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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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5. 5.>

도평골프클럽 - 제주 칠성로쇼핑타운 - 아부오름 - 백약이오름

 

아부오름 주소는 '제주시'이고, 백약이오름 주소는 '서귀포시'이지만,

백약이오름은 아부오름에서 가장 가깝다.

제주 동부 쪽에 유명한 오름들이 많은데,

아부오름만 다녀가기 아쉬워 노을지는 저녁, 백약이오름까지 욕심을 냈다.

사실 욕심이랄 것도 없을만큼 가까이에 있다.

 

백약이오름 초입에는 사람들이 많다.

연인들은 여기에서 사진을 찍고 내려가는지, 오름 정상으로 갈수록 사람들은 현저히 자취를 감추었다.

아내 말로는 작년에만 해도 오름을 오르는 계단 좌우에 울타리 겸 손잡이가 없었다고 한다.

다른 블로그 사진들을 봐도 그러하다.

주변이 목장이라 소들이 풀을 뜯곤 하던데, 안전상 설치를 한 것 같다.

 

정상까지는 아부오름보다는 살짝 더 높다.

하지만 언제나 오름은 올라가면 참 좋다.

탁 트인 제주의 전경을 바라볼 수 있다.

오름들의 이름은 잘 모르지만, 성산일출봉은 한눈에 들어온다.

 

오름의 정상에서 노루 두마리가 풀뜯는 평화로운 모습을 한참동안 바라볼 수 있었다.

노루 두마리는 우리 부부와 까맣고 큰 눈을 마주쳤지만, 도망가지 않고 경계만 하며 계속 풀을 뜯었다.

다른 사람들은 보지 못했는지, 관심이 없는지 그냥 지나쳐갔다.

사진에는 잘 담기지 않았지만, 하얀 엉덩이를 특징으로 하는 '노루'가 두 마리 있다.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사슴과 중 엉덩이가 하얀 것은 '노루' 뿐이니, 다른 사슴들과 구별하기 용이하다.

제주 노루는 내륙의 노루에 비해 땅딸막하며 다부진 느낌이다.

헌데 검색하다보니 황당한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제주 노루는 올해 6월까지 '유해동물'로 지정되어 포획이 가능하다는 것이었다.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에서 농작물 피해로 인해 2013년도부터 '유해동물'로 3년째 두번이나 지정되었다고..

(참고기사: https://news.joins.com/article/21485138)

 

 

 

아내가 찍어준 사진. 얼굴 안나온게 제일 마음에 든다고..ㅎ

 

 

 

위치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2리 산1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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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5. 5.>

도평골프클럽 - 제주 칠성로쇼핑타운 - 아부오름 - 백약이오름

 

오전에 아내와 함께 골프레슨을 받고, 점심겸 '미역듬뿍 초장비빔면'을 먹고 집을 나섰다.

맛있었다. 미역비빔면.. 신박하다.

 

 칠성로쇼핑타운에 들러 등산복바지를 득템(할인 태그 안붙여놓은 상품 pick 했다가 결제시 40% 할인받음)하고,

스타벅스에서 이천햅쌀크림프라푸치노와 화이트딸기크림프라푸치노를 먹었다. 미션 e-스티커 4장 get..

서머 스테이 킷으로 스벅표 비치타월과 전용 백을 받기 위해선, 앞으로 11장이 더 필요하다.

아내와 함께 힘내보기로^^;

 

아부오름은 오름 둘레까지 오르는데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다.

오름 정상에는 둥그런 굼부리가 파여있고, 화구 안에는 나무가 자라고 있다.

지난 3월, 직원들과 함께 했을 때보다 더 녹음이 짙어져 다른 분위기를 선사해주었다.

 

오름 둘레에서는 주변 '황소' 목장들도 보인다.

사진에 다 담기지 않는다.

쉽게 올라가 볼 수 있는 제주의 탁 트인 전경.

 

 

위치 :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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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5. 6.>

김녕해수욕장 야영장(캠핑장) - 제주 이도동 하나니꾸(소고기)

 

김녕해수욕장에서 먹고자고 했지만, 그래도 몸보신을 제대로 해주기 위해

제주시 이도동에 위치한 소고기 맛집(타 블로그들에서 그렇게들 설명해놓으심) '하니니꾸'에 들렀다.

 

 

우리는 Set A(꽃살 2 + 갈비본살 2)로 주문.

다른 블로그를 보고서 양이 적고 맛있을 줄 알고, 

Set A를 시켰는데, 생각보다 양이 많았다.

 

 

꽃살 2인분

 

 

갈비본살 2인분

(양념이 되어있어 살짝 달짝지근하다.)

 

혼자서 맥주 한잔하고, '하나니꾸' 고기집에서 집까지는 아내가 운전을 해주었다. (땡큐 여보-)

나름 맛있고 좋았지만, 우리 부부는 취향상 담번엔 돼지고기를 먹으러, '돈사돈'에 가기로^^;

 

제주 돼지가 지겨워질쯤, 

제주 원도심에서 깔끔한 인테리어와 분위기에 '저렴한 가격으로 소고기에 술한잔' 곁들이기에는 좋은 것 같다.

 

 

위치 : 제주시 이도이동 2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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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5. 6.>

김녕해수욕장 야영장(캠핑장) - 제주 이도동 하나니꾸(소고기)

 

아내와 반려견 까뭉이와 함께 '개린이날' 맞이 김녕해수욕장 야영장(캠피장)으로 향했다.

제주에 있는 몇 안되는 애견동반 가능 캠핑장 중 하나.

성수기에는 마을청년회에서 돈을 받는다고 하나, 비성수기인 요즘은 무료로 이용 가능했다.

 

김녕해수욕장 캠핑장은 김녕해수욕장 옆에 주차장도 따로 있고, 취사장, 개수대도 있다.

샤워장과 탈의실도 있으나 비성수기라 폐쇄되어 있어 조금 걸어

김녕해수욕장에 있는 화장실 등 이용이 가능했다.

김녕해수욕장에 있는 매점에서는 치킨(후라이드 1만 6천원, 양념 1만 7천원)도 시켜먹을 수 있다(배달은 안된다).

 

김녕 캠핑장 바로 앞은 에메랄드 빛과 백색 모래해변이 바로 펼쳐진다.

그 옆에는 풍력발전기단지가 있어, 다른 해변과는 다른 느낌을 준다.

원래는 차량 진입이 불가하다고 알고 있는데,

아직 사람이 없는 비수기인지라 캠핑사이트 주변에 차량을 대고 오토캠핑을 하는 분들도 더러 있었다.

 

김녕해수욕장에서는 서핑에 패러글라이딩을 접목한 '카이트 서핑(kite surfing)'을 즐기는 분들을 많이 볼 수 있다.

바람은 많이 불지만 파도는 크지 않은 날이었는데, 이분들은 거의 바다 위를 날아다녔다.

 

바람이 많이 불었지만,

작지만 예쁜 우리 부부의 텐트 안은 아늑했다.

주변에 우람한 텐트들이 즐비했지만, 우리 부부와 까뭉이가 즐기기엔 이정도면 충분한듯.

 

간단히 김밥과 컵라면으로 끼니를 때우려 했으나,

젓가락을 구하러 간 매점에서 '치킨'을 파는 걸 알고는.. 참을 수 없었다.

옛날통닭 맛 후라이드치킨 1만 6천원(펩시 콜라 1개 포함), 양념치킨 1만 7천원

 

캠핑의 꽃은 '먹고 낮잠자기'

 

'개린이날'을 맞은 우리 까뭉이는 아주 신났다ㅎ

물론, 나도 아내도 정마 행복했던 하루였다.

성수기에는 얼마나 사람이 몰릴지 모르겠지만, 조만간 또 가게 될 것 같다. 이멤버 그대로^^ㅎ

하루하루 행복하다.

너무 오랜만에 느끼는 행복이고, 너무 잊고 지내왔던 행복이다.

2019년, 제주에서의 우리 부부의 일년.

평생 그리울 행복한 추억들을 계속 쌓아나가야지.

 

위치 :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 김녕해수욕장 야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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